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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워홀 68

25년 04월 마지막 일기 (04.26~04.30)_ 알차게 보내는 날들

04.26.토 [워홀+270]_ 생일 파티는 힘들어 손님도 없는 토요일. 가게 앞에 비둘기 파티 열렸길래 가보니 누가 음식물 박스를 떨어뜨리고 갔네. 저는 비둘기가 무섭거든요! 조심 좀 합시다. 엊그제는 나나쨩의 생일 날. 사장님이 오실 줄 알았는데 안 오셔서 우리끼리 했다 호호. 오랜 만에 깜짝 서프라이즈 하려니 힘들구만. 케이크 숨겨들고 와야 되는데 그녀가 지하로 내려가지 않아서 허둥지둥 얼레벌레 내려가라고 난리. 여기서도 발 연기 폭발하는 구만. 아니 그렇게 안 바쁘다가 왜 케이크 사서 오니까 갑자기 손님이 몰리는 건데요. 정말! 뒤늦게 몰려든 인파 덕분에 예상 시간 보다 훨씬 늦게 마감을 했다. 게다가 토요일이라 할 일은 왜 이렇게 많은지. 라피가 도와주지 않았으면 진짜 더 늦게 갈 뻔 했다..

후기/워홀 21:43:07

25년 4월 세 번째 일기 (04.14~04.20)_ 부활절(Easter)시즌의 일상

04.14.월 [워홀+258]_ 돈 없어도 잘 살아요 오늘은 날이 좋아서 라피랑 캐치볼을 하러 갔다. 라피는 마르고 매일 빌빌대서 운동신경이라고는 하나도 없을 줄 알았는데, 왠 걸. 너무 공을 잘 던졌고, 오히려 날 가르쳐 줄 정도였다. 참나- 왜 이런 걸로 자존심이 상하는 걸까. 그 기분도 잠시. 또 오랜만에 운동이라 설렜거든요 호호. 거의 한 마리의 강아지가 되어 "물어와 볼!" 하면 공 향해 뛰어가던 나. 던지기 연습부터 받기까지 자세 제대로 교정 받고요. 하- 삼십분도 안돼서 땀 범벅이 됐다. 이럴 거면 샤워는 왜 하고 나온걸까 현타 오는 거, 파스타 먹으면서 눌러줬구요. 엠지샷 찍고 싶다고 설쳤는데, 내가 찍은 사진들 마다마다 머리카락 쪼금 나오다 마는 거다. 답답한 리얼엠지씨가 한 방애 ..

후기/워홀 2025.04.21

25년 4월 첫 번째 일기 (04.01~04.06)_ 봄 타나보다

04.01.화 [워홀+245]_ 오랜만에 뮤지컬 마이클잭슨   오랜만에 뮤지컬을 보러 갔다. 사실 위키드 데이시트를 구매하려고 했는데, 실패해서 그냥 MJ musical표를 샀다. 한동안 공연 관람을 안 했더니 투데이틱스(뮤지컬 공연 티켓 구매앱) 멤버십이 실버로 다시 다운 그레이드 돼있었다. (원래는 레드 였다구요!) 해서 아침에 서둘러 작업을 마치고, 소호로 떠났다. 갈 땐 걸어가고 올 땐 버스 타고 오자고 신신당부해가며 미리 엄포를 놔서 지난 번과 같은 사태가 안 생기도록 했다 호호호. 저녁은 세인즈버리 로컬에서 2.5파운드(3천원)짜리 치킨 한 조각을 사 먹었다. 사실 도넛을 먹고 싶었는데...대체 언제쯤되면 맘놓고 제대로 된 외식을 할 수 있으려나.  Prince Edward Theatre · ..

후기/워홀 2025.04.07

25년 3월 일곱 번 째 일기 (03.19~03.22)_ 일, 일, 일.

