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5.월_크리스마스 같지 않던 크리스마스 12시가 되자 쵸콜렛과 핫쵸코를 준비해서 책상에 앉았다. 두근두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트리 오픈이다. 전혀 예상 못했던 인물의 따뜻한 인사와 기대했던 이에게는 짧은 글이 다수라 아쉽거나하는 마음이 교차하던 밤. 쵸콜렛에 맛이 있는 줄 몰랐네. 이건 무슨 맛이지. 크흠, 화이트쿠키맛이 최고다. 괜찮을 줄 알았던 아빠도 안 괜찮았을 거다. 수영이가 나만 너무 신경쓰는 거 아니냐고 했을 때, 나도 그러길 바랬지만 아니었다. 아빠는 평생 잊을 수 없을 거다. 또한 평생 내색하지 않을 거다. 우리에게 크리스마스는 결코 즐겁게만 보낼 수 없는 날일테다. 하지만 뭐 또 그렇다고 코박고 우울하게만 있는 것도 웃긴 날이지. 올 해는 캐롤도 별로 안 듣고, 약간은 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