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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85

24년 7월 네 번째 일기 (07.22~07.28)

07.22.월_ 출근이 참 어려운 거였구나  근거리에서 출근한다는 건 엄청난 복지였다. 아침에 엄마가 컴퓨터 설치를 해달래서 시내로 나갔는데 여간 힘이 들더라. 뭐 한 시간 정도되는 먼 거리는 아니었지만 사람들이 붐비는 시간대라 그런가? 오랜만에 느끼는 불편함이었다.  헷갈리지 않도록 전선별로 이름표도 붙여주고, 윌라 틀어놓고 정리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갔다. 점심으로는 자주가던 칼국수집을 갔는데 예전보단 맛이 좀 못한 느낌이었다. 면이 텁텁해지고 국물도 덜 시원하달까? 요즘 먹는거 다 맛있게 느껴지는건가 했는데 그건 또 아닌 가보네. 집에 와선 심지가 일본여행에서 사온 바스크 치즈게이크도 먹었다. 얼마 전 먹었던 치즈인더스트리보다 유지방맛이 더 깊고 풍부해서 맛있었다. 김은진 이거 안 먹은 거 후회할텐데..

일상 2024.07.31

24년 7월 세 번째 일기 (07.15~07.21)

07.15.월_ 인스타와 현실 인터넷에서 본 크랙 초콜릿 컵을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망했다. 너무 많이 돌렸다. 결국 지옥에서 온 초콜렛 비주얼이 되어버렸네. 안타깝구만. 인스타에선 쉽게만 하던데 생각보다 어렵네. 역시 SNS랑 현실은 다르구만.07.16.화_ 병원투어 처방약 받으러 병원도 가면서, 근처 AS센터에 컴퓨터도 들고갔다. 창고에서 찾은 노트북, 이거라도 써볼까 싶어 AS센터에 가봤건만 새로 사라고 하신다. 기사님은 워낙 구모델이라 배터리도 단종되고 윈도우 버전도 안맞아 쓰기 힘들 거라고 하셨다. 고견을 수렴해서 새로 사려고 전자센터에 내려갔으나, 가격보고 살포시 다시 내려놨다. 웬만한 건 다 300이군요. 하하하. 낙담한 마음 안고 피부과에 도착. 대통령상까지 받은 원장님께 이 약 저 약 처..

일상 2024.07.22

24년 7월 두 번째 일기 (07.08~07.14)

07.08.월_ 바쁘지 않은 듯 바쁜 월요일 그렇습니다. 저는 어쩔 수 없는 사람인가 봅니다. 하루종일 컴퓨터를 붙잡고 있었지만 커버레터 한 글자도 쓰지 않았습니다. 자꾸 게으름을 피우면 후생에 소로 환생한다는데. 요즘 자꾸 해야할 일을 미루는 걸 보면 다음 생은 미노타우르스 당첨인듯 보이네요. 차라리 이럴거면 맘 편히 쉬기라도 하자 싶어서 집으로 돌아왔지만, 모순덩어리의 삶은 계속 됬죠. 인스타에서 본 튀기지 않은 감자칩을 해봤는데요. 먹을 땐 마요네즈에 찍어 먹고 있는 나를 발견했습니다. 이럴거면 기름은 왜 뺀 걸까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저녘에는 졔씨네 반쪽이 계신 월계 체육관으로 운동을 갔습죠. 내 주변 사람들은 나 닮아서 다들 약속 잡기 힘들잖아요, 바쁜 사람들을 보려면 체육관으로. 운동맨들 운..

