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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85

2월 세 번째 일기 (02.12~02.18)

02.12.월_연휴 마무리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미루던 이불빨래부터 돌렸다. 왜 이렇게 졸린지 점심먹고 자다 엄마 잠깐 보고 뭐 한 것도 없는데 밤이 됬다. 블로그 하려고 했는데 결국 하나도 못했네, 연휴 마지막 날인데 너무 허무하게 끝나는 기분도 들고. ㅅ이 타로점 본데서 물어봤는데, 정말 귀신같이 맞추는 그녀. 나도 그게 걱정입니다. 대체 내 손은 언제 낫는거요? 승급일은 점점 다가오는데 차도 없는 야속한 손 미워. 작은 관절이라 무시했던 손이 이렇게 속을 썩일 줄이야.02.13.화_사람맘이란게 참 간사하단 말이지 연휴 끝나서 그런가 아침도 못먹고 분주하게 오전을 보냈네. 결국 상황은 내 바램대로 풀리지 않았고 대출을 알아볼 수 밖에 없었다. 처음으로 온전히 나만의 필요에 의해서 받는 대출상담은 떨렸다..

일상 2024.02.18

2월 두 번째 일기 (02.05~02.11)

02.05.월_ 이것 저것 알아보고 심지 생일을 다시 해주려고 이것 저것 알아봤는데, 그냥 그때 그걸로 끝내기러했다. 워커힐 호텔 예약이 생각보다 어려웠고 다시 준비하기엔 어려움이 은근 많았다. 대출은 알아봤는데 생각보다 가능한데가 많았다. 뭐야 어렵지 않잖아 하고 넘겨버렸다. (왜 그랬을까 싶다.) 이것 저것 알아보느라 바쁘게 시작한 월요일이었다. ㅅ이 타로를 봐줬다. 곧 승급식이래서 얼른 다시 돌아가고 싶은데, 내 손은 나을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역시나 카드는 "temperance(금주, 절제, 자제)". 네네 쉴게요, 아주 푹 쉬겠습니다. 02.06.화_ 싱숭생숭 수영이가 떡을 보냈다. 테디뵈르 생크림 카스텔라 소금빵 이후로 부터 요즘 카스테라에 빠져있는 나... 정말 너무 맛있었다. 많이 달..

일상 2024.02.13

24년 2월 첫 번째 일기 (02.01~02.04)

02.01.목_싱숭생숭 나는 가는걸까, 마는걸까? 아니 가도 되는걸까?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지고 모락모락 걱정이 피어나는 날. 그래도 하는 데까진 해보자 후회없이. 02.02.금_ 과거의 하루하루가 쌓여 의사가 MRI를 찍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젠장, 생각보다 정말 귀찮게구는구나 손가락. 병원비가 정말 예상못하게 많이 지출됬다. 아 진짜 그 때 바로 쉬었어야 했는데... 승급도 없었는데 왜 그랬던걸까 과거의 나여! 어쩔 수 없이 싶어 실손보험 처리도 처음으로 해봤다. 나중을 위해 미뤄뒀는데 일단 지금이 급해서. 절차가 엄청 복잡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쉽고 빨랐다. 뭐, 그만큼 받는 돈도 많지 않았지만. 낸거에 반 정도는 돌려받은 것 같네. 1세대때 들었으면 달랐을까? 몇 달동안 미루고 미루던..

일상 2024.02.06

1월 마지막 주 일기 (01.29~01.31)

01.29.월_ 대체 왜 짜증이 덕지덕지 묻어난 월요일 아침. 호르몬의 여파로 해결해야 할 일이 산처럼 느껴지고 마음은 급하고 시간은 없고. 바빠서 점심도 못 챙겨먹었다. 어제 주먹밥 싸놓길 다행이네. 심지생파 마러생파 민주생파에 업무는 쌓였지. 갑자기 SOS치는 사람까지. 왜이리 바빠진 건지 모르겠네. 아니 모르면 눈 가리고 아웅이지. 다 내가 펼쳐놓은 일들인걸. 많은 사람들한테 내 생일 축하 받을 때부터 직감했던 일인 걸 뭐. 손가락부터 무릎까지 관절들이 지끈거렸다. 갑자기 안온다는 말에 뭐가 잘못된 건지 생각해보다 머리가 지끈지끈. 그냥 매사에 의미부여 하지말자. 안오면 안오는 갑다 해야지 뭐. 이것저것 정신없어 잘 못챙겨준 우리 막냉이 생일. 어쩔 수 없지 뭐 다음 번에 더 잘 챙겨줘야지. 오늘 ..

일상 2024.02.01

1월 다섯 번째 일기 (01.22~01.28)

01.22.월_먹고 또 먹고 미나리삼겹을 해먹었다. 누구는 봄동 먹는디하기도 하고, 나도 제철나물 먹으면서 건강해지는 거 느껴보고 싶기도 하고. 뭐 저번에 주먹밥에 넣으려다 놓친 거 아쉽기도 하고, 작년에 홈파티때 먹은 거 생각도 나고. 몽지가 빵 사와서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오히려 기대했던 무화과는 그냥 그랬고 치아바타랑 퀸아망이 진짜 촉촉히고 부드럽고! 잘 발효된 반죽으로 곱게 구운 느낌이랄까? 체육관을 쉬면서 퇴근 후 내 일상은 텅 빈 것만 같다. 바쁘진 않은데 그렇다고 완전 여유롭지는 않은 그런? 그렇다고 막 달리고 싶진 않고. 자꾸만 그냥 이대로 흘려보내고 싶다. 게으름을 피고 할 일을 미루며 어떻게든 이 순간을 때워 넘겨버리고 싶다. 덕지덕지 피어오르는 초조함과 걱정은 모른 척 하고 파...

