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 423

26년 9월 여섯 번 째 일기 (09.18~09.20)_어떤 우정은 사랑 같기도 하다

09.18.금_ 간만에 수영이 털러 수영이에게 심지얘기를 했더니, 네가 어차피 남들 말 듣던 사람도 아니었지않냐며. 그냥 하고 싶은대로 하란다. 참나- 덕분에 짜증이 확일어 잠시동안 우울감이 사라졌다. 언니가 사주시는 점심밥. 맨날 뭐 먹고 싶녜서 집에서 못해먹을 칼국수를 먹으러 갔다. 물론 가서 수제비 시킨 건 조금 웃긴 포인트랄까요? 허허. 강남이라 물가는 비쌌지만 생각보다 맛은 괜찮았다. 선비칼국수 역삼역점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147 밥 먹으면서도 심지에 대해 얘기를 했다. 우리끼리 하는 이 추측들이 무슨 소용이 있겠냐만은 이거라도 하면서 조금은 긴장을 털어내고 싶었나보다. 그러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제 와 그 계기를 찾는게 중요할까? 그걸 안다고 해도 뭘 어떻게 할 수 있는걸까..

일상/2026 2026.09.21

26년 9월 다섯 번 째 일기 (09.15~09.17)_ 느리게 하지만 분명하게

09.15.화_ 코박고 누워있기 그만 드디어 태블릿으로 서브 모니터 만드는 데 성공! 이력서도 나름 틈틈히 쓰기 시작했다. 그래도 코 박고 있던 거 끝내고 정신 차리고 뭐 해보려는 중.09.16.수_ 사부작 사부작 오전부터 구직활동에 집중하면 좋으련만, 절대 그럴 리가 없죠. 이력서빼고 뭐든 지 재밌는 청개구리. 미룽씨가 준 블랙티로 밀크티를 만들었다. 생각보다 설탕과 티백이 많이 들어가야해서 놀랐다. 고카페인에 당까지, 이래서 밀크티 먹으면 목이 엄청 말랐던 거구만. 집에선 정말 아무것도 안되겠다 싶어서 노트북을 들고 스벅으로 갔다. 그러다 수영이에게 연락을 받고, 느끼는게 많아 심지에게 연락을 했다. 배가 고파서 일찍 집에 들어왔는데, 밥을 먹다가 답장 온 걸 보고 입맛도 떨어지고 마음이 축 가..

일상/2026 2026.09.21

26년 9월 네 번째 일기 (09.11~09.14)_ 박싱 데이

09.11.금_ 움직여라! 매일 코 박고 있기를 며칠 째... 이러다간 정말 안되겠다 싶어 헬스를 알아보러 갔다. 두 군데 중에 고민 했는데 조금 멀더라도 새로 생겨서 시설이 좋고 이용 시간이 자유로운 곳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 중이다. 오는 길에 못 지나치는 올리브영. 다이소랑 올리브영은 보면 무조건 들려줘야지. 쇼핑백 마저 예쁜 이번 올리브영& 산리오 콜라보. 키티 처돌이 심지 주려고 쇼핑백만 두 개 사왔다. 오는 길에 못 지나쳐 시리즈 두 번째, 나의 최애 소울푸드 순대. 우연히 입간판 보고 순대를 사러 갔는데 점원이 외국인이었다. 혹시 허파를 챙겨 줄 수 있냐는 말에 갑자기 대 혼돈 온 그녀. 그 때 사장님이 '그거, OO이가 좋아하는 거!'라고 말씀하시자마자, ''아~!''하고 단박에 찾아주..