일상 2024.07.15

24년 7월 첫 번째 일기 (07.01~07.07)

07.01.월_백수의 하루 ( 생각과는 조금 다른 ) 이제 합법적으로 일 안 해도 되는데 왜 이렇게 불안하고 얼른 출근해야 할 것 같은 느낌. 물론 그런 느낌은 오래 가지 못했지. 왜냐하면 할 일이 너무 많아요! 백수면 한가롭고 여유로워질 줄 알았는데, 현실은 직장인보다 더 바쁩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세탁기 돌리고 빨래 널고, 헌옷 정리해서 밖에다 내놓고. 밥 해놓고 야채 씻어놓고 김 잘라놓고. 수건이나 옷 선별해서 짐 마저 싸고. 심지네 옷 배달가고, 크림도 듬뿍 발라주고. 밥 먹고 집 마저 치우다 사무실 와서 카페잡 레쥬메를 썼다. 구글 샘플로 하다보니 한 30분 걸렸나?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조금 허무했다. 이럴거면 왜 이렇게 미룬거야? 그래 뭐 맛보기라 생각하자. 마케팅잡은 좀 걸리니까 미리미..

일상 2024.07.07

24년 6월 여섯번째 일기 (06.24~06.30)

06.24.월_ 다이나믹 먼데이 아침부터 사무실 문 잠겨서 혼난 사람 누구? 나요. 토요일부터 걱정하던 사태가 생겼습니다. 월요일이면 자연스레 열릴 거라고 생각했던 내 바램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나는 열쇠아저씨와 주인아저씨께 번갈아가며 사과를 했다. 평소보다 더 일어나기 싫었을 월요일, 귀한 아침잠을 깨워서 죄송합니다람쥐. 그래도 얼른 결정하고 전화를 한 덕에 비교적 문제가 신속하게 해결되었다. 빨리빨리의 민족 코리아, 다음달이면 여길 떠납니다. 이러다 영국가면 속 터질일 많겠지? 벌써 걱정. 물론 걱정할 건 그것뿐이 아니지.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많은 문제들. 여전히 진행 중인 그것들로 인해 정말 갈 수 있는 건지 의문이 들지만 그래도 갈 수 있을거라 믿고 준비는 하자. 먹지 말아야 할 땐 그렇게 먹고..

일상 2024.06.30

24년 6월 다섯번 째 일기 (06.18~06.23)

06.18.월_힘찬 월요일 입구에서 우연히 만난 아빠랑 같이 점심 먹으러! 요즘 비리비리 해보인다고 몸 보신 해야된다고 추어탕 사주셨다 흐흐.  저녘엔 또 호두정과 만들기. 진짜 이번엔 마지막이다. 시나몬가루는 급한대로 마트에서 베트남산으로. 건강검진 결과가 너무 참혹해서 설탕도 자일로스로 바꿨다. 살면서 에어프라이어를 두 대나 돌릴 일이 과연 몇 번이나 있을까? 이 정도면 대공사다. 만반의 준비를 한 만큼 이번 호두정과 제작은 아주 효율적이게 이루어졌다. 시럽양도 딱 알맞고, 광택도 잘 돌고, 색도 이쁘고, 당도도 적절하게 잘 됬다. 그러나 공수해온 에어프라이어가 생각보다 역할을 잘 못했다. 온도가 잘 안맞아서 타버리거나 수분이 잘 안날라갔다. 덕분에 몇몇 호두는 눅눅했고, 타거나 코팅이 잘 굳지 않았..

일상 2024.06.24

24년 6월 네 번째 일기 (06.16)_ 청화산 무박산행 (원적사 최단코스)

청화산 원적사 최단코스항목시 간장 소비 고000:30 서울 출발 1203:3004:00청화산 도착등산 시작 305:45정상 도착식사 후 하산 ( 한 시간 반 정도 소요)07시 10분 하산 시작09:10하산완료원각사 주차장 도착409:3010:30 쌍용계곡서울 출발 대교 앞 주차장 이용512:45 용인휴게소 점심 식사614:30서울 도착교대역 0) 대방역 집결_12: 30 AM  집결지인 대방역 도착. 출발 전 부터 배고프다는 미진쓰. 그래, 열두시 넘었으니 아침먹으렴. 6번 출구 폐쇄되서 7번으로 나와서 지하차도 타고 올라왔다. 거기서도 좀 헤매긴 함. 복잡한 대방역. 만나자마자 시작된 달콩코스. 직접 만든 당근쥬스와 바나나푸딩으로 위장 똑똑 깨워주구요. 밤이의 단백질도 빠질 수 없지. 탄단지 완벽한 아..

