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킹슈입니다. 봄을 맞아 춘천 삼악산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의암댐 코스와 달리 비교적 가볍게 탈 수 있는 등선폭포 코스인데요. 폭포와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루는 춘천 삼악산 등산은 어땠는지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춘천 삼악산 등선폭포 원점회귀 코스 / 654m
( 등선 매표소-등선폭포-333계단-용화봉-원점 회귀)
총 4시간 (휴게시간 포함) / 약 7km 내
무릎 보호대, 스틱 권장
주차장 O(유료), 대중교통 O
기암괴석과 계곡이 어우러진 산이 궁금하다면
적당히 운동되는 춘천산을 타고싶다면
의암댐 코스보다 완만하고 경치좋은 코스를 원한다면
0. 등선폭포가 멋진 춘천 삼악산 이름 유래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서면에 위치한 삼악산(三岳山)은 청운봉, 등선봉, 용화봉 세 곳이 모두 주봉이라 삼악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규암의 일종인 암석들이 절경을 이루는 곳으로, 규모가 크거나 웅장하진 않지만 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괴석들로 이루어져 있어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죠.
명소 가운데는 등선폭포가 있고, 그 외 비선, 승학, 백련, 주렴폭포 등 작은 폭포가 있습니다. 정상에서는 의암호와 북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입니다.
1. 등선폭포가 멋진 삼악산 교통편
춘천 삼악산은 대중교통으로도 편리하게 가실 수 있습니다. 경춘선 강촌역에서 하차 후, 7번 버스를 타고 등선폭포에서 내리면 편하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킹쓔는 자차를 이용했습니다. 주말 오전 기준 서울에서 한시간 반 정도(군자 출발) 걸렸습니다. 매표소 근처 큰 길가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일 4천원이며, 수용 차량은 약 30대 내외로 넓어보이진 않으니 이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매표소 입구 대로변을 따라 차가 주차되어있습니다. 옆에 인도로 올라가 이정표를 향해 직진합니다. 도보로 3분 정도 걷다보면 등선폭포 입구가 나옵니다.
등산로 입구에 정산소가 있습니다. 주차는 선불이며 (일 4,000원), 1인당 입장료(2,000원)를 지불하셔야 합니다. (춘천 호수권 주민,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은 면제입니다.) 입장료는 동일금액의 춘천사랑이용권으로 다시 돌려받습니다. 춘천시내 카페, 식당 등 대부분의 가게에서 사용 가능하니 이용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 등선폭포가 멋진 삼악산 등선폭포 코스안내
현재 등선폭포 등산로 구간이 임시통제중입니다. 낙석 방지 지붕을 설치 중이니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그래도 정상까지 등산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관광안내도를 확인 한 다음 앞으로 직진합시다.
약 4시간 / 총 6.6km : 등선 매표소- 등선폭포- (작은초원)-(큰초원)-333계단- 삼악산 정상 용화봉- 동일코스 - 원점 회귀
춘천 삼악산 등선폭포 원점회귀 상세코스
작성 : 킹쓔
항 목 | 시 간 | 내 용 | 비 고 |
0 | 09:45 10:00 |
주차장 도착. 등선 매표소. 산행 시작 |
입장료 2천원 |
1 | 10:15 11:00 |
등선폭포 삼악산성지 |
등선봉/용화봉 갈림길 |
2 | 11:20 11:45 |
작은 초원 333계단 큰 초원 |
|
3 | 12:00 | 정상 용화봉 도착 | 20분 정도 휴식 |
4 | 14:00 | 산행 종료. 주차장 도착 |
0) 10:00_매표소 도착. 산행시작
가게가 많은 등산로 입구쪽으로 이동합니다. 오전 9시쯤이라 대부분의 가게들이 개점 준비 중이더라구요. 등산휴게소 전에 화장실이 있으니 이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등산로 초입에 들어서자마자 협곡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보자마자 모두들 감탄하게 하는 진풍경이었습니다. 녹음이 푸르른 여름에 오면 더 예쁘지 않을까 싶습니다.