일상/2026 2026.09.15

26년 9월 세 번째 일기 (09.07~09.10)_ 우울이 투굴이

09.07.월_ 나이가 많아서 계란찜을 해 먹을 수 있었을 때 좋았던 시절이었다. 4개씩 풀어먹던 날에서, 3개씩 줄여야 했을 때도 아쉬웠는데. 엊그제부터는 이 마저도 끝나버렸다. 그래도 당장 집과 먹을 거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게 어디냐.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시청으로 왔다. 코스메틱업계 취업 컨설팅 상담을 위해 이력서를 인쇄하러 왔는데, 기계 조작이 너무 어려워서 한참을 해맸다. 다행히 지나가던 시민분이 도와주신 덕에 늦지 않고 참석할 수 있었다. 오랜 만에 온 서울시청은 많이 달라져있었다. 광장에서 한국화장품의 날 행사를 하는데, 증정행사를 많이 하는 것 같았다. 미리 와서 좀 받아갈걸.서울광장서울 중구 태평로1가 54-3 취업 컨설팅 담당자분을 찾아 부스로 갔는데, 굉장히 바빠 보이셨다. 사..

일상/2026 2026.09.13

26년 9월 두 번째 일기 (09.05~09.06)_ 주간 미룽 특집

09.05.토_ 미룽데이 (1) 왜 꼭 뭘 하는 날에는 잠을 설칠까? 세시간 정도 밖에 못자서 더 자려고 폼 잡았더니만 라피한테 전화와서 타이밍을 놓쳤다. 어제 오늘 연달아 잠을 설쳐서 너무 피곤했지만 생일이라 받았다. 물론 오늘처럼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곧잘 이러지만. 점심 먹으러 나가려는데 뭔가 계속 틀어졌다. 하려던 팔찌가 끊어진다던지, 지갑을 놓고 와서 다시 가야하는 그런 사소하지만 짜증나고 번거로운 일들. 기대했던 라멘집은 생각보담은 그냥 그랬다. 맛이 없는 건 아니었는데 비주얼에 비해서 확 사로잡는 맛은 아니었던 듯. 미룽씨는 정말 나를 어떻게 다룰지 잘 아는 것 같다, 영화관 간식을 안챙겼다고 걱정했는데 가방에서 쑥 나오는 감자칩, 그것도 신상! 수영이랑 심지가 ' 아유~이 화상아!'라고..

일상/2026 2026.09.08

26년 9월 첫 번째 일기 (09.01~09.04)_터덜거리는 발걸음으로

09.01.화_ 드디어 심교체 이심을 추가하러 대리점에 가기 귀찮아서, 그냥 집에서 혼자 유심을 바꿨다. 그리고 휴대폰이 작동하지 않기 시작했다. 휴. 09.02.수_ 마트 나들이 대리점에 갔는데도 해결이 안되서 결국 수영이에게 전화를 했다. 네트워크 설정 초기화부터 국가설정까지 그렇게 난리를 쳐도 안되던게 상담원님 신호 초기화 한 방에 해결되었다. 정말 나의 은인 그녀, 얘가 없었으면 대체 내 폰은 어떻게 개통하고 전화기는 어떻게 고쳤을까. 웃긴 건 한국 유심을 정상화 해결하니까 영국 유심 말썽이 시작되었다...하. 오후엔 이마트에 갔다. 드디어 입국 한 달 만에 온 마트. 엄마가 준 마트 상품권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서 꾸역꾸역 왔다. 예전에는 마트 구경이 제일 재밌었는데 요즘은 그냥 그렇다..

일상/2026 2026.09.05

26년 8월 마지막 일기 (08.28~08.31)_ 늘어지게 게으름피우기

08.28.금_ 내 친구의 존재감 얼마 전부터 배 터지게 고기 먹다 죽는 게 소원이라는 백수 친구를 위해, 없는 돈 끌어다 고기부폐 데려가 주는 또 다른 백수 친구 수영씨. 차까지 끌고 와서 설렛잖아요. 한동안 뚜벅이들 사이에서 지내다가 편하게 친구차 타니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영국에서 느꼈던 그녀의 존재감, 이렇게 가득가득 매우는 구만. 명륜진사갈비 오랜만에 왔는데, 기대가 컸던 탓일까 고기 질이 생각보다 아쉬웠다. 저녁에 가서 그런가 고기 외에 다른 밑반찬들도 잘 리필이 안 됐다. 숯불은 좋았는데 연기도 잘 안 빠지는 것도 조금 불편했고. 그래도 오랜만에 삼겹살부터 돼지갈비까지 다양한 고기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코리안 바베큐를 자주 접하기 힘들었던 가난한 워홀러는 고기를 너무 못구워서 찐..

