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토_ 잊을 수 없는 하루 정말, 삶이란 예측 불가능하다. 그 일이 일어날 줄은 누구도 몰랐다. 무릎 컨디션도 괜찮고 잠도 제법 잘 잔터라 아무 걱정이 없었다. 날도 생각보다 춥지 않았고, 비 오던 하늘도 금세 갰다. 고향집에서 아침먹고 야끼만두까지 잘 사서 역으로 갔다. 물론 역 근처에서 간식거리도 빼곡히 사고 말이지. 과자도 사고, 빵도 사고, 파이도 사고, 음료까지 야무지게 챙겼습니다. 아주 태평하게 릴스도 찍었거든. 기차타기 전 화장실을 들를 때만해도 크게 심각하진 않았다. 약간 이상하다싶었고, 뭔가 불편하긴 했지만 곧 해결될거라 생각하고 기차를 탔다. 그때는 이 일정을 진행시켜야 한다는 마음이 더 컸다. 발권도 내가 했고, 전에 가본 적이 있는 사람이 나 뿐이었다. 오랜만에 산행하는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