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6.토 오늘은 더 맥아리없어진 무릎, 이렇게 힘빠진 무릎은 오랜만이네. 승급 앞둔 지금. 밤새 욱신대는 다리를 안고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지더라구. 걸을 때 마다 또 질질 끌리는데, 작년 생각도 나고. 약속 갈 수 있을지 말지 밤새 고민하다 나갔다. 늘 느끼는 거지만 진짜 건강이 최고다. 아프면 아무것도 못하는 거. 억울하고 답답해.어디 하나가 아프다는 건, 굉장히 불안불안한 하루를 살아가는 일이다. 마치 언제 멈출지 모르는 차를 운전하는 것처럼. 갑자기 아프면 모든걸 포기해야되거든. 아니면 앞뒤 생각없이 밧줄로 끌고라도 목적지까지 가던지. 과연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하고, 그 결과는 어떨까. 위 아픈 사람, 허리 아픈 사람 다모인다고 하는데 무릎 아픈 사람도 빠질 순 없지... 물론 후폭풍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