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1. 일 [워홀+306]_꿈은 방대하나 체력은 하찮구요 즐거운 일요일. 어제까지 일해서 좀 피곤한데 집에만 있기는 또 아깝잖아요? 이케아 들렀다가 배쓰앤바디웍스 들려서 구경하고 옥스퍼드 서커스 근처에서 월레스와 그로밋 펭귄도 찾겠다며 길을 나섰다. 그러나 원대한 포부와는 다르게 첫 목적지인 이케아부터 집에 가고 싶어졌다. 여기서 우산을 사게 될 줄 몰맀고, 생각보다 짐이 번거로워지는 바람에 지쳤다. 사람이 너무 북적거려서 기가 좀 빨리기도 했고. 웃긴 건 구두칼 사러 왔는데 구두칼 뻬고 요상한 것만 잔뜩 사버렸다는 점이다. 과소비를 하지 않으려고 ‘내가 사야하는 건 구두칼’을 외치며 다녔지만 정작 그건 품절이었다. 휴, 하는 수 없이 급한대로 미니 구두칼이라도 집어왔지뭐. 어쨋든 런던 시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