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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등산

[등산] 수락산 새벽산행 (수락산 장암역코스/ 석림사코스/ 수락산역 코스/ 수락산 최단코스/ 수락산 코스추천)

by 킹쓔 2024.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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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킹쓔입니다. 올 해는 불수사도북을 한번 씩 다 가보겠다는 결심을 했답니다. 일출보겠다고 일찍 떠났으나 전설의 고향만 찍고 온 수락산 석림사 코스 새벽등산 리뷰입니다.


수락산 석림사~수락산관리공원 (제3등산로)코스

장암역-석림사-전망대-정상-철모바위-코끼리바위-치마바위-물개바위-수락중
총 7km / 4시간 
 
해발 637m / 화강암산
장갑 필수
 
중급자 산행을 찾는다면
산 속 야생체험을 원한다면 (석림사 코스)
철판요리맛집 송산을 가야겠다면 (석림사 코스)
아찔한 산행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석림사 코스)



0. 중급자 추천 서울 등산지 수락산 이름 유래

 서울 노원구 상계동과 경기도 의정부시 및 남양주시 별내면에 위치한 수락산은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과 함께 서울 근교 4대 명산으로 불립니다. 거대한 화강암 암벽에서 물(물 수, 水)이 굴러떨어지는(떨어질 락, )모습에서 따온 이름이죠. 

 

 
 남쪽으로는 불암산과 능선이 이어지며, 벽운계곡이 있어서 여름철 피서지로도 유명합니다. 인현왕후 폐위를 반대하다 죽은 박태보를 기리는 노강서원과 숙종 때 건립되었다가 재건축 된 석림사 등 다양한 문화유산이 있습니다. [참고: 네이버 두산지식백과]
 
 작년에 장애인과 임산부 등 보행약자를 위한 무장애로드도 설치되어 가볍게 산을 즐길 수 있는 코스도 있습니다. 곧 서울 최초의 자연휴양림도 오픈할 예정이구요. 킹쓔에겐 어렸을 적 추억이 많은 곳입니다. 그 땐 정말 산에 가는게 싫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산을 다니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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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초 자연 휴양림, 노원구 수락산 자연 휴양림 11/23 착공 - (노원뉴스) 나우온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수락산 산림 자원을 활용한 우리나라 최초의 도심형 휴양림을 건립한다고 밝혔다.산림청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트렌드의 변화로 산림 휴양 수요가 증가하면

www.nowonnews.net


1. 장암역 수락산 석림사 코스 등산로 입구 및 교통편

0) GS25 의정장암역~석림사 일주문_20분 / 05:30~05:50

 대중교통으로도 편하게 올 수 있는 수락산, 장암역 1번 출구로 쭉 나오면 GS25가 보입니다. 그 골목을 쭉 따라 이동하시면 됩니다. 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상계주공7단지(11-183) 정류장에서 내리시면 바로 앞입니다. 바닥 아래 차는 진입금지라고 써있지만, 우리는 차가 아닌 사람이니 직진합시다.

 

 도봉산맛집과 수락산맛집으로 소문난 송산입니다. 대형철판에 오리고기를 구워주는 집인데 맛있습니다. 수락산맛집을 찾는 분들이라면 꼭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차에 하얗게 서리가 낀 이 날의 온도는 영하 7도 였습니다. 큰길을 따라 쭉 올라사면 되는데 갈림길이 나오면 석림사 방향 , 즉 사진 속 이정표 왼편으로 가시면 됩니다.

 노강서원을 지나갑니다. 조선 중기문신 박태보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자 건립된 서원입니다. 원래는 노량진에 있었는데 한국전쟁에서 소실된 것을 1969년 지금의 장암동 터에 다시 지었다고 해요. 솔직히 너무 깜깜한데 내부에 빨간불이 켜져있어서 더 음산하고 무서웠습니다. 쭉쭉 계속 오르면 수락산 등산안내도와 석림사일주문이 보입니다.

 

 수락산 석림사 일주문입니다. 자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이 주변에 주차하실 수 있습니다. 등산 안내도 확인 후, 입구로 들어가 계속 직진하시면 됩니다. 킹쓔는 들머리는 장암역 석림사 코스로 등산, 날머리는 수락산역 수락산관리사무소로 하산했습니다.