일상/2026 2026.09.04

26년 8월 여섯 번째 일기 (08.22~08.27)_녹아드는 일상

08.22.토_ 편안함과 여유 사이로 미뤘던 블라인드 청소를 끝냈다. 한 날씩 손으로 힘주어 닦다 보니 반나절이 금방 갔다. 그래도 한 잠 자고 일어나서 보니 어색했던 이 공간이 제법 내 집처럼 편안하게 느껴진다. 집 복이 많은 나. 런던에서도 푸른 하늘 옆에 살았는데, 한국에서도 예쁜 하늘이 아주 잘 보이는 곳에 사는구만. 그래도 의식주 걱정은 없으니 마음이 꽤나 여유롭다. 문득 또 미래 생각에 불안해지기도 하지만.08.23.일_ 홈그라운드 파워 랜드레이디님이 왠일로 수제 두유를 만들어 주셨다. 영국에선 구경도 못할 건강식! 역시 홈그라운드가 짱이구만. 08.24.월_ 허기진 마음은 먹을 걸로 달래보아요 오랜만에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사실 계란을 싸게 살 수 있을까 해서 나왔는데, 참새가 방앗간..

일상/2026 2026.08.28

26년 8월 다섯 번째 일기 (08.17~08.21)_ 한국 적응기 (3)

08.17.월_ 금융업계 종사자가 되 본 척 드디어 미루고 미뤘던 세이빙 트랜스퍼를 끝냈다. 귀국일부터 계속 환율을 봤는데, 더 오를 기미가 안 보였다. 젠장 내가 영국에 있을 땐 그렇게 높더니. 트랜스퍼를 위해 와이즈를 처음 이용해 봤는데 생각보다 어렵진 않았다. 출금계좌가 다를 경우 송금 수수료가 이중으로 붙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비싸진 않았다. 환전 때문에 매일 환율을 확인했다. 마치 증권가의 사람이 된 기분이었다. 어렸을 땐 어렵고 남의 일처럼 멀게만 느껴졌던 일들이 요즘은 막상 내 일로 닥쳐서 신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잘 해내고 있어서 뿌듯하기도 하고. 08.18.화_ 한국인들의 한국체험 오늘 만나는 친구들은 귀국 후 만나는 사람들 중 제일 특별한 인연들, 바로 영국에서 ..

일상/2026 2026.08.22

26년 8월 네 번째 일기 (08.14~08.16)_ 한국 적응기 (2)

08.14.금_ 퍼스트 말복 한국의 의료혜택을 누려볼까요? 광복절 임시 휴무일 때문에 월요일까지 병원가기 힘들다고 해서 급하게 간 안과. 늘 그렇듯이 그놈의 알러지였습니다. 10분만에 진료, 약 처방까지 마쳐버리는 클라스. 역시 한국의료시스템이 최고다. 내 말복 챙겨주는 건 태뿐. 말복이라고 식사 한 그릇 대접하고 싶다는 그녀의 초청 덕에 부리나케 달려간 충무로 사랑방 닭칼국수. 닭곰탕을 파는 곳이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백숙 속 가슴살도 퍽퍽하지 않고, 닭 사이즈만 조금 컸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사랑방칼국수 서울 중구 퇴계로27길 46 디저트까지 완벽했던 그녀표 을지로 코스. 오랜만에 차이라떼를 먹으며 런던생활 감성에 젖어본다. 예전에 라피네 집 아래 ..

일상/2026 2026.08.1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