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전 부터 고민하던 등산스틱. 드디어 구매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등산을 하시는 분은 꼭 스틱은 좋은 걸로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접이식으로 강력추천해요.
블랙다이아몬드 디스턴스 FLZ폴
280,000원
무신사 블프세일 220,000원 구매
가볍고 편리한 등산스틱을 원한다면 추천
1. 등산스틱 추천 블랙다이아몬드 디스턴스 FLZ폴 구매처 및 구매계기
무신사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이라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패션제품만 아니라 각종 스포츠용품까지 엄청난 할인가에 살수 있다더군요. 사람 심리가 싸다는데 안 사면 손해라는 생각이 들잖아요? 호호호 마우스피스부터 무릎 보호대까지 완전 질렀습니다.
스틱은 고민했는데, 그냥 이 때 살걸 그랫어요. 어차피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이니까요. 일년 전 처음 등산을 시작할 때 레키나 블다를 추천하길래, 둘 중에서는 레키 디자인이 조금 더 제 스타일이었고 저가 모델도 있길래 <레키 이글>을 구입했습니다. 가격과 만족도가 항상 비례하는 건 아니지만, 5만원대 제품이라 그런지(보통 레키제품은 2-30만원대) 만족도가 굉장히 낮았습니다. 써보면서 느꼈던 불편한 점은 크게 두 가지인데, 블다 스틱과 비교해서 구매계기를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존 레키 등산스틱 & 블다 등산스틱 비교
레키 이글 650-2011 | 블랙다이아몬드 FLZ폴 | |
구매가격/ 정가 |
5만원 대 (배송비 포함) 67,800원 |
22만원 대 (할인가, 무료배송) 280,000원 |
길이 / 무게(한 쌍 기준) | 65~145cm 540g |
34~140cm (34/37/40cm) ~450g (390/424/450g) |
팁 | 동봉X | 고무팁 동봉 |
소재 / 손잡이 | 알루미늄/ 플라스틱 | 알루미늄 / EVA폼 |
결합방식 | 일자형/ (돌려서) 고정형 | 접이식/ 플립락 |
한줄평 | 시험삼아 스틱을 써보고 싶다면 | 등산을 제대로 즐길 준비가 됬다면 |
1. 보관이 불편한 길이
우선 길이가 길면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다 접어도 65cm인데, 이 정도 길이는 수용할 수 있는 가방이 거의 없어요. (보통 등에 매는 가방의 세로폭은 약 50cm 정도 됩니다.) 지하철을 탈 때마다 은근히 사람들 칠까봐 조심하고, 차에 넣을땐 기스낼까봐 신경쓰였어요.
2. 번거로운 고정방식
사진 속 저 캡 주변을 돌려서 고정하는 방식인데, 이게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갑니다. 방향도 은근 헷갈리고 어려워요. 셋팅할 때 마다 시간이 꽤 오래걸렸고, 하산해서 집어넣는데 잘 안들어가거나 아예 빠져버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고장난 것 같아서 AS 맡기려고 했더니 3주가 걸린다더라구요.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이 모델 특징이더라구요.
확실한 고장과 고장난 걸로 보기엔 약간 애매한 그 상태에 있던 스틱이라, 기껏 들고 갔는데 못 쓰던 날이 많더라구요. 수암-용봉 연계산행을 마치고 누웠는데. 슬개골 위 힘줄 염증이 재발한 게 느껴졌습니다. 아 돈아껴서 뭐하나 몸이 아픈 걸. 어차피 쓸 돈 나를 위해서 쓰자하고 거하게 질렀습니다.
2. 등산스틱 추천 블랙다이아몬드 디스턴스 구성
블랙다이아몬드 스틱 외관 및 포장
테이프도 하나 없이 박스만 왔길래 살짝 당황스러웠습니다만, 옆면을 보니 개봉씰 비슷하게 뜯는부분이 있더라구요. 해당부분을 통해 깔끔하게 개봉할 수 있었습니다. 환경오염이나 스카치테이프 낭비없이 잘 포장되었네요.
두둥, 생각보다 허술한 포장. 너 25만원 넘는 상품 맞니? 킹쓔는 나름 큰맘먹고 산 고가의 상품인데, 쩝 뽁뽁이도 없이 온 것은 살짝 아쉬웠습니다. 그렇지만 뭐 지구를 사랑해야하니까요?
