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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181

25년 05월 첫 번째 일기 (05.01~05.04)_ 활기찬 봄 날의 가운데서

05.01.목 [워홀+275]_운동 첫 날 이번 달은 큰 맘먹고 짐(Gym, 헬스장)에 등록했다. 매일 면역력과 떨어진 체력 때문에 골골 대는 데 지겨워졌달까. 대찬 마음으로 헬스장에 갔는데 입장 바코드가 안 되서 당황. 알고보니 장애인 안내교육이 신청된 상태였다. 난 그냥 초보자 안내교육인줄 알고 체크했던 게 사실은 장애인 유저들을 위한 안전 교육이라서 따로 일정을 잡아야 했던 것. 얼레벌레 리셉션에 요청해서 간신히 들어갔다. 그런데 정말 오랜 만에 운동을 하려니 뭘 해야 할 지 하아아아나도 감이 오지 않았다. 심지어 스트레칭조차도 기억이 나지 않고, 익숙해보이는 기구들을 만져봤지만 런닝머신 조차 켜기 어려웠다...하. 우짜쓰깡. 뭐 오늘은 첫 날이니까 왔다는 데 의의를 두자. 호호. 그나저나 여기..

후기/워홀 2025.05.05

25년 04월 마지막 일기 (04.26~04.30)_ 알차게 보내는 날들

04.26.토 [워홀+270]_ 생일 파티는 힘들어 손님도 없는 토요일. 가게 앞에 비둘기 파티 열렸길래 가보니 누가 음식물 박스를 떨어뜨리고 갔네. 저는 비둘기가 무섭거든요! 조심 좀 합시다. 엊그제는 나나쨩의 생일 날. 사장님이 오실 줄 알았는데 안 오셔서 우리끼리 했다 호호. 오랜 만에 깜짝 서프라이즈 하려니 힘들구만. 케이크 숨겨들고 와야 되는데 그녀가 지하로 내려가지 않아서 허둥지둥 얼레벌레 내려가라고 난리. 여기서도 발 연기 폭발하는 구만. 아니 그렇게 안 바쁘다가 왜 케이크 사서 오니까 갑자기 손님이 몰리는 건데요. 정말! 뒤늦게 몰려든 인파 덕분에 예상 시간 보다 훨씬 늦게 마감을 했다. 게다가 토요일이라 할 일은 왜 이렇게 많은지. 라피가 도와주지 않았으면 진짜 더 늦게 갈 뻔 했다..

후기/워홀 2025.05.05

25년 4월 네 번째 일기 (04.21~04.25)_한가로운 런던에서의 삶이 좋네요

04.21.월 [워홀+265]_간만에 료코랑 데이트 오늘은 이스터 할러데이 마지막 날. 드디어 만나자 만나자 하고 못 만났던 료코를 만나러 갔다. 우리의 만남 장소는 팬시한 것들이 가득찬 코벤트 가든! 엘앤앤 베이커리. 매일 코벤트가든에 올 때 마다 쇼윈도로 예쁜 케이크들로 정신이 쏙 빠질 정도 였지. 드디어 오늘 먹는 구나. 피스타치오 프라페도 한 잔 먹어주고. 맛은 있었는데 가격은 사악하네. 반 띵 했는데도 20파운드(한화 약 3만원) 가까이 나온 거 실화입니까... The EL&N Deli & Bakery - Covent Garden · Unit 22, The Market, London WC2E 8RD 영국★★★★☆ · 제과점www.google.com 그리고 20파운드 넘으면 아이스크림도 공짜로 ..

후기/워홀 2025.04.26

25년 4월 세 번째 일기 (04.14~04.20)_ 부활절(Easter)시즌의 일상

04.14.월 [워홀+258]_ 돈 없어도 잘 살아요 오늘은 날이 좋아서 라피랑 캐치볼을 하러 갔다. 라피는 마르고 매일 빌빌대서 운동신경이라고는 하나도 없을 줄 알았는데, 왠 걸. 너무 공을 잘 던졌고, 오히려 날 가르쳐 줄 정도였다. 참나- 왜 이런 걸로 자존심이 상하는 걸까. 그 기분도 잠시. 또 오랜만에 운동이라 설렜거든요 호호. 거의 한 마리의 강아지가 되어 "물어와 볼!" 하면 공 향해 뛰어가던 나. 던지기 연습부터 받기까지 자세 제대로 교정 받고요. 하- 삼십분도 안돼서 땀 범벅이 됐다. 이럴 거면 샤워는 왜 하고 나온걸까 현타 오는 거, 파스타 먹으면서 눌러줬구요. 엠지샷 찍고 싶다고 설쳤는데, 내가 찍은 사진들 마다마다 머리카락 쪼금 나오다 마는 거다. 답답한 리얼엠지씨가 한 방애 ..

후기/워홀 2025.04.21

25년 4월 두 번째 일기 (04.07~04.13)_ 화창한 런던을 전합니다

04.07.월 [워홀+251]_ 평범하고 평화로워 오늘은 오랜만에 건강한 아침상을 차려봤습니다. 뭐 너무 많은 당류와 탄수화물 투성이, 단백질 부족인 거 나도 알지만. 그 전 식단에 비해서 나름 건강한, 이라고 말하고 싶다. 요즘 영국의 날씨는 무척 화창한 편이다. 비도 안 오고 흐리지도 않고, 며칠 째 맑은 하늘이 계속된다. 구름 한 점 없는 새 파란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복잡한 마음마저 맑아지는 기분이다. 런던은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우러진 도시이다. 클래식한 건물들 사이로 고개를 내밀고 있는 유리 빌딩들은 해 질 녁 더 그 존재감을 과시한다. 오래된 날들이 켜켜이 쌓인 이 도시에서 새로운 시간들이 도래함을 알려주면서. 지난 번에 가고 싶던 집 앞 공원도 뚫었다. 늘 가고 싶었는데 입구를 못 ..

