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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워홀 12

25년 4월 네 번째 일기 (04.21~04.25)_한가로운 런던에서의 삶이 좋네요

04.21.월 [워홀+265]_간만에 료코랑 데이트 오늘은 이스터 할러데이 마지막 날. 드디어 만나자 만나자 하고 못 만났던 료코를 만나러 갔다. 우리의 만남 장소는 팬시한 것들이 가득찬 코벤트 가든! 엘앤앤 베이커리. 매일 코벤트가든에 올 때 마다 쇼윈도로 예쁜 케이크들로 정신이 쏙 빠질 정도 였지. 드디어 오늘 먹는 구나. 피스타치오 프라페도 한 잔 먹어주고. 맛은 있었는데 가격은 사악하네. 반 띵 했는데도 20파운드(한화 약 3만원) 가까이 나온 거 실화입니까... The EL&N Deli & Bakery - Covent Garden · Unit 22, The Market, London WC2E 8RD 영국★★★★☆ · 제과점www.google.com 그리고 20파운드 넘으면 아이스크림도 공짜로 ..

후기/워홀 2025.04.26

25년 3월 마지막 일기 (03.27~03.31)_ 작은 곳에서 경험하는 큰 세계

03.27.목 [워홀+240]_열 일하는 외노자  도서관은 도대체 언제 문 여는 거냐고요… 맨날 반납도서 들고 왔다 갖고 가기를 반복. 시청에 전화 헸더니 가스 사고담당 부서만 근무 중이란다. 오 디어… 이번 달 월세도 없지만 카페는 가고 싶은 외노자. 도서관이 문 닫아서 갈 곳이 없다는 핑계로 네로를 한 번 와봤습니다.이젠 샷 반만 넣고 나머지는 우유로 채워 달라고 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매 번 말 못해서 주는 대로 먹던 어두운 과거 안녕! 브레이크 두 시간 동안 알차게 영상 콘티를 짰다. 커피 덕인 건지, 제법 기획력이 는 건지, 마감에 쫓겨서인지 집중이 아주 잘 됐다. 아니면 인원이 여섯 까지 늘어나면서 부담감이 커서 더 그랬을 수도 있고. 저녁 때는 지난 번 기획했던 신메뉴를 테스트했다. 공..

후기/워홀 2025.03.31

25년 3월 일곱 번 째 일기 (03.19~03.22)_ 일, 일, 일.

03.19.수 [워홀+232]_ 이제 일을 합시다 여행 다녀오자마자 열일 하는 나. 어떤데? 유진 덕에 당당하게 사장님께 촬영 지원을 요청했다. 일반 직장처럼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전보다는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03.20.목 [워홀+233]_ 나도 불목을 즐기고 싶어 출근길에 엄청난 인파를 보았다. 다들 목요일이라 그런지 거리로 쏟아져 나와 맥주 한 잔씩 기울이고 있었다. 나도 한 잔 하면 좋은데, 일하러 왔네. 요즘 계속 일만 하는 일상에 지쳐서 그런지, 퇴근 길엔 꼭 맥주를 한 잔 해야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런던 펍은 11시면 문을 다 닫는다...그리고 난 11시쯤 퇴근하고. 주변에 펍이 그렇게 많으면 뭐하냐구요. 그래도 운 좋게 24시간 편의점..

후기/워홀 2025.03.23

25년 3월 두 번째 일기 (03.04)_ 바쁘다 바빠 출국 마지막 날

03.04.화 [워홀+217]_병원투어+민쥬링  강남까지 2시간 걸린 거 실화냐구요. 같은 서울 하늘 아래인데, 출근길 + 눈 길 버프로 생각했던 거 보다 시간이 엄청 걸렸다. 결국 병원 하나는 버리기로 하고 치과로 갔다. 확실히 한국이 의료서비스는 좋다. 정기검진을 받고 스케일링까지 받았는데도 진료비가 부담스럽지 않았다. 검진 결과 충치는 잘 관리가 되는 편인데, 턱관절 디스크가 작년보다 악화된 편임으로 조심해야 한다고 하셨다. 식사 외에는 턱을 쓰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의사 선생님, 그럼 어디다 쓸 것 같으신가요? 나 턱압프레스라도 하는 사람으로 보였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짬 내서 쇼핑쇼핑. 드디어 뉴뉴에서 양말을 샀다. 질 좋고 디자인 귀여운 한국 양말 최고. 앞 다리 건너 있는 다이소도 재빠르..

후기/워홀 2025.03.10

25년 2월 여섯 번 째 일기 (02.16~02.18)_ 젊은이들과 잘 먹고 삽니다

02.16.일 [워홀+201]_ 외국이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로렌조에게 받은 고추장. 그걸로 뭘 해 먹을까 하다가 떡볶이로 결정! 떡은 없어서 라이스 페이퍼를 말아서 만들었다. 이거 은근 칼로리도 낮추는데 떡이랑 식감도 비슷하다구. 집에 있던 재고도 줄이고. 일석이조네.   옛날에 몽지가 다이어트한다고 많이 해줬는데, 잘 살고 있으려나 녀석. 하튼 뭐 손 하나가 더 있으니 은근 편했다. 집에서 노는 라피 불러다가 계란 까고 치킨 만들게 시켰지 뭐. 이거 노동 착취 아니고 일일 한국문화체험 클래스라고 하고 싶네 깔깔.02.17.월 [워홀+202]_ 매일 마트에 가는데 매일 먹을 게 없다  틈틈이 할 일을 해 놓은 탓에 여유로운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다. 지난 주에는 라피랑 놀면서도 계속 밀린 일들이 신..

