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2.월_ 자나깨나 불조심 불이 났다. 그것도 바로 옆집에서. 누군가 문을 다급하게 쾅쾅 두들기길래 열었더니, 소방서 아저씨가 서계셨다. (알고보면 아저씨 아니고 나보다 어린 젊은이겠지만) 바로 옆집에서 탄 냄새가 난다는 제보를 받아서, 불 난 곳을 찾고 있다고 괜찮냐고 물으셨다. 얘기하지 않았으면 눈치못챌만큼 부엌 쪽에서 아주 미새하게 탄 냄새가 올라오고 있었다. 아빠는 유독가스 들어온다고 얼른 문을 닫으라고 했다. 아파트에선 방송이 나오고 난리도 아니었다. 다행히 뭐 별 큰일은 없었다. 그래도 자나깨나 불조심이다. 04.23.화_ 피곤다 피곤혀 퇴근하자마자 일단 한숨 잤다. 자야 뭘 할 수 있는 것 같아... 저녘 생각 없었는데 은진이가 라면 끓여달래서 끓여주다 나도 한 입 먹었다. 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