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워홀

26년 1월 첫 번째 일기 (01.01~01.08)_ 새해를 보내는 중

킹쓔 2026. 1. 9.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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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목 [워홀+520]_ 조금 고독한 새해 첫 날

 

 전보다 큰 감흥은 없어졌지만 그래도 새해는 항상 설렘으로 가득 찬 시작이다. 거리에선 연 달은 폭죽과 불꽃놀이로 2026년을 환호했다. 영상을 보고 엄마가 기차 안 이냐고 물을 정도였으니까.

런던은 런던아이, 빅벤에서 새해를 맞는다.

 시끌벅적했던 작년과는 달리 혼자서 보내야 했던 날. 아쉽고 외롭지만 이 또한 내 인생의 하루 인 것을 인정하는 날. 어른스러운 다짐으로 시작했지만, 새벽부터 일 하러 가야 해서 슬펐던 외노자였구요. 급하게 귤 한 개 먹고 근무 시작하면서, 부지런하게 시작해보는 새 해 첫 날이었습니다. 


01.02.금 [워홀+521]_ 영국에서 새뱃돈 받았어요!

 

 새해에는 꼭 바뀌리라 말 뿐인 다짐을 하던 그. 한결같은 모습에도 기대를 걸게 되는 건 내가 아직도 젊어서 일까요? 허겁지겁 새뱃돈으로 무마해보려는 귀여운 남자친구. 있을 때 잘해라 짜식아...


01.03.토 [워홀+522]_ 햇살은 웃고 있는데

 

 오랜만에 연속 3일 데이오프. 밀린 집안 일 몰아서 하고 포트폴리오 정리하고. 시간이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금방 끝내버렸다! 덕분에 여유는 생겼는데 놀 사람도 갈 곳도 없다! 슬프구만 허허. 

따사로운 햇볕이 예쁜 어느 하루


01.04.일 [워홀+523]_ 오랜만에 라이언이랑

 

 여러분. 영국 산다면 꼭 장은 토요일날 보러 가세요. 왜냐면 일요일날 12시에 문 여는 거 기다리다 보면 계속 침대에서 일어나는 거 미루다  늘어져 버리게 되거든요. 안 그렇다면 나만 그런걸로 호호. 

웨이트로즈를 지키고 있는 케르베로스들

 

벌써 어둠이 내려앉은 거리

 저녁까지 미루던 장보기 완료하고 나서 밥 하고 있는데. 근처에 왔다는 라이언 커플. 동네 삼십분 컷이라 얼른 준비하고 달려갔지롱. 역시 엉덩이가 가벼운 사람이 최고의 친구 아닌가요.

사이다집에서도 기네스 먹고 있는 그들

 사이다는 얼음이랑 같이 먹어야 한다는 사실을 배운 값진 하루. 다 죽어가서 못나오겠다던 라피도 왠 일로 빨리 튀어나와서 오랜만에 넷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근데 요즘 런던 날씨 왜 이렇게 추워진거요!


01.05.월 [워홀+524]_ 데이오프 마지막 날

 

내가 좋아하는 로빈이불과 심지 닮은 로빈카드

 쉬는 날 마지막 날! 새벽에 일어나서 한국에 잇는 친구들에게 편지를 써본다. 카드를 샀는데 편지 쓸 공간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림만 이쁘고 실용성은 없는 영국 카드들! 이라고 일반화 시키지 말아야지.

 세인즈버리에서 실한 토마토들을 사왔거든요! 어제 산 베이글 가질러 뉴진쓰 온 데서 썬드라이 토마토도 만들어봤구요. 라이언이 포트폴리오 피드백 줘서 열심히 수정 중. 내일 가져갈 밥도 하고 쉬는 날도 바쁘다 바빠!


01.06.화 [워홀+525]_ 눈이 오잖아

 

 영국에선 너무도 귀한 눈. 한국에선 하늘에서 내리는 예쁜 쓰레기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질리게 눈을 봤는데요. 여기선 그렇게 눈이 귀한 눈을 오늘 봤답니다. 

 물론 내가 왔을 땐 이미 다 가라앉아서 녹은 후였지만요. 한국에 있는 여러분들 눈 잘 즐기고 있나요?


01.07.수 [워홀+526]_ 득템의 날

 

80퍼센트 세일가로 산 비옷

 일하다가 발견한 비옷. 원래는 20만원 넘는 건데 2만원 주고 샀습니다. 후후 많이 크지만 뭐 어때요 비만 잘 막아주면 됐지. 이제 감기 걸리고 냄새나는 날 들 안녕이다! 하지만 수영이가 그래도 감기 걸릴거잖아. 이래서 맞다고 했다. 깔깔. 감기는 온도 차 보다는 잠을 충분히 못 자서(면역력 문제로) 걸리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저녘에는 그렇게 먹고 싶었던 레토 케이크도 투굿투고 티켓팅(마감할인 앱) 성공 했다. 그런데 확실히 떨이로 먹으니 품질이 많이 떨어졌다. 예전에 먹었을 땐 케이크 한 스푼마다 재료가 살아 숨 쉬었는데, 이번엔 밀푀유 반죽이 너무 눅진하고 딸기가 시들시들 했다. 확실히 돈은 값어치를 하는 구만. 


01.08.목 [워홀+527]_ 생각이 많아지는 낮

 

 생일을 앞두고 생각이 많아진 날. 작년에는 이사하느라 몰랐는데 올 해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조금 외로워졌다. 매 년마다 가장 기다려지는 날이었던 생일은 이젠 아무도 곁에 없는 혼자 임을 확인하는 날 같아 달갑게 맞이할 기분이 나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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