후기/워홀 2025.02.19

25년 2월 다섯 번째 일기 (02.15)_ 영국살이 200일 째

02.15.토 [워홀+200]_지지고 볶고 울고 웃고  안녕하세요! 오늘은 영국 살이 200일을 맞이해서 조금 특별한 하루를 보내보려고 했습니다- 만 비 오는 날 먼지 나게 지지고 볶은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시작은 아침부터 였다. 밖에 나가자고 조르는 밖순이 나와 어제 늦게 자서 좀 더 자야 한다는 집돌이가 작게 푸닥거리를 했다. 벼르고 벼르던 노팅힐은 못 갔지만 대신에 코벤트가든에 가기로 결정. 해가 중천에 떠있을 때 왔지만 몇 시간만에 금방 해가 져버리는 영국을 또 경험했다.  코번트 가든 · 영국 런던영국 런던www.google.com  수진 영국살이 200일 기념 코벤트가든 나들이 코스는 부츠-러쉬,-레토였다. 정작 목적지였던 코벤트가든은 들어가보지도 못했지만. 깔깔. 우선 그렇게 노래를 부르던..

후기/워홀 2025.02.17

25년 2월 네 번째 일기 (02.12~02.14)_소소한 런던에서의 일상

02.12.수 [워홀+197]_ 제법 익숙해져가는 런던  새벽같이 일어나서 운동화를 빨았다. 새 집으로 이사 오고 나니 여러 가지로 편한 생활을 누리게 됐는데, 그 중 하나가 빨래다. 세탁기도 두 개고, 화장실도 여유롭게 써서 각종 손 빨래도 쌉가능이다.  은행 비밀번호를 5회 이상 틀려버렸다. 이거 복구하려면 영사관 방문해야 된다는데, 망했지 뭐. 왠일인지 본인인증도 안 되서 참 난감한 상황이다. 나 정말로 외국에 있구나.  그렇다. 나는 런던에 있다. 이따금씩 그래피티로 가득한 길을 걸을 때 마다 내가 있는 곳이 런던임을 실감하게 된다. 많은 아티스트들의 성지, 파리와는 다른 느낌으로 예술의 혼이 흐르는 이 도시. 가난한 이마저 낭만이란 이름으로 포장해버리는 유럽의 도시.  대부분의 거리가 모던한 건..

후기/워홀 2025.02.16

24년 11월 세 번째 일기 (11.05~11.06)_ 쥐가 무섭고 싫어요 정말

11.05.화 [워홀+98]_ 영국, 좋은걸까? 얼마 전 옆 방 파딘에게 쥐가 옷을 갉아먹었단 얘기를 들었다. 그 이후로 방에서 부시럭대는 소리가 들리거나 원인 모를 구멍이 보이면 극도로 긴장하게 된다. 아침엔 정말 우울증 환자처럼 아무 것도 하기 싫었다. 밥 먹는 것도 귀찮아서 빵 하나로 두 끼를 때울 정도로. 휴대폰 보는 것 마저 귀찮아서 그냥 누워있었다. 진짜 출근하기 싫었는데 그래도 일을 하니 좀 기분이 나아졌다. 몸을 움직여서 그런 건지 아니면 이젠 큰 실수 없이 해낼 만큼 성장한 모습을 봐서 그런가. 근데 식당만 가면 목이 아프다. 독한 소독제들 때문인지 캔들라이트의 유독가스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조심해야할 것 같다.  사장님이 일하다가 대뜸 영국이 좋냐고 물어보셨다. 그리고 이 질문..

후기/워홀 2024.11.08

24년 10월 마지막 일기 (10.30~10.31)_ 시월에 어느 멋진 날에

10.30.수 [워홀+92]_ 자꾸만 우울이 투굴이 모드 중   출근 전에 시간이 잠깐 남았다. 그냥 가긴 아쉬워서 근처를 둘러보다가 발견한 대성당. 아무도 없는 조용한 성당에 우두커니 앉아있으면 마음이 편해졌다. 내 아지트 발견이네, 자주 와야겠다. 요즘은 참 많은 생각이 든다. 근데 다 좋지 않은 생각들. 뭐가 이렇게 서글프고 아쉬울까 나는. 하루하루 불만만 늘어간다. 한국 가면 또 이 시간들을 그리워 할 거면서.   마침내 얼레벌레 한 달 반 만에 계약서를 썼다. 누군가가 내가 하는 일에서 부족함을 뚜렷히 보듯이, 나도 계약 과정에서 모자람이 눈에 띄게 보였다. 역시 각자 하던 일에 따라 보이는 게 다르구나. 물론 그런 점은 입장 상 언급하지 못했다.   그리고 정말 하나도 기쁘지 않았다. 오히려 ..

후기/워홀 2024.11.01

24년 10월 열 세 번째 일기 (10.27~10.29)_ 느슨하게 시작하는 한 주

10.27.일 [워홀+89]_ 배부른 주말 마무리  아침 일찍 일어나 명란이 빠진 아보카도 계란간장밥 해 먹었습니다. 건강하게 먹었죠?  밥 먹었으니 산책삼아 Stapney greeen쪽으로 걸어가 봅시다. 어제 신청해 둔 Too good to go take away하러 가야 되거든요. 오늘은 핑크둥이. 진분홍바지에 연분홍 옷입구 핑크핑크 메이크업하구 나갔지롱. 날씨도 너무 좋아서 기분도 좋고!킹쓔's 영국워홀 꿀팁s** 배고픈 워홀러들의 합리적인 외식투굿투고: 마감 직전 시간에 판매하기 힘들 것 같은 제품들을 싸게 파는 앱. 당일 생산했던 신선한 제품들을 30~40%정도 저렴한 가격에 만나 볼 수 있다. 주로 음식점이나 카페, 호텔 등이 많으며 음료나 강아지 간식처럼 다양한  품목을 다룬다.  Too ..

후기/워홀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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