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일 선물도 케이크도 필요없다고 쿨한척 하던 몽지는, 사실 아무도 생일을 축하해주지 않는다며 있는 청승 없는 청승 다 떠는 사람이었다. 애들은 10년전 내 모습2라고 한다. 뭐 그럴수도. 결혼기념일날 축구하러 가야된다는 철없는 신랑처럼 눈치없이 운동하러갔다 산에 가는 나. 그런 사람이 무슨 염치로 할말이 있겠어. 그래도 그 와중에 선물이랑 케이크 급히 준비하고 집 오니 진짜 퍼져죽겠더라. 요즘 체력이 떨어진건지 뭘해도 왜 이렇게 진빠지고 힘들까? 노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인지, 혹시 무리하고 있는 게 아닌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는 날들이다. 10.02.월 밀린 일 들 하기. 드디어 인스타 운동일기 끝. 어제 애기가 와서 놀아줬다. 일찍 온다고 다시왔는데 금방 갔다. 이제는 너무 달라져버린 우리.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