01.01.월_ 특별하고 행복한 새해 첫 날 솔직히 몰랐다. 내가 새해가 되자마자 한 일이 '등산'일 줄이야. 그것도 잠 안자고 새벽 2시에 출발하는 일정이라니. 옛날 첫 지방산행 갈 때 생각이 났다.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오빠네 갔던 날. 한숨도 못자고 내가 잘 갈수 있을까 걱정도 하고 또 새로운 도전에 설레기도 했던 날. 뭐, 아직도 나는 그대로 인 것 같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 하산할 때만 탈 줄 알았던 케이블카! 왕복가격이 합리적인데 무시할 수 없잖아요? 최대한 갈 수 있는데까지 내려서 산을 타기로. 호호 편하게 갈 수 있는데는 편하게 깁시다. 이것이 바로 자본주의의 힘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데 희미하게 산들이 보였다. 도착하니 슬금슬금 여명이 올라오고 있었다. 오늘 구름이 많아서 일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