제품 : 스틱 + 파우치 + 제품 설명서
공식홈페이지에서 보이는 제품이미지는 거의 까만빛이 많이 도는데요. 실제로 보면 약간 딥한 파란색입니다. 멀리서 보면 회색빛이 돌기도 해요.
앞면만 보고 뭐야? 한 개에 25만원이였어?라고 뒷면에 한 개 더 발견하고는 안도의 하숨을 내쉬었습니다. 뒷면에 파우치도 동봉 됬으니 꼭 확인하세요. 저처럼 못찾고, 아니 왜 파우치도 안주나하고 추가 구매 하지마시구요. 하하하.
사용설명서도 동봉되있는데요. 너무 읽기 싫게 생겼지 않나요? 하하. 한글말을 찾아서 반갑긴했지만, 너무 복잡해서 읽기 싫더라구요. 대신 파우치 내에 동봉된 제품설명서가 더 심플하고 가독성이 좋으니 사용설명법은 그걸로 익히시길 추천드립니다.
3. 등산스틱 추천 블랙다이아몬드 디스턴스 상세리뷰
A. 길이, 무게
신장 길이에 따라 사이즈가 달라지니 꼭 확인하고 사세요. 몸을 세워서 팔꿈치를 90도로 하고 손을 뻗었을 때 폴 길이를 기준으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162센티미터인 저는 (110-125)모델을 구매했습니다. 제품 뒤에도 동일한 내용이 기재되있으니 구매 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다 접으면 37cm로 손 두개 정도 길이입니다. 무게는 약 500g내외에요. 기존 사용모델보다 확실히 더 가볍더라구요. (레키 이글 모델 540g: 대신 내구성은 해당 모델이 더 좋다고 함)
B. 팁 (고무테크 팁 포함) (TECH TIP & BASKET)
기본적으로 금속데크팁이 고정되어있고, 고무테크팁이 동봉됩니다. 바스켓이 생각보다 내구성이 떨어지더라구요. 한번의 등산만으로 모서리부분이 약간 너덜너덜해졌습니다. 뭐 부서지진 않았지만, 내구성면에서는 아쉽더라구요.
그래도 바스켓부분이 있어서 모서리에 잘 끼이지 않고 좋았습니다. 대신 낙엽이나 풀 등이 더 잘 껴서 성가시니 참고하세요.
C. 스트랩 & 손잡이 (RECYCLED STRAP & EVA FOAM GRIP)
확실히 편하긴 진짜 편합니다. 제가 검지손가락이 다친 상태라 반깁스를 하고 잡았는데도 어느정도 안정감이 있더라구요. 하지만 손에 약간의 파란 물듬이 있었어요. 고객센터에 문의해보니 땀이 많이나면 이염의 가능성도 있다는데, 그때 손에 테이핑을 엄청 해놓은 상태라 땀이 묻을수가 없는 상태였어요. AS센터에 점검요청드렸더니, 새 스트랩으로 교체해주셨습니다. 그 쪽에서도 이염이 확인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D. 잠금쇠 (FLICK LOCK)
잠금쇠 부분이 고정이 안되고 헐거덕 거리길래, AS요청을 했습니다. 원래는 걸이가 나오는데 너무 짱짱하게 조여두면 안나올 수 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이 부분은 조절을 통해 나올 수 있는 것으로, 환불사유가 될 수 없다고 합니다.)
킹쓔의 블랙다이아몬드 디스턴스폴 리뷰 어떠셨나요? 트렉스타, 렉키에 이은 세번째 등산스틱인데,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합니다. 예전엔 레키가 깔끔해보였는데, 요즘은 블랙다이아몬드 스틱 디자인이 오히려 예쁘더라구요. 캐나다스럽기도 한 느낌이랄까? 카본이 아니라서 작은 충격에도 잘 휘는 것 같지만 가벼운 것도 장점이구요.
확실히 스틱 쓰고 나서는 무릎 통증이 훨씬 줄었어요. 한의원 선생님이 추천해주셔서 등산스틱을 쓰게됬는데요. 꼭 비싼 스틱이 아니더라도, 허리나 무릎에 통증 느끼시는 분들은 꼭 스틱사용하시길 바랍니다. 몸에 받는 부담이 확실히 달라요!
그럼 킹쓔는 다음 번에 더 유익한 리뷰로 찾아오겠습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