후기/워홀 2025.04.14

25년 4월 첫 번째 일기 (04.01~04.06)_ 봄 타나보다

04.01.화 [워홀+245]_ 오랜만에 뮤지컬 마이클잭슨   오랜만에 뮤지컬을 보러 갔다. 사실 위키드 데이시트를 구매하려고 했는데, 실패해서 그냥 MJ musical표를 샀다. 한동안 공연 관람을 안 했더니 투데이틱스(뮤지컬 공연 티켓 구매앱) 멤버십이 실버로 다시 다운 그레이드 돼있었다. (원래는 레드 였다구요!) 해서 아침에 서둘러 작업을 마치고, 소호로 떠났다. 갈 땐 걸어가고 올 땐 버스 타고 오자고 신신당부해가며 미리 엄포를 놔서 지난 번과 같은 사태가 안 생기도록 했다 호호호. 저녁은 세인즈버리 로컬에서 2.5파운드(3천원)짜리 치킨 한 조각을 사 먹었다. 사실 도넛을 먹고 싶었는데...대체 언제쯤되면 맘놓고 제대로 된 외식을 할 수 있으려나.  Prince Edward Theatre · ..

후기/워홀 2025.04.07

25년 3월 마지막 일기 (03.27~03.31)_ 작은 곳에서 경험하는 큰 세계

03.27.목 [워홀+240]_열 일하는 외노자  도서관은 도대체 언제 문 여는 거냐고요… 맨날 반납도서 들고 왔다 갖고 가기를 반복. 시청에 전화 헸더니 가스 사고담당 부서만 근무 중이란다. 오 디어… 이번 달 월세도 없지만 카페는 가고 싶은 외노자. 도서관이 문 닫아서 갈 곳이 없다는 핑계로 네로를 한 번 와봤습니다.이젠 샷 반만 넣고 나머지는 우유로 채워 달라고 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매 번 말 못해서 주는 대로 먹던 어두운 과거 안녕! 브레이크 두 시간 동안 알차게 영상 콘티를 짰다. 커피 덕인 건지, 제법 기획력이 는 건지, 마감에 쫓겨서인지 집중이 아주 잘 됐다. 아니면 인원이 여섯 까지 늘어나면서 부담감이 커서 더 그랬을 수도 있고. 저녁 때는 지난 번 기획했던 신메뉴를 테스트했다. 공..

후기/워홀 2025.03.31

25년 3월 여덟 번 째 일기 (03.23~03.26)_ 부드바에서 뺨 맞고 런던에서 위로 받고

03.23.일 [워홀+236]- 드디어 노팅힐  노팅힐. 영화 노팅힐의 배경이 되는 장소이자 런던의 대표적인 부촌. 왠만한 관광지는 다 가봤지만, 노팅힐만큼은 못 갔다. 날이 풀리면 가야지- 시간이 나면 가야지- 차일 피일 미루다가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무작정 나왔다. 오후가 다 돼서야 도착한 노팅힐은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었다. 북서쪽이라 멀게만 느껴졌는데 막상 책을 보면서 오다보니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었다.   노팅힐 · 영국 런던영국 런던www.google.com  포토벨로마켓은 골동품을 주로 파는 곳이었다. 오래된 LP판부터 앤티크 커틀러리, 인테리어 용품들을 구경하다보니 마음에 생기가 도는 기분이었다.  포토벨로 로드 마켓 · 영국 W11 1LJ London, 런던★★★★★ · 시장www...

후기/워홀 2025.03.27

25년 3월 일곱 번 째 일기 (03.19~03.22)_ 일, 일, 일.

03.19.수 [워홀+232]_ 이제 일을 합시다 여행 다녀오자마자 열일 하는 나. 어떤데? 유진 덕에 당당하게 사장님께 촬영 지원을 요청했다. 일반 직장처럼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전보다는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03.20.목 [워홀+233]_ 나도 불목을 즐기고 싶어 출근길에 엄청난 인파를 보았다. 다들 목요일이라 그런지 거리로 쏟아져 나와 맥주 한 잔씩 기울이고 있었다. 나도 한 잔 하면 좋은데, 일하러 왔네. 요즘 계속 일만 하는 일상에 지쳐서 그런지, 퇴근 길엔 꼭 맥주를 한 잔 해야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런던 펍은 11시면 문을 다 닫는다...그리고 난 11시쯤 퇴근하고. 주변에 펍이 그렇게 많으면 뭐하냐구요. 그래도 운 좋게 24시간 편의점..

후기/워홀 2025.03.23

25년 3월 여섯 번 째 일기 (03.15~03.18)_ 결혼식 여행 (몬테네그로 여행)

03.15.토 [워홀+228]_ 부드바 1_ 결혼식  드디어 대망의 (남의)결혼 여행 첫 날! 처음으로 가는 스텐스테드 국제공항은 생각보다 예쁘고 깔끔했다. 우리는 새벽 두 시에 우버를 타고 공항으로 갔는데, 택시요금은 약 60 파운드 정도로 나왔다. (런던 엔젤 출발, 화이트 채플, 스테프니 그린 경유)몬테네그로 여행 경비 **(1) [교통] 우버 (런던 시내> 스텐스테드 공항) : 약 £60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 · Bassingbourn Rd, Stansted CM24 1QW 영국★★★☆☆ · 국제 공항www.google.com   라이언에어는 오늘도 '라이언 에어'했다. 연착의 대명사답게 약 두 시간 정도 늦게 출발했다. 기내 좌석이 너무 좁아서 비행기가 아니라 버스를 타는 느낌이었다. 그 ..

후기/워홀 202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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