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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워홀 12

24년 10월 아홉 번째 일기 (10.19~10.20)_ 고독한 영국 워홀러의 주말

10.19. 토 [워홀+81]_ 쉬어가는 토요일은 생각이 많아집니다.  아무 일정도 없는 날. 굴소스를 발라 오븐에 닭을 구워 먹었다. 곁들일 채소가 부족하긴 하지만 다행히 먹을 게 아예 없는 상황은 아니니까. 일단 아껴야지 어쩌겠어. 그래도 이틀만 버티면 드디어 월급 날이다. 근데 또 너무 집에만 있기는 답답해서 세인즈버리로 산책을 나왔다. 마트 좋잖아. 안전하고, 쾌적하고, 비 와도 영향 없고. 볼 거 많고.  세인즈버리 입구에 장작이 켜켜이 쌓여있길래 뭔일인가 했더니, 곧 '디왈리'란다. 흰두 달로 여덟 번째 초승달이 뜨는 날을 중심으로, 닷새동안 집과 사원 등에 불을 밝히고 신들에게 감사 기도를 올리는 축제. 할로윈은 안챙겨도 이런건 하는 구나.  여기는 영국이지만 워낙 그네들의 힘이 쎄니 뭐....

후기/워홀 2024.10.21

24년 8월 아홉 번째 일기 (08.14~08.16)_ 타향살이란 외로움에 익숙해지는 것

08.14.수 [워홀+15]_ 즐거웠다가 외로웠다가  확실히 꽃이 있으니 방 분위기가 좀 더 화사해지는 군. 이젠 제법 안정적으로 보이는 나의 밥상. 아침은 늘 정성을 들여 차려 먹으려고 하는 중. 하 근데 고기만 있으면 딱 인데, 그죠?  밥 먹고 내려왔더니 고장나버린 잠금쇠. 그 전에도 잘 안열리긴 했지만, 여러 번 시도하면 잘 열리길래 말았지. 그런데 이번은 정말 답이 없어서 조이에게 전화를 했다. 청소를 하러 온 폴리가 왜 진작 얘기를 안했냐고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바로 얘기를 하라고 했다. 흑흑 한국에 있을 땐 나도 그렇게 살았지만 여기는... 그래도 연락을 받은 파르토가 내려와서 공구로 몇 번 두들겼더니 작동이 됬다. 작동원리는 나도 그도 모름. 다행히 오늘은 별다른 일정이 없어서 크게 불편하..

후기/워홀 202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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