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150 24년 6월 세 번째 일기 (06.10~06.15) 06.10.월_ 오늘의 밥 잠봉뵈르 제법 파리감성 낭낭한 바게트를 사보았슴니다. 원래 3-4천원이면 떡을 치는 바게트를 8천원이나 주고 산 이유는 샌드위치 전문점에서 파는 수제 바게트라구 해서요. 기분탓인지 부드럽고 맛있더라구요. 요즘 나 거의 엄마네. 매일 애기 점심 도시락 싸주고. 흐흐 머스타드 양 껏 넣었더니 짜다고 혼났다 깔깔깔. 사랑이 넘쳤네. 미루던 양말 정리도 했다. 요즘 운동 안 하니 퇴근 후 아주 여유롭네, 내일은 꼭 체육관 가야지.06.11.화_ 컴백 김블루 결국은 간식을 또 먹었습니다. 그릭요거트에 호두정과, 이놈의 호두정과 진짜 내가 했지만 맛있네. 아침은 파프리카 한 개 사과처럼 먹고, 점심은 비빕밥, 저녘은 순대. 웃긴 건 파프리카 먹을 때가 제일 배불렀다. 아 따 컴백 첫날부터.. 2024. 6. 17. 24년 6월 두 번째 일기 (06.03~06.09)_ 건강검진 준비 주 06.03.월_ 고마운 과거의 나에게 그거 아세요? 유독 이맘때쯤 내가 뭘 많이 하긴 했는데요 그 결과. 올해로 블로그를 시작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약 200여개의 글을 쓴만큼 그래도 열심히 한 편이네. 참, 주짓수한 지는 3년이 되었다. 21년 5월 30일 시작했으니까 얼마 전에 햇수로 치면 3년 입니다. 그치만 무릎 아파서 쉬고, 손 아파서 쉬고, 발 아파서 쉬고, 한 거 다 빼면 순수 운동기간은 1년 조금 넘을 것 같기도. 기록의 좋은 점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눈에 보이게 한다'는 것이다. 마음을 글로 전하는 편지나 추억을 담는 사진처럼, 때로는 잊고 있던 소중한 것들이 곁에 있음을 알려주는 고마운 매체들. 자주 갈피를 잃고 방황하는 내게, 여태껏 걸어왔던 길과 행복했던 추억 조각들.. 2024. 6. 10. 24년 6월 첫 번째 일기 (06.01~06.02) 06.01.토_누룽미룽과 함께 남쪽나라 누비기 나팔꽃이 만개하고 구름이 멋지게 피어나는 토요일입니다. 걱정했던 비는 다행히 새벽에 조금 오다 그쳤다. 치과도 생각보다 있던 유지장치로 잘 활용하라고 알려주셔서 따로 돈이 드는 일은 없었다. 미룽씨 기다리면서 팝업 구경하다가 참여한 키링 만들기. 아니 근데 아자씨가 굽는 걸 잘못구워서 이마부분이 찌그러졌다. 아직 내 그림솜씨 녹슬지 않았구만. 직원분도 칭찬해주셔서 뿌듯! 사실 생각했던 거보단 감이 많이 죽긴 했는데 결과물이 그럭저럭 잘 나와서 뭐. 패스! 오래 걸릴 줄 알았던 미룽씨의 일정이 굉장히 엄청 일찍 끝나버렸다. 강남역의 ㄱ정도 보다가 허겁지겁 올라가던 길을 다시 내려갔다. 그래도 밥 빨리 먹으니 좋네 후후. 사람들이 하도 입을모아 칭찬하길래 .. 2024. 6. 2. 5월 마지막 주 일기 (05.27~31) 05.27.월_ 명암이 확실해서 서글픈 집으로 가는 골목 입구는 너무 깜깜해서 가로등이 켜져있었다. 담장 너머로 축쳐진 무언가가 있어 살펴봤더니 붉은장미였다. 웨딩로드에 장식된 꽃 같구나. 중랑천 장미축제가 곧 시작된다던데. 아가씨, 왜 축제에 안가고 여기에 계신가요? 감악산 일출 때도 그랬다. 한쪽은 짙은 어둠으로 깜깜해서 아직 새볔인가 싶다가도, 다른 한 쪽은 해가 가득 차오른 환한 아침으로 햇살에 눈이 부실 정도였다. 열 발자국도 안되는 같은 공간인데도 서로 다른 공간처럼 보여서 신기했는데, 그거 산에서만 그런거 아니구나. 명암이 뚜렷한 건 이 하늘 뿐만은 아닐거다. 어딘가에선 환희로 가득차 아무걱정없이 지내는 사람들도 있고, 다른 어딘가에선 어둠에 막막한 이들도 있겠지. 누구나 전자이길 꿈꾸지.. 2024. 6. 2. 5월 네 번째 일기 (05.20~05.26) 05.20.월_ You are what you eat 진짜 귀찮아 죽겠는데, 건강이 중요하니까. 주섬주섬 뭘 만들어서 먹어봤다. 심지가 준 올리브 오일로 그리스식 샐러드도 해먹고, 어머님이 전에 알려주신 쪽파 삶아서 돌돌감아 수육도 해먹었다. 저녘엔 야채들을 썰어서 샐러드도 만들어 먹었다. 먹는 게 곧 나니까, 신경써서 먹자.05.21.화_ 계속 잠05.22.수_바닥에 바닥을 치기 그 우편물을 받고 든 생각은 과연 난 출국 할 수 있을까였다. 