03.19.수 [워홀+232]_ 이제 일을 합시다 여행 다녀오자마자 열일 하는 나. 어떤데? 유진 덕에 당당하게 사장님께 촬영 지원을 요청했다. 일반 직장처럼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전보다는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03.20.목 [워홀+233]_ 나도 불목을 즐기고 싶어 출근길에 엄청난 인파를 보았다. 다들 목요일이라 그런지 거리로 쏟아져 나와 맥주 한 잔씩 기울이고 있었다. 나도 한 잔 하면 좋은데, 일하러 왔네. 요즘 계속 일만 하는 일상에 지쳐서 그런지, 퇴근 길엔 꼭 맥주를 한 잔 해야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런던 펍은 11시면 문을 다 닫는다...그리고 난 11시쯤 퇴근하고. 주변에 펍이 그렇게 많으면 뭐하냐구요. 그래도 운 좋게 24시간 편의점..

후기/워홀 2025.03.23

25년 3월 네 번 째 일기 (03.06~03.09)_ 다시 일상으로

03.06.목 [워홀+219]_ 정리하고 일 하고  짐을 싸는 것도 일 인데, 짐을 푸는 것도 일이다. 거의 1년 치 살림을 제대로 준비해온 나. 아무리 넣고 정리해도 끝이 없었다. 짐 정리만 꼬박 이틀이 걸렸던 거 실화냐고...   오후에는 촬영을 나갔다. 진짜 너무 졸려서 누가 안 일어나면 때려 죽인다고 해도 잘 심산이었는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어쩔 수 가 없었다. 다행히 날씨도 너무 좋고, 촬영지가 공원이라 봄 기운 가득한 런던을 즐길 수 있었다.  오늘은 먹을 복이 터진 날이었는지, 계속 끼니를 연달아 곱절로 먹게 됐다. 점심은 테스코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떼웠는데, 사장님이 식사를 제공해주셔서 또 먹고. 저녘도 간단하게 냉장고에 남아있던 걸로 끼니를 떼웠는데, 밤에 아란이 같이 밥 먹자고 메인부..

후기/워홀 2025.03.10

25년 2월 일곱 번 째 일기 (02.19~02.23)_ 오늘 하늘은 맑음

02.19.수 [워홀+204]_ 서울의 하늘은 맑나요?  오늘 서울은 그렇게 맑다고 하는데, 볼 수 없네 안타까워라. 가끔 런던 하늘도 제법 맑지만 고국의 쨍-한 햇살이 그리운 것도 사실이다.   먹을 거 없어서 티엔티엔에 갔는데 세일하는 게 많아서 좋았다. 너구리도 세일하고 비비고도 세일하고. 밀키스도 했다. 그건 안 샀지만. 아무튼 무슨 한류, 코리안 웨이브 세일 프로모션 중이란다. 그래 한국 최고다.   오늘은 주방 스텝 중 한 명인 우메시 생파를 했다. 휴 다이어트 해야되는데 계속 케이크 먹지 으휴.   오후엔 사장님께 새로운 업무를 제안드렸다. 먹고 살길이 급해서 일단 질러 놓긴 했는데, 정말 잘 할 수 있을 지 걱정이 되었다. 정말 거의 맨 땅에 헤딩 수준이니까. 하기사 뭐 늘 완벽하게 잘 갖..

후기/워홀 2025.02.24

25년 2월 네 번째 일기 (02.12~02.14)_소소한 런던에서의 일상

02.12.수 [워홀+197]_ 제법 익숙해져가는 런던  새벽같이 일어나서 운동화를 빨았다. 새 집으로 이사 오고 나니 여러 가지로 편한 생활을 누리게 됐는데, 그 중 하나가 빨래다. 세탁기도 두 개고, 화장실도 여유롭게 써서 각종 손 빨래도 쌉가능이다.  은행 비밀번호를 5회 이상 틀려버렸다. 이거 복구하려면 영사관 방문해야 된다는데, 망했지 뭐. 왠일인지 본인인증도 안 되서 참 난감한 상황이다. 나 정말로 외국에 있구나.  그렇다. 나는 런던에 있다. 이따금씩 그래피티로 가득한 길을 걸을 때 마다 내가 있는 곳이 런던임을 실감하게 된다. 많은 아티스트들의 성지, 파리와는 다른 느낌으로 예술의 혼이 흐르는 이 도시. 가난한 이마저 낭만이란 이름으로 포장해버리는 유럽의 도시.  대부분의 거리가 모던한 건..

