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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7월 첫 번째 일기 (07.01~07.05)_ 힘 찬, 3분기 시작

07.01.화 [워홀+336]_ 럭키비키 걸 등장 드디어 7월이 와 버렸습니다! 새해도 맞이하고, 내 생일 파티도 한 게 엊 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의 반이 지나버렸구만. 이번 달은 여러가지로 기념일들이 많다. 라피랑 200일도 있고, 무엇보다 내가 영국에서 생활 한 지 1년이 되어가는 날도 있다. 껄껄 물질적으로는 궁핍하지만 삶은 풍족해지고 있었네. 럭키비키~ 라피가 좋아하는 다이제. 이번 여름 시즌은 딸기맛이 한정판으로 나왔다. 그가 즐겨 먹던 초코는 그냥 그랬는데 이건 정말 내 취향이잖아? 그치만 지금 내 사정엔 그림의 떡이네. 딱 한 번 사 먹어보고, 그 이후에는 기회가 없다...2파운드 과자도 맘대로 못 사 먹다니 조금 서럽지만, 뭐 생각해보면 덕분에 다이어트도 되고 좋잖아? 껄껄껄. 자꾸..

후기/워홀 2025.07.06

25년 6월 마지막 일기 (06.29~06.30)_ 6월의 끝자락을 가득 채우며

안녕하십니까룽~ 한동안 코가 빠져서 많은 분들의 연락을 받았습죠 깔깔깔. 이제 저는 매우 괜찮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제 글을 보는 줄 몰랐는데, 다들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신경 써줘서 고마와요. 특히 일기를 시작하게 해준 미룽, 늘 한 마음으로 공감해주는 주희, 저 먼 나라에서도 이 글을 챙겨보는 그녀, 그리고 지금 이 글을 보는 당신까지. 늘 애정 합니다! 06.29.일 [워홀+334]_ 벼랑 끝에 몰릴수록 강해지는 사람 영국워홀 생활 중 잘 한 일을 뽑으라고 하면 '헬스장 등록'이라고 말하고 싶다. 매일 규칙적으로 무언가를 하며, 그게 또 작지만 성과를 내고, 성취감을 느끼기도 하고, 다른 것에도 도전할 양분이 되거든. 그래서 오늘도 짐(헬스장)에 다녀왔다. 주말이라 늘어지게 쉬어도 됨에도 불..

후기/워홀 2025.07.06

25년 6월 다섯 번 째 일기 (06.22~06.28)_그와 함께한 일주일

06.22.일 [워홀+327]_ Dynamic Sunday 는 런던에서 놓쳐서는 안 될 쇼 중에 하나 다. 매 년 여름 6-7월이 되면 런던 웨스트 엔드 극단들의 화려한 뮤지컬쇼가 펼쳐진다. 유명 극단들의 트레일러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축제라 항상 만산인해를 이룬다. West End Live 2025 - 20 Years of Musical MagicCelebrate 20 years of West End LIVE with a weekend of outstanding performances from top West End musicals, live and free in Trafalgar Square.www.westendlive.co.uk 5분 차이로 보고 싶던 트레일러는 눈 앞에서 놓쳤다. 피곤해서 못..

후기/워홀 2025.06.29

25년 6월 네 번째 일기 (06.17~06.21)_ 반 백수 생활 중입니다

06.17.화 [워홀+322]_ 쉬는 날인데 바쁘네요 드디어 고대하고 고대하던 카드 신청 완료. 나만의 커스터마이징 카드를 만들 기 위해 몇 주 전부터 계좌 만들고 난리 쳤걸랑요. 고심 끝에 예전에 버스에서 찍었던 사진으로 선택했다. 밀린 일기도 쓰고 나름 바쁘게 보냈네. 06.18.수 [워홀+323]_ 런던에서 보내는 피서 요즘 날이 너무 덥다. 하루에 샤워를 몇 번 하는지 모르겠다. 게다가 여기는 위도가 높아서 그런지 햇살이 더 따가운 느낌이다. 지난 번에 얼굴이 까맣게 탄 이후로, 요즘은 외출할 때 마다 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닌다. 그게 이상해보였는지, 지나가던 아저씨가 그렇게 다니면 앞은 보이냐며 농담을 건넸다. 겨울엔 해가 없어서 아쉬울 거라며, 아프리카에선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웃..

후기/워홀 2025.06.22

25년 6월 세 번째 일기 (06.09~06.16)_ 연습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네요

06.09.월 [워홀+314]_ 라피도 외로워요 얼마 전부터 한국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더니, 그게 라피에게도 영향을 끼친 모양이다. 그도 가족과 친구들이 그립다며 투덜댔다. 이드(우리나라로 치면 추석 같은 명절)라 온 가족들이 모여 전화를 했는데, 본인만 이 곳에 홀로 떨어져 있다고. 사람들은 런던에 있는 자기를 천국에 있다며 부러워하지만, 자기는 그 곳에 있는 사람들이 부럽다고. 온전히 홀로 남겨진 이곳에서 본인도 외로움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왠지 그 마음이 십분 이해가 갔다. 가끔 모르는 사람들은 나를 외국에서 여유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며 부러워했다. 팔자 좋아 보인다는 볼 멘 소리를 하면서. 이 곳 에서의 삶도 '하루 하루 생존의 연속'이라는 사실에는 무관심한 채. 울적해하는 라피를 데..