마음이 심란해져 약속들을 취소하고 누웠다. 며칠 전부터 퇴근하고 들어오면 방에 누워 폰을 하다 잔다. 그게 지겨워졌는지 새벽에 깨서 미뤄둔 양말 정리를 했다. 정리라도 하고나면 마음이 좀 괜찮아질까 싶어서였다. 여기가 바닥일까 싶었는데, 그런 걱정쯤은 우습다는 듯.. 2024. 5. 27. 5월 네 번째 일기 (05.13~05.19) 05.13.월_성장의 시간 괜히 엄마에게 성질을 부렸다. 그게 엄마의 잘못 만이 아니란 것도 알고, 엄마가 어쩔 수 있는 일이 아닌 것도 알지만. 그렇게 화를 내놓고 맘이 편하지도 않아서 미안하다고다시 전화를 걸었다. 정말 못난 딸이구만 나는. 오늘로 성수역에 3일째 출근도장을 찍는다. 왜긴, 줄줄이 팝업 신청해놔서 그렇지. 과거의 나여, 욕심을 좀 버려. 이번엔 N2 아로마 명상 테라피인데, 원래 하고싶던 싱잉볼은 매진되서 대신 신청했다. 며칠 째 연이은 스케줄로 진짜 가기 귀찮고 기분도 안났는데, 당일 취소는 안된다고 해서 꾸역꾸역왔다. 엄마랑 한 판하고, 피곤하고, 잔뜩 짜증나고. 이렇게 난잡한 마음상태라니 명상이 딱 필요한 날이네. 아주 알맞은 준비자세야. 별 기대가 없었는데, 구성은 생각보다.. 2024. 5. 20. 5월 세 번째 일기 (05.06~05.12) 05.06.월_ 오랜만에 오픈매트 아침에 조금 여유를 부려볼까 했지만, 곧바로 오픈매트 갈 준비를 해야했다. 간단히 아침으로 심지가 준 황박사 쫀디기랑 닭가슴살 소세지를 든든하게 먹고 가봅시다. 이번 오픈매트는 본관이 아닌 중화 주짓수에서 진행되었다. 매일 지나다니기만 하던 그 곳! 초행길이라 조금 헤맸다. 건물 내 층별 표지판이 잘못 되있었다. 4층 이래서 올라왔는데 5층 표지판이 있어서 헷갈렸고, 보이지 않는 4층을 찾아 3층과 5층(처럼 보이던 4층)을 오르락 내리락 했다. 그냥 조금 만 더 안으로 들어가면 됬었는데…하...대체 엘레베이터 왜 없는데요, 왜.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띠를 안 가져왔다. 흰 띠매고 다니면서 봐달라니까 승급식 때 블루 단 거 봤다고 거절하는 사람들. 아이 참... .. 2024. 5. 13. 5월 두 번째 일기 (05.02~05.05) 05.02.목_ 어제의 여파 밀린 운동일기도 쓰고, 남은 음료수도 먹고, 뒹굴뒹굴 하며 하루를 보냈다. 약간 몸살끼도 돌고 좀 뻑쩍지근하네. 생각보다 피로가 누적되었나 보다.05.03.금_여유로운 금요일 해가 잘 하는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로 잘하는 건 다시 알았다. 아부다비 아시안챔피언쉽 대회를 보는데 상대선수가 쪽도 못쓰는걸 봤다. 해 앞에선 프로인 걔나 아마추어인 나나 별반 다를 바 없구나. 과자를 사볼까해서 마트로 갔는데, 지갑을 두고 가서 그냥 왔다. 마침 배터리도 없어서 삼성페이도 안되지 뭐야. 털레털레 빈 손으로 다시 귀가. 괜히 마트까지 걸어다녀왔네. 집에 오니까 택배가 쌓여 있었다. 은진이꺼 내꺼 다 뜯어서 냉동실에 넣고 나니, 아이스팩만 9개가 나왔다. 이 정도면 상하차 물류알바 뛴.. 2024. 5. 7. 24년 5월 첫 번째 일기 (05.01)_ 누룽미룽과의 하루 누군가를 집에 초대한 것도, 그 누구랑 같이 자본 것도 너무 오랜만이었다. 앞으로 그런 건 잘 못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잠자리를 같이 한 다는 건 여간 신경쓸 게 많고 불편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제법 해볼만 한 일이었다. 게다가 수영이 코 고는 소리를 경험하고 나니 웬만한건 다 괜찮게 느껴졌다. 일출산행을 갈까 조조영화를 볼까고민 했지만, 결국은 늦잠을 잤다. 뭐 그것도 8시를 조금 넘겨 일어난거니 늦잠이라고 하기엔 또 뭐하고. 여튼 생도가 차려준 아침상을 먹고 느적느적 10시쯤 나왔다. 당고개역까지는 무난하게 버스타고 잘 왔는데 도보공사로 인해 산책로 부분통제가 이뤄지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돌아돌아 경수사까지 돌아갔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공원도 발견하고 처음 보는 약수터도 만났.. 2024. 5. 2.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