일상 2024.06.17

24년 6월 세 번째 일기 (06.10~06.15)

06.10.월_ 오늘의 밥 잠봉뵈르 제법 파리감성 낭낭한 바게트를 사보았슴니다. 원래 3-4천원이면 떡을 치는 바게트를 8천원이나 주고 산 이유는 샌드위치 전문점에서 파는 수제 바게트라구 해서요. 기분탓인지 부드럽고 맛있더라구요. 요즘 나 거의 엄마네. 매일 애기 점심 도시락 싸주고. 흐흐 머스타드 양 껏 넣었더니 짜다고 혼났다 깔깔깔. 사랑이 넘쳤네. 미루던 양말 정리도 했다. 요즘 운동 안 하니 퇴근 후 아주 여유롭네, 내일은 꼭 체육관 가야지.06.11.화_ 컴백 김블루 결국은 간식을 또 먹었습니다. 그릭요거트에 호두정과, 이놈의 호두정과 진짜 내가 했지만 맛있네. 아침은 파프리카 한 개 사과처럼 먹고, 점심은 비빕밥, 저녘은 순대. 웃긴 건 파프리카 먹을 때가 제일 배불렀다. 아 따 컴백 첫날부터..

일상 2024.06.17

24년 6월 두 번째 일기 (06.03~06.09)_ 건강검진 준비 주

06.03.월_ 고마운 과거의 나에게 그거 아세요? 유독 이맘때쯤 내가 뭘 많이 하긴 했는데요 그 결과. 올해로 블로그를 시작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약 200여개의 글을 쓴만큼 그래도 열심히 한 편이네.  참, 주짓수한 지는 3년이 되었다. 21년 5월 30일 시작했으니까 얼마 전에 햇수로 치면 3년 입니다. 그치만 무릎 아파서 쉬고, 손 아파서 쉬고, 발 아파서 쉬고, 한 거 다 빼면 순수 운동기간은 1년 조금 넘을 것 같기도.   기록의 좋은 점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눈에 보이게 한다'는 것이다. 마음을 글로 전하는 편지나 추억을 담는 사진처럼, 때로는 잊고 있던 소중한 것들이 곁에 있음을 알려주는 고마운 매체들.  자주 갈피를 잃고 방황하는 내게, 여태껏 걸어왔던 길과 행복했던 추억 조각들..

일상 2024.06.10

24년 6월 첫 번째 일기 (06.01~06.02)

06.01.토_누룽미룽과 함께 남쪽나라 누비기  나팔꽃이 만개하고 구름이 멋지게 피어나는 토요일입니다. 걱정했던 비는 다행히 새벽에 조금 오다 그쳤다. 치과도 생각보다 있던 유지장치로 잘 활용하라고 알려주셔서 따로 돈이 드는 일은 없었다.  미룽씨 기다리면서 팝업 구경하다가 참여한 키링 만들기. 아니 근데 아자씨가 굽는 걸 잘못구워서 이마부분이 찌그러졌다. 아직 내 그림솜씨 녹슬지 않았구만. 직원분도 칭찬해주셔서 뿌듯! 사실 생각했던 거보단 감이 많이 죽긴 했는데 결과물이 그럭저럭 잘 나와서 뭐. 패스!  오래 걸릴 줄 알았던 미룽씨의 일정이 굉장히 엄청 일찍 끝나버렸다. 강남역의 ㄱ정도 보다가 허겁지겁 올라가던 길을 다시 내려갔다. 그래도 밥 빨리 먹으니 좋네 후후. 사람들이 하도 입을모아 칭찬하길래 ..

일상 202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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