2. 장암역 수락산 등산 코스 상세안내 : 석림사 코스~ 수락산 제3등산로

출처 : 노원구청 홈페이지

총 7.5km / 약 4시간 (휴게시간 제외)
:장암역-석림사-전망대-정상-철모바위-코끼리바위-치마바위-물개바위-수락중

수락산 석림사 코스 + 3등산로 코스

킹쓔 작성

  시간 구간 비고
0 05:30~05:50  GS25 의정장암역~석림사 일주문 장암역 1번출구, 석림사 주차가능(공간 협소)
1 05:00~06:20 석림사 일주문~ 제1쉼터 너덜길 많음 주의
2 07:15~08:05 제1쉼터 근처 (운행재개)~전망대 미끄러짐 주의
3 08:05 ~08:45 전망대~ 수락산 정상(주봉) 미끄러짐 주의
4 08:55 ~09:15 수락산 정상(주봉)~전망대 종바위, 코끼리바위, 하강바위 보기
5 09:20~11:00 전망대~수락중  

 
 

1) 석림사 일주문~ 제1쉼터_30분 / 05:50 ~ 06:20

 포로수용소의 입구처럼 보이는 등산로 입구입니다. 이틀 전 눈이 내린 이후로 아무도 안지나갔는데 인적을 전혀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하다못해 동물 발자국도 없어서 가도 되는 건지 의심이 되지만 일단 가봤습니다. 대부분 길에 계곡과 바위가 많아 순간순간 아찔했습니다. 그나마 계단이 보이면 너무 반갑고 잘 가고 있단 확신이 들었어요. 

 보시다시피 곳곳이 빙판이나 눈이 안 녹아있어서 굉장히 유의하시면서 가야겠습니다. 어찌저찌 제1쉼터에 도착해서 정상 방향으로 계속 올라갔는데 어느 샌가 이 길이 맞나 싶더라구요. 날이 어둡고 길을 헤매느라 이동시간이 더 걸렸으니 참고하시길 바라고, 이런 이유로 등린이분들이나 등산초보분들에게 수락산 장암역 석림사 코스는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
 이정표 방향 상 정상 쪽이라고 해서 벼랑 비슷한데까지 올라왔는데, 몇 번 미끄러지고 나니 더럭 겁이 나더라구요. 결국 날이 좀 밝을 때까지 기다리기로 결정했고, 산행을 재개할지 말아야할지 고민 중이었습니다. 그 때 저 멀리서 이쪽으로 오는 불빛이 보였습니다. 할렐루야 ! 하늘이시여! 저에게 천사를 보내주셨군요. 눈물 닦고 환호를 지르며 동행을 요청했습니다. 


2) 제1쉼터 근처 (운행재개)~전망대_50분 / 07:15~08:05

 그렇게 은인님과 함께 정상까지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수락산 등산코스 중 장암역 석림사코스는 정말 길이 안좋습니다. 너덜길 중 너덜길이라 미끄러운데, 곳곳에 얼음이 있어 겨울 산행지로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저는 무식이 용감하다고 아무 생각 없이 왔는데, 등산을 오래하시는 분들도 선호하지 않는 코스라고 하네요. 

 가는 동안 날이 밝아왔습니다. 기차바위 방향으로 가면 정상인 주봉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수락산 기차바위 구간은 재작년 서울 동북부 일대 정상석 실종사건과 함께 밧줄이 절단된 것으로 유명하죠. 현재는 미운영이며 앞으로도 복구의사가 없다고 합니다. 좌측에 전망대로 이동했다 내려오겠습니다.

달과 도봉산

 멀리서 도봉산이 보입니다. 도봉산 좌우로 산이 더 있었는데 그 산들은 어딘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혹시 아는 분 계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하여튼 경치가 정말 예쁜 수락산 전망대입니다. 


3) 전망대~ 수락산 정상(주봉)_40분 / 08:05 ~08:45

 호치케스 구간입니다. 수락산 길 자체가 암릉 구간이 많아서 장갑은 필수에요. 비나 눈 올때는 매우 위험할 수 있으니 날씨에 유의해서 등산하시길 바랍니다.

 수락산 정상 주봉입니다. 사라졌던 정상석과 새로 제작된 정상석이 함께있네요. 이러면 인증사진 찍기가 애매한데,,, 가운데 서서 찍기로해요. 뒤에 바위 두 사이로 보이는 틈이 창문처럼 보인다는 창바위(액자바위)도 있습니다. (사진은 위험해서 못찍었어요.)

 정상석 바로 옆에 봉우리, 정말 포토존입니다. 서울 경치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아파트가 이렇게 빼곡한 걸 보니 귀엽기도 하고 웃기기도 합니다. 이렇게 산으로 둘러쌓인 곳에서 빼곡하게 집을 짓고 살아가는 인간들이 신기하기도 하고, 여러 생각이 들더라구요. 정상석 앞 이 바위는 경사가 가팔라 위험하니 사진 찍으실 때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4) 수락산 정상(주봉)~전망대_20분 / 08:55 ~09:15

주봉에서 만난 바위종다리

 10분 정도 쉬었다가 운행을 다시 시작합니다. 참새가 날아왔나했는데 일반 참새랑은 다른 귀여운 새였습니다. 정말 제 코앞까지 와서 너무 신기하고 놀라웠던 경험이에요. 빵이라도 주고 싶었는데 들고 간게 없어서 보고만 있었네요. 일일 백설공주 체험 할 수 있었는데 아쉬웠습니다. 원래는 불암산에서 자주 목격되던 새라고 합니다. (자주 가던 불암산에서 한번도 본 적 없음)


+

 원래는 은인님과 이 때 헤어지려고 했었는데요. 석림사에 주차 해놓으셔서 원점회귀를 계획하셨거든요. 하지만 올라왔던 석림사 코스가 너무 위험해서, 수락산역 방향으로 수락산관리사무소로 함께 동행하기로 하셨습니다.

