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7.토 [워홀+18]_ 동네탐방의 하루 아침은 계란 네 개 푼 오믈렛과 복숭아 남은 걸로 대충 차려 먹기. CV 마무리 할까 슬슬 나가볼까 고민하던 중에 누가 노크를 했네. 샹하이남이 체크 아웃 전에 인사하는 건가 싶었는데, 저번에 봤던 열쇠 청년이 동유럽 수리 아저씨랑 같이 왔다. 사실 지난 번 이후로 잘 쓰고 있긴 한데, 그래도 새걸로 바꿔주면 좋지. 교체하는 김에 비밀번호는 내가 설정해도 되냐니까 그건 안된단다. 제한된 사람들에게만 공유되니 걱정말라했지만, 수리공 아저씨랑 판 교체 할 때마다 자꾸 비밀번호를 큰 소리로 말해서 걱정이 안될리가 없었다. 근데 또 나한테 알려줄 땐 조용조용 말하는 거 왜 이렇게 웃기지. 참 순수한 사람들이구만. 결국 전통 있는 비밀번호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