일상 2024.01.30

1월 네 번째 일기 (01.17~01.21)

01.17.수_ 체외충격파 너무 아프다... 무릎 아플 때도 현타는 왔지만, 이 정도로 아프진 않았던 거 같은데. 아닌가? 손가락 체외충격파 너무 아프다. 비용은 또 왜 이렇게 비싸? 고생했으니까 꽈배기 하나 먹어줘야지. 눈도 오고, 기분이 소복소복해진다. 눈을 따라 걸었다. 끓는 물 속에서 피어나는 흰자처럼 마음이 계속 몽글몽글 해졌다. 집에 와서 미루던 일을을 했다. 청소도 좀 하고, 빨래 하고, 화장품 소분도 하고. 한 번 써본 마우스 패드 왜 이렇게 망가진거요. 우리 까망이가 아프겠구만. 01.18.목_중심잡아!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기분. 그것도 남에 의해서 그렇게 된다는 건 꽤나 불쾌한 일이군. 난 다른이에게 그러지 말아야지. 01.19.금_피자먹고 주먹밥 만들기 화덕피자 먹고싶다. 치즈..

일상 2024.01.22

1월 세 번째 일기 (01.11~01.16)

01.11.목_사랑과 낭만의 불암산 드디어 백세문 불암 출동이다. 5명이 모이다니 이 정도면 성공했지 뭐. 백세문이 지나가면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문인지는 처음 알았네. 불수사도북의 시작, 공릉산 백세문. 좋은 뜻을 가진 곳이었구나. 우리 오대산 애들 불러다가 지나가게 해야겠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같이 살고싶은 그네들. 얏호. 오늘 처음 온 그녀, 올라가다 종종 눈사람을 만드는 걸 봤다. 귀엽네. 눈밭인 헬기장 그냥 지나치게 할 순 없지. 눈사람 만들어야 갈 수 있다고 하자 다들 주섬주섬 만들더라. 물론 나는 재정비 하느라고 안 만들었다. 하하. 커플도 오고 젊은이들도 오고 낭만과 사랑이 가득한 불암산 등산. 안타깝게도 날이 너무 흐려서 야경은 잘 안보였다. 고인물 주제에 등력은 낮아서 쭈구..

일상 2024.01.17

24년 1월 세 번째 일기 (01.08~01.10) 생일주(生日周) (2)

01.08.월_짜잘짜잘한 짜증과 풍덩풍덩한 감동과 어제 일찍 잔 덕인지, 평일 치고도 일찍 일어났다. 큰 맘먹고 고가의 가디건을 구매했는데, 실물이 사진이랑 너무 달랐다. 거의 잿빛에 가까운 색이라 혹시 이염된 건 아닌지 세탁도 해봤지만 여전히 그대로였다. 아, 무슨 알리에서 산 몇천원 짜리 싸구려도 아니고 왜 이러는거냐고. 아픈 손으로 열심히 손 빨래도 했지만 원래 그냥 이 색상인가보다. 영상을 보니 맞는 것 같다. 세일제품이라 교환 안될줄 알고 빨았는데, 고객센터에 물어보니 세탁 전에만 교환이 된다고 한다. 세탁도 진짜 조심히 했는데 입기 전부터 보풀 일어나서 손에 실이 계속 묻어났다. 아 그냥 빨지말고 반품할 걸. 점심 때는 날계란이 가스렌지 벽 틈사이로 빠져서 혼자 또 난리를 쳤다. 진짜 짜잘짜잘..

일상 2024.01.11

24년 1월 두 번째 일기 (01.06~01.07)_생일주(生日周) (1)

01.06.토_ 어게인 양평 오늘부터 나의 생일주(生日周) 시작! 일 년 중 가장 기다려지고 설레는 나의 축제 기간, 올 해는 6일부터 시작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모여 양평시장에서부터 출발. 산치광이답게 발 사진부터 찍고 시작하는 여정. 재작년 행복하고 좋았던 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양평시장. 닭갈비는 여전히 맛있네. 시원한 동치미 사발로 먹어주고 장 보러 가봅시다. 롯데마트는 주차 불편해서 하나로마트로 고고! 신기한 거 많이 파는 농협. 인터넷에서도 농가에서도 먹기 힘든 여흥을 발견했다. 너무 예쁘고 탐스럽게 생겨서 봤더니, 100그램당 990원이라네. 귤 하나에 천원! 막상 맛은 그냥 그랬다. 호떡먹다 꿀폭탄 터뜨려서 애들한테 욕 바가지로 먹었다. 흐흐, 그런데 탑텐 파카가 비는 못 막아줘도 꿀은..

일상 2024.01.08

24년 1월 첫 번째 일기 (01.01~01.05)

01.01.월_ 특별하고 행복한 새해 첫 날 솔직히 몰랐다. 내가 새해가 되자마자 한 일이 '등산'일 줄이야. 그것도 잠 안자고 새벽 2시에 출발하는 일정이라니. 옛날 첫 지방산행 갈 때 생각이 났다.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오빠네 갔던 날. 한숨도 못자고 내가 잘 갈수 있을까 걱정도 하고 또 새로운 도전에 설레기도 했던 날. 뭐, 아직도 나는 그대로 인 것 같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 하산할 때만 탈 줄 알았던 케이블카! 왕복가격이 합리적인데 무시할 수 없잖아요? 최대한 갈 수 있는데까지 내려서 산을 타기로. 호호 편하게 갈 수 있는데는 편하게 깁시다. 이것이 바로 자본주의의 힘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데 희미하게 산들이 보였다. 도착하니 슬금슬금 여명이 올라오고 있었다. 오늘 구름이 많아서 일출 ..

일상 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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