 수락산역으로 하산하시려면 철모바위와 도솔봉쪽으로 내려가시면 됩니다. 가는 길에 그 유명한 수락산장이 보이네요. 운영이 힘들었던 이 곳을 한국산악회 회원들이 적극적 모금활동을 통해서 다시 살려냈다고 하죠. 

한국산악회 모금활동을 통해 살아난 수락산장 / 다시 앞장서시는 은인님

 후훗, 하산길은 자신있다고 큰 소리쳤던 저입니다만... 또 길을 헤맸습니다. 은인님이 미소지으시면서 앞장 서시더라구요. 흐흐 미안합니다 은인님.

하강바위 / 코끼리바위/ 종바위 밑에 피어난 꽃

 화강암산인 만큼 수락산에는 유명한 바위가 많은데요. 오른쪽에 보이시는게 종바위입니다. 언덕을 올라가서 보면 이 종바위 위에 코끼리바위가 보인다고 하는데요. 눈길이 너무 위험해서 저희는 올라가진 못했어요. 

 내려가다보면 전망대가 있는데요. 불암산부터 아차산, 청계산, 관악산, 남산, 북한산, 도봉산까지 서울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입니다. 

 날이 조금만 더 맑았더라면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그래도 뭐 이정도여도 나쁘지않네요. 잡귀를 내쫓듯 미세먼지야 가랏, 우리나라는 맑은 하늘이 예쁜 곳이었다! 하고 외쳐봅니다. 5분 정도 쉬었다 다시 움직입니다.


5) 전망대~수락중_1시간 40분 / 09:20~11:00

 지금 보이시는 나무계단쪽으로 내려갑니다. 이제 살만할 줄 알았는데 크나큰 착각이었습니다. 돌 마다 얼음이 있어서 몇번을 미끄러지고 엉덩이로 내려왔습니다. 

 그래도 누구하나 크게 다치지 않아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은인님과 함께 이정표를 확인하며 수락산역쪽으로 내려갑니다. 중간에 수락산역까지 거리가 2-300m정도 살짝 늘어나긴 하는데, 수락산관리사무소 방향이 수락산역에서 살짝 위에 있어서 그렇습니다. 

이 이정표와 안내도 이후 길이 편해집니다.

 수락산 안내도입니다. 무심하게 쓱 흝고 지나가봅니다. 수락산이라는 이름답게 정말 계곡이 많습니다. 다 계곡이에요. 화강암산이 아니라 계곡산으로 봐도 무난합니다. 하튼 정상에서도 너덜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사진 속 이정표가 보이면 그래도 흙길로 무난하게 걸을 수 있는 곳이 이어집니다. 

 지금 보이시는 다리를 건너면 둘레길 수준의 길이 나타납니다. 이때부턴 사람이 많이 있어서 어렵지 않으실거에요. 쭉쭉 큰길따라 내려갑니다. 

 

 

 수락산관리사무소를 지나 계속 길을 걸어가면 약수터가 보입니다. 예은교회를 지나 수락중으로 가면 수락산역으로 향하는 큰 길이 나옵니다. 휴게시간을 제외하고는 약 4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킹쓔의 수락산 새벽등산 리뷰 어떠셨나요? 석림사코스는 길이 어려워 초행길로는 권하지 않는 곳이라고 하던데요. 저는 수락산 최단코스라 일출보기 편하겠단 생각으로 갔다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수락산 자체가 계곡산이라 얼음이 많고 길이 미끄러워 겨울산행으론 정말 추천하지 않아요. 그래도 뷰가 예쁘고 재밌었어서 나중에 날이 풀리면 또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초보산 위주로 다니던 킹쓔. 이번 산행을 통해 생각보다 제 등력이 올랐음을 느꼈습니다. 이런 중급 산행지도 리뷰할 수 있단 걸 느껴서 뿌듯했습니다. 앞으로 더 폭넓은 산행지로 찾아뵙겠습니다. 오늘 리뷰가 유익하셨다면 좋아요와 구독을 눌러주세요. 그럼 다음번에 더 멋진 산행지로 돌아오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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