후기/워홀 2025.02.16

[금융] 해외송금 서비스 모인 (해외송금어플/모인유학비송금/영국 송금/한국에서영국송금)

(소정의 수수료를 지급받는 조건으로 작성되었지만, 저의 솔직한 후기를 공유하겠습니다.)   요즘 같은 글로벌 시대에 해외 경험은 필수죠. 여행이나 유학, 이민, 워홀 등을 다양한 형태의 외국생활들을 경험하고 계실텐데요. 예전과 달리 환전보다는 카드나 송금앱을 통해 현지통화를 사용하는 방식을 선호하더라구요. 그런고로 오늘은 해외생활 시 꼭 필요한 해외송금서비스 모인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할인쿠폰도 첨부했으니 꼭 끝까지 읽어주세요.해외송금서비스 모인  시차 걱정 없는 고객센터 운영실시간 해외송금가능 저렴하고 신속한 해외 송금서비스앱1. 영국송금앱 모인 서비스 소개 해외생활을 하다보면 종종 전이 급한 일이 생깁니다. 현지에서 충분히 금전적 여유가 있다면 좋겠지만, 살다보면 본국(한국)에서 돈을 받아야 할..

후기/체험 2025.02.12

25년 2월 세 번째 일기 (02.05~02.11)_일상으로 돌아가는 중

02.05.수 [워홀+190]_맘대로 아프지도 못하지  아침 8시. 체온계가 다시 배달되었단 연락을 받았다. 겉옷도 안 입고 내려갔는데 역시나 없었다. 우리집은 우드도어인데 회색문 앞에 두고 갔단 얘기를 듣고 인근을 다 뒤졌다. 역시나 없었다. 장난하냐구요... 하- 이제 아픈 거 다 나아서 체온계 필요 없을 정도다. 아이구 속 터져.    다행히 몸이 많이 괜찮아져서 출근을 무리 없이 할 수 있었다. 물론 퇴근할 때 쯤 엔 목이 완전히 가버려서 목소리가 아예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열이 없다는 것 만으로 살 만했다. 1인 가장은 맘대로 아프지도 못하네.  브레이크땐 동료와 함께 집에 잠깐 들렀다. 차 한잔 같이 하고 싶다는 그녀의 제안은 참 고마웠지만, 그걸 받아들이기엔 돈이 한 푼도 없었다. 그래서 ..

후기/워홀 2025.02.11

25년 2월 두 번째 일기 (02.03~02.04)_ 감기로 응급실 가기

02.03.월 [워홀+188]_ 영국 응급실에 가다  아침은 과거의 나에게 감사했다. 이 작은 컵라면을 미리 사둔 것에 대해, Bless you, 수진. 진짜 먹을 게 하나도 없었는데 그 나마 예전에 사둔 이 컵라면 덕에 끼니를 연명할 수 있었다. 냉장고에 남아있던 야채를 몽땅 부어 그럴듯하게 끓여 먹었다.   그래도 뭘 좀 먹고 나니 몸에 기운이 돌았다. 아니 돌지 않는 데도 어쩔 수 없었다. 나는 식료품 점으로 가야했다. 당장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굶어 죽는 건 나니까. 외국에서 혼자 아프다는 건 이런 거구나. 온전히 홀로 이 아픔을 감내해야 하는 것. 사실 근처 한식당에서 파는 뼈다귀 감자탕이 너무 먹고 싶었는데, 돈이 없었다. 월급날이 왜 이렇게 멀게만 느껴지는지. 안 그래도 없는 살림에 신용카드..

후기/워홀 202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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