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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여행

[여행] 남양주 일출운해명소 예봉산 수종사 (서울근교 드라이브/ 서울 근교 운해일출/경기도 당일치기 여행)

by 킹쓔 2023.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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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킹쓔입니다. 요즘 마음이 선덕선덕해서 일출이 그렇게 보고 싶더라구요. 이상하게 해 뜨는 걸 보면 마음이 좀 차분해지고 따뜻해진달까요? 오늘은 일출처럼 잔잔하고 아름다운 곳, 남양주 수종사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남양주 수종사

 자차 필수, 주차장에서 15분거리

 

입장료 무료

 

서울 근교 일출, 운해 보기 좋은 곳


1. 서울근교 운해일출명소 예봉산 수종사 교통편

서울에서 약 한시간이 안되게 걸리는 남양주 수종사. 저희는 노원쪽에서 5시반부터 출발했습니다. 7시부터 열지만 그 전에도 입장가능한데요. 6시 30분쯤 도착했는데 벌써 주차장 자리가 거의 다 찼더라구요. 역시 서울근교 운해일출명소답게 인기가 많더라구요.


 

 


2. 서울근교 운해일출명소 예봉산 수종사 가는길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내렸는데, 달이 반겨주고 있더군요. 새까맣던 밤하늘에 어스름하게 날이 밝아오고 있군요. 해가 올라오면서 달이 점차 희미해집니다.

주차장 앞 수종사 입구로 들어갑니다. 절까지는 도보로 약 15분간 소요됩니다. 길이 정비가 잘 되있어서 운동화나 샌들도 편하게 올라가실 수 있습니다. 다만 경사는 조금 있으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주차장 앞에는 매점도 있고 화장실도 있으니 이용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보시다시피 경사가 꽤 있습니다. 이것도 걷고 싶지 않으시다면, 절 근처 5분 내 주차장이 또 있긴합니다만. 공간이 협소하고 경사가 험해서 안전상의 이유로 권해드리진 않습니다. 눈이라도 온다면... 겨울에는 엄두도 못낼 길 같습니다. 졸립고 춥고,,, 산책이라고 해서 왔는데 생각보단 등산스럽습니다. 부처상을 보면서 마음의 평화를 찾아봅시다.

 우리는 운길산쪽으로 직진합니다. 운길산은 BAC100대 명산 인증지도 아니고, 경치도 그냥 그렇다고 해서 저희는 패스했습니다. 갈림길은 거의 없고 큰 길 하나라 어렵지 않습니다. 길 따라서 쭉 계속 올라가시면 됩니다.

 산 중턱을 보니 해가 어스름하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러다 가는 길에 일출을 맞이 하는 건 아닌가 걱정했지만, 쓸떼없는 걱정이었습니다.

울고 있는 나의 모습, 바보 같은 나의 모습, 환하게 비추는 태양이 싫어

 제2문을 통과하면 나오는 계단을 걸어줍니다. 계속 드는 생각...분명 다른 블로그에서 등산이 아니라고 했는데 아무리봐도 등산같습니다. 트랭글 킬 걸. 다 올라와서야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너무 늦어버렸습니다. 문 옆에 그림. 선생님 왜 울고 계십니까? 주식에 물리셨나요? 아니면 코인...? 배도 조금 고프고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런가 롱패딩을 입었는데 엄청 춥게 느껴지더라구요.

108배가 생각나는 계단을 쭉 올라가다보면 여고괴담도 생각나고, 여우계단도 생각납니다. 이정표가 나타나면 수종사쪽으로 직진합시다.


3. 서울근교 운해일출명소 예봉산 수종사 내부

 정말 정확히 15분만에 주차장에서 수종사로 도착했습니다. 문은 7시에 열지만, 10분 전인 6시 50분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오자마자 저희를 반겨주시는 부처님. 벌써부터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지금 보이시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시면 남양주 일대가 훤히 보이는 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남양주 수종사 삼정헌에서는 무료 다도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오픈시간이 10시쯤이라 저희는 일정상 패스했습니다. 여기 뷰가 엄청 좋다는데 너무 아쉬웠어요. 일출보시고 산행 다녀오신 후에 다시 절을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군요. 해가 살살 올라오고 있습니다. 사실 인스타에서 서울근교 운해명소로 유명한 수종사이기때문에 저희도 운해도 볼 수 있을까 기대를 했었는데요. 이 날 습도가 30%로 낮아서 일출을 보는데만 만족해야했습니다. 하핳 

 부처상과 절 사이로 떠오르는 해가 너무 예쁩니다. 전망대에서 계단을 반쯤 내려오면 사진 찍기도 좋습니다. 날씨는 생각보단 쌀쌀하지 않아서 괜찮았습니다. 그래도 해를 기다리는 동안 손이 얼더라구요. 핫팩을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 사진 찍는 사람과 포즈를 취해주는 이들. 귀엽습니다. 전망대 근처에 이런 건물이 두 개 있던데 아마 스님들이 이용하시는 곳 같습니다. 앞에서 청소하고 계시던 스님이 요즘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하시더라구요. 인스타에서 수종사운해가 유명해지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전해드렸더니, 다음에 또 운해보러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히힣 넉살 좋으신 스님. 덕분에 맘이 평안해집니다.

 해가 밝았습니다. 새 아침이 밝았군요. 전망대에서 보는 남양주 팔당뷰 전망,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양수리풍경을 볼 수 있는 수종사. 정말 뷰맛집입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수종사 출구쪽으로 내려가줍니다. 명상하는 곳도 있었지만 신발을 벗으라고 해서 포기했습니다. 신발을 벗지 않는 귀차니즘 하하핳 다들 아시죠? 

 정자에서 앉으면 발 아래 남한강과 북한강이 한 번에 보여서 왕이 된 기분이에요. 옆에 세조가 중창할 때 심은 은행나무도 있어요. 500년도 더 된 이 나무 앞에 서니 어떤 정기가 흐르는 기분이였어요. 여러모로 볼 거리가 정말 많은 곳입니다.


수종사 이름의 유래

 1458년 세조가 이수두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는데, 한밤중에 난데없이 종소리가 들려 잠을 깻다고 합니다. 근처를 조사해보자 굴속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였다고 하네요. 동굴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종소리처럼 들려서 절을 짓고 <수종사>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내려가는 길 경사가 가파릅니다. 길은 잘 다져있는데 경사가 가팔라서 위험해요. 주의하시면서 내려가시길 바랍니다.

 아까 도착했을 땐 어두워서 안보였던 안내표지판. 수종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수종사 내 오층석탑은 유명한 국가보물인데요. 그 외에도 사리탑 등 우리나라 보물들로 지정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은 곳입니다.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곳으로 아이들과 가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제가 올라가기 전에 등산 같다고 많이 징징대긴 했지만, 사실상 조금 경사가 있는 둘레길입니다. 누구나 부담없이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에요. 일출운해명소로 친구들이나 가족들끼리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곳! 근처에 동동국수나 돌미나리집 등 수종사 맛집도 많구요. 두물머리랑도 가까워서 데이트 코스로도 제격입니다.

 

 경기도 일출운해명소 남양주 수종사 리뷰 어떠셨나요? 당일치기 경기여행 할 때 시작하기도 좋은 곳이라 꼭 추천드리고 싶네요. 오늘 글도 재밌고 도움이 되는 글이었길 바랍니다. 다음 번엔 더 유익한 리뷰로 찾아오겠습니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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