후기/워홀 2025.06.18

25년 6월 두 번째 일기 (06.04~06.08)_ 정착과 부유 그 사이에서

06.04.수 [워홀+309]_ 축 계좌 오픈 여러분 드디어 기대하고 고대하던 바클레이 계좌를 오픈했습니다! 은행 특성상 신규 입출금 계좌는 저축 계좌 6개월 이후에만 가능하다고 했지만. 이 날 한번 더 행원님을 졸라보니 문제 일으키지 말라 면서 오픈해줬다. 껄껄 너네 정말 엿장수 마음 대로 구나? 이주민이 많은 런던과 보수적인 영국 은행이 만나 계좌 개설의 어려움을 겪은 나. 그래서 그런지 유독 뭔가 해낸 기분이고 뿌듯함을 느꼈다. 앗- 그리고 몸소 배운 영어 표현 하나! ** 킹쓔의 영국 워홀 꿀팁! 은행 약속은 get appointment, 식당 약속은 have a reservation06.05.목 [워홀+310]_ 양배추 라페 만들기 오늘은 양배추 라페를 만들어봤다. 요즘 건강하게 먹으려고 식단..

후기/워홀 2025.06.09

[해외여행] 런던 워홀러의 런던 뮤지컬 추천 (라이온킹/위대한 개츠비/ 물랑루즈/ 위키드/ 맘마미아/ 레미제라블/ 마이클잭슨)

안녕하세요, 킹쓔입니다. 영국에 온 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네요. 외국인으로써 사는 것은 참 팍팍했지만, 런던 뮤지컬을 볼 때 만큼은 참 행복하고, 영국에 잘 왔다고 느꼈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봤던 7개 런던 유명 뮤지컬 관람 경험을 바탕으로 런던 인기 뮤지컬들을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관련 공연과 관람 전 보기 좋은 영화, 좌석 후기 등도 있으니 재밌게 봐주세요. 1. 라이온킹화려한 무대 연출 / 알기 쉬운 스토리 / 어렵지 않은 영어대사 디즈니 만화영화 라이온킹을 원작으로 만든 뮤지컬이죠, 런던 웨스트엔드 대표 뮤지컬 라이온킹은 제가 처음으로 런던에서 본 뮤지컬입니다. 예전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라이온킹 공연을 보고 이 뮤지컬을 꼭 관람해야겠다고 결심했는데요. 5년 전 쯤 봤는데 시차 때문에 꾸..

후기/여행 2025.06.05

25년 6월 첫 번 째 일기 (06.01~06.03)_ 자꾸 피곤하고 뭘 놓치고 짜증나고

06.01. 일 [워홀+306]_꿈은 방대하나 체력은 하찮구요 즐거운 일요일. 어제까지 일해서 좀 피곤한데 집에만 있기는 또 아깝잖아요? 이케아 들렀다가 배쓰앤바디웍스 들려서 구경하고 옥스퍼드 서커스 근처에서 월레스와 그로밋 펭귄도 찾겠다며 길을 나섰다. 그러나 원대한 포부와는 다르게 첫 목적지인 이케아부터 집에 가고 싶어졌다. 여기서 우산을 사게 될 줄 몰맀고, 생각보다 짐이 번거로워지는 바람에 지쳤다. 사람이 너무 북적거려서 기가 좀 빨리기도 했고. 웃긴 건 구두칼 사러 왔는데 구두칼 뻬고 요상한 것만 잔뜩 사버렸다는 점이다. 과소비를 하지 않으려고 ‘내가 사야하는 건 구두칼’을 외치며 다녔지만 정작 그건 품절이었다. 휴, 하는 수 없이 급한대로 미니 구두칼이라도 집어왔지뭐. 어쨋든 런던 시내 ..

후기/워홀 2025.06.04

25년 5월 마지막 일기 (05.24~05.31)_ 그렇게 또 한 달이 지나갑니다

05.24.토 [워홀+299]_ 또 싸웠어요... 아침까지만 해도 우리 사이에 큰 문제는 없었다. 그가 좋아하는 맥도날드 햄버거를 나눠 먹으며 화기애애한 하루를 보내는 줄 알았지. 그렇다면 언제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냐. 바로 '파전'이었다. 라피한테 파전을 구워 주겠다고 몇 주 전부터 자랑했었고, 그 벼르고 벼르던 파전을 맛있게 부쳤는데. 문제는 그가 가족들과 전화 하느라 30분 째 나오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기다리다 지친 나머지 그를 잡으러 방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그는 침대에서 전화를 받으며 과자를 먹고 있었다. 물론 아래에는 쟁반이 있었고 충전기 문제로 침대에서 밖에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변명을 들었지만. 그 장면을 보자마자 머리 끝까지 화가 솟구쳤다. 매일 가족과의 통화 때문에 같이 있는..

후기/워홀 2025.06.01

25년 5월 네 번째 일기 (05.19~05.23)_주 5일 내내 일 했습니다

05.19.월 [워홀+294]_ 싸우고 또 싸우고 요즘은 월요일도 일을 한다. 조금 피곤하지만 이러다 언제 또 일이 줄어들지 모르므로, 감사하며 다니고 있다. 다행히 오전에는 꽤 한가해서 신메뉴도 고민해보고 여유롭게 근무를 마쳤다. 일이 끝나고는 라피랑 토튼햄 코튼로드로 나갔다. 그의 새 유니폼을 사기 위해서였는데, 이 과정에서 또 작은 투닥거림이 있었다. 그도 나도 배가 고픈 상태에서 별 거 아닌 걸로 서로 고집을 부렸다. 휴- 안 다, 나도. 이래선 안 된다는 거. 그치만 나이 많아도 작은 거에 유치해 질 수 밖에 없는 건 다 똑같아. Tottenham Court Road Elizabeth Line · Tottenham Court Road Station, Oxford St, London W1D..

후기/워홀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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