1) 10:15_등선폭포
춘천 삼악산의 대표명물 등선폭포입니다. 물이 맑습니다. 시원한 물줄기 소리가 마음을 쾌활하게 만들어주네요. 사실 입구에서 너무 압도적인 비주얼이라 기대가 컸는데, 폭포치고는 조금 작았습니다. 정말 전설대로 선녀가 목욕하고 가기 딱 좋은 크기랄까요?
금강굴과 등선폭포를 지나면 데크 계단을 올라야하는데 단차가 꽤 높습니다. 무릎이나 허리가 안 좋은 분들은 무리가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킹쓔는 등산로 입구에서 등선폭포를 거쳐 용화봉까지 쭉 올라갔다 내려갈 등선폭포 원점회귀 코스입니다. 낙엽모양의 이정표가 참 예쁘네요. 춘천시에서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아요.
등산로 초입부터 나무 계단과 돌계단과 데크 계단들이 섞여있습니다. 등린이도 쉽게 갈 수 있고, 계단연습하기 좋은 코스 같습니다.
이정표가 생각보다 정상에 금방 도달할 것 같은 느낌을 줬습니다. 하지만 가면서 점점 늘어났다 줄어들었다하니 그냥 갑시다.
1) 11:00_ 삼악산성지
출발 한 시간만에 삼악산 성지에 도착했습니다. 예전에 궁예가 왕건을 피해왔던 곳이라고 해요. 왼쪽으로 가면 삼악산 봉우리 중 하나인 등선봉입니다. 우리는 용화봉으로 갈 거니 오른쪽으로 직진합니다.
2) 11:20_작은초원
삼악산 작은 초원입니다. 사실 3월 중순인데도 낙엽이 가득해서 초원느낌은 없었어요. 여름에 좀 푸릇푸릇할 때보면 예쁠지도 모르겠습니다. 작은 초원에서 좀 걷다보면 333계단이 나옵니다.
진짜 333개인지 세어보려고 했는데 가다가 계속 까먹게 되더라구요. 돌마다 단차가 다 달라서 어디가 1층인지 정확히 계산하기도 어려웠구요. 여튼 경사가 높지않아 초보자도 가볍게 오를 수 있습니다.
2) 11:45_ 큰 초원
큰 초원입니다. 마찬가지로 조금 초록색이끼면 예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새살이 돋아나는 4-5월에 방문하시는 걸 추천 드려요.
3) 12:00_ 삼악산 정상 용화봉 도착
삼악산 정상 용화봉에 도착했습니다. 중간중간 쉬면서 여유롭게 올라와서 2시간 정도 걸렸네요.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 지 중 한 곳이니 가볍게 인증샷도 찍어줍니다.
확실히 악(岳)자가 들어가는 산이라 그런지 산세가 험합니다. 정상까지 오는 길은 많이 무난했지만 정상 근처는 까딱하면 크게 다칠 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대신 뷰는 그만큼 예쁘네요.
용화봉에서 앞으로 5분 정도가면 전망대 가 보입니다. 전망대 밑으로 보이는 북한강 물길이 아름답군요. 날씨가 조금만 더 맑았더라면 엄청났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전망대에서 더 내려가면 다른봉도 찍고 의암댐쪽으로 하산할 수 있습니다만, 저희는 원점 회귀를 택했습니다. 날씨가 깨끗하지 않아서 조망이 좋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약 20분간 휴식 후,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하산합니다.
4) 14:00_등산종료. 원점회귀
한 시간 반 정도가 걸려서 내려왔습니다. 내려올 때 보는 폭포들은 올라갈 때 보는 거랑 느낌이 또 다르더라구요. 산 아래 개울가에서 옹기종기 모여 있는 분들이 참 사랑스러워 보였습니다.
춘천 삼악산은 케이블카, 스카이워크 등으로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인데요. 이 날 미세먼지때문에 시야가 뿌얘서 과감히 스킵하고 내려왔습니다. 날씨가 화창할 때 가면 정말 예쁠 것 같습니다. 등력이 높지 않지만 강원 20산 챌린지와 블랙야크 100대명산에 도전 중이신 분들에게도 추천드릴만큼 수월한 춘천 삼악산 등선폭포 코스였습니다.
춘천 삼악산 등선폭포 원점회귀코스 리뷰가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와 구독버튼을 눌러주세요. 킹쓔에게 큰 힘이 됩니다! 그럼 다음 번에 더 유익한 등산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