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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장보기 2

24년 10월 열 두 번째 일기 (10.25~10.26)_ 꿀꿀한 기분에서 꿀꿀 돼지로

10.25.금 [워홀+87]_길다 길어 금요일  언제쯤 내 빨래를 만날 수 있을까? 여전히 멈춰버린 세탁기를 뒤로 하고 출근을 했다. 이 정도면 옷에 영혼이라도 깃들 시간이 아닌가. 조금 일찍 나가서 지난 번 대출했던 시집을 반납하고 얇은 소설책을 빌렸다. 확실히 고전시는 모르는 말도 많고 은유적인 표현이 많아 조금 어려웠다. 과연 이건 몇 줄이나 읽을 것인가.  출근 길 갑자기 촬영 지원을 요청하시는 사장님. 오늘 브레이크 타임 때 가야한다는 얘기를 몇 시간 전에 말해주시다니. 원래 센트럴로 나가서 책도 읽고 눈썹도 사고 이것 저것 뭐 좀 해볼랬는데...어쩔 수 없지 뭐.  그리고 사장님이 주신 카드를 잃어버렸다. 분명 받아서 주머니에 넣었는데 버스를 타려고 보니 온 데 간 데 없었다. 혹시나 싶어 쓰..

후기/워홀 2024.10.27

24년 10월 두 번째 일기 (10.04~10.05)_ 몸은 쉬는 중, 마음은 쉬지 못하는 중

10.04.금 [워홀+66]_ 불금의 도서관 투어   아침은 중국새우라면을 먹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영양학적으로 나쁘지 않은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풍족하게 먹었지. 잘 먹었으면 움직여야지 싶어서 휘트니마켓에 갔다. 가서 책도 반납하고 아이스랜드 구경도 했다. 계란이랑 휴지같은 특정 공산품은 좀 싼 것 같은데, 다른 건 뭐 그냥 그렇네. 앞에 Charity shop도 있길래 가봤는데, 물건들이 다 귀신 붙어올 것 같은 비주얼이라 그냥 나왔다. 한국에 있을 땐 내가 이런데다 기부하는 입장이었는데 말이야. 참나 사람일은 역시 모르는거야. Iceland Supermarket Stepney · 1/11 Watney St, London E1 2PP 영국★★★★☆ · 슈퍼마켓www.google.com  책 구해놓..

후기/워홀 202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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