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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등산

[등산] 북한산 운해 등산 (백운대 최단코스/ 북한산 계곡/ 북한산 일출/ 북한산 국립공원 백운대코스)

by 킹쓔 2023.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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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킹쓔입니다.
 
요 며칠 비가 왔다
갑자기 반짝 해가 떴죠?
 
이런 날은 운해각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제가 북한산에 떴습니다!!!
 
 
 
 

 
 

 
 

 
 
 
 
 
등린이인 저는
북한산 최단코스
백운대코스로 등산을 결정했는데요.
 
 

북한산 백운대 최단 코스

5km로 약 3시간 정도 걸렸고요.

(휴식시간 1시간 제외)

 
 
상세코스는

백운대 탐방지원센터(도선사 주차장) > 인수암 >

백운대 대피소(산악구조대) > 봉암문> 정상 > 원점회귀

입니다.
 
 


 
저는 첫 백운대 등산에
운 좋게 북한산 일출과
북한산 운해 모두를 볼 수 있었는데요.
 
등산후기부터

일출 등산 꿀팁

운해 보는 법까지

그 FULL 스토리 함께 보시죠
 
 
 
 
 
 
 



0. 북한산 운해등산 계기 


 
개인적으로 올 해는 꼭
운해를 보고 싶단 소망이 있었는데요.
 
마침 내일(07.19)이
운해각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당장 산(山) 선생에게 물어봤죠.
 

 
사람 많은 곳을 선호하지 않아서
집 근처인 천마산과
운해명소 북한산 중에 고민했는데요.
 
 
 
 
 
 
 
아래의 세 가지 이유로
운해 등산으로 북한산을 추천받았습니다. 
 

 
저번에 불암산에 혼자 야등 갔다가
고생한 적이 있어서
그래도 등산객이 좀 있는
북한산으로 가기로 결정했어요.
 
 
 
 
 
 
 
 
 
 

 
주로 신고 다니는 등산화는 잠발란인데,
(그것도 나름 비브람인데)

김오빠가 짚신 취급 하길래
캠프라인 애니스톰을 찾아서 챙겼습니다.
(잠발란사여 저는 죄가 없습니다)
 
북한산 자체가 암릉이 많고
백운대 올라가는 쪽이
미끄러워 위험하다고 해서
접지력 좋은 등산화를 챙기는 걸 추천드려요.
 

 
원래 캠프라인 너무 무거워서
당근마켓에 팔려고 했거든요?
 
근데 아빠가 신발장 깊숙한 곳에
넣어둔 탓에 못 찾고 못 팔았는데,
오늘을 위한 큰 그림이었나 봐요
(아빠 땡큐)
 
 
 
 
 
 
 
 
 

 

도선사광장 주차장

 
 

1. 북한산 최단코스 백운대코스 주차


새벽에 갑자기
일행 분이 생겨서
혼산은 안 하게 되었습니다.
(얏호 동료가 생겼다!)

다른 블로그에서
도선사 광장 주차장은 
새벽 3시만 돼도
만차라고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요.
 
평일에 와서 그런지
다행히 약간의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주말에 오시는 분들이라면
11-12시쯤 오셔서
미리 차 안에서 자고
출발하시거나 할 만큼
사람이 많을 것 같았어요.
 

 
지하철을 이용하신다면
우이신설선 북한산우이역에서 내려서
입구까지 한 시간 정도
걸어오셔야 돼요.
 
지하철역에서 등산로까지
거리가 꽤 있기 때문에
조금 편안하게
등산하고 싶으신 분들은
자차 추천
드립니다.
 
 
 
 
 
 
 
 
 
 
 
 
 
 
 
 
 
 
 
 
 
 
 
 
 
 

2. 북한산 최단코스 백운대코스 

 

1) 등산로 입구

 

 
차를 대고 등산로 입구로 가면
이렇게 북한산 국립공원 표지판이 보여요.
 
등린이를 위한
북한산 최단코스 백운대코스를
가시려는 분들은
맨 끝 사진에 보이는
<백운대로 가는 길>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밤이라 그런지 엄청
하늘은 엄청 까맣고 어두워요...
 
3시가 조금 넘었는데도
서울의 야경은 밝더라고요.
 
백운대 최단코스를
향해 가는
우리는 돌계단을 따라
올라갑니다.
 
옆에 물이 흐르고 있고
비가 온 지 얼마 안돼서
바위가 좀 미끄럽더라고요.
 
진짜 잠발란 신고 왔으면
큰일 날 뻔.
 
캠프라인 만세 
(김오빠 만만세)

 
 
 
 
 
 
 
 
 
 

 
솔직히 5km 코스 라고 해서
조금 얕잡아 봤거든요?
 
블로그에서도
넉넉히 3시간이면 올라간다고 해서
정말 여유롭게 쉴 거
다 쉬어도 될 줄 알았는데
정말 쉽지 않았어요.
 
불암산도 백세문에서 상계역 코스는
6km 넘는데 그것보다 거리상으로는 짧고,
김오빠가 또 갈만하다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갔는데
(아아 그것은 크나큰 페이크였습니다...)
계속 돌계단길 아니면
그냥 계단길이고...

돌. 계단. 돌계단. 계단. 돌만
무수히 반복되는 느낌...

개인적으로
관악산 자운암 코스나
마당바위 코스보다
더 버겁게 느껴졌어요.

온몸에 땀이 나고 지치고
 속에서 뭔가 올라오는 것 같은
글. 자. 그. 대.로. 토할 것 같았어요.
 
그래도 뭐 어쩌겠습니까
새벽에 산 가겠다고 난리 친 사람 누구? 나
운해 보고 싶다고 한 사람 누구? 나
동네방네 트랭글 받아간 사람 누구? 그것도 나
 
나란 녀석... 사랑스럽구먼...^0^
어쩌겠어요
시작한 이상 가야죠.



힘들어도 참고
쭉쭉쭉 이렇게
돌계단길을 오르다 보면
 
 
 
 
 
 
 
 
 
 
 
 
 
 
 
 
 

2) 북한산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

 

 
사진에서 처럼 국립공원공단
북한산 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 건물이 보여요.
 
원래 여기서 무료로
스틱이나 보호대를 빌려준다고 들었는데
밤이라 문을 닫은 것 같더라고요.
 
우리는 일출 보러 가야 되니
표지판이 나오면
오른쪽 백운대 표지판을
따라 또 쭉 올라가면 됩니다.
 
 
 
 
 
 
 
 
 
 
 
 
 
 
 
 
 
 
 
 
 
 

3) 북한산 인수암

 

왜인지 많이 신나보이는 일행분... 그래요 저혼자만 지쳤군요.


그다음 작은 정자인 인수암이 나오는데요.
좀만 더 가면 데크 계단길이 나옵니다.
 
솔직히 어두워서 뭐가 뭔지 모르겠고
그냥 정상 찍겠다는 집념만으로
앞사람만 기계처럼 따라갔어요.
 
진짜 힘들어서 지칠 땐 뭐다?
뒤를 돌아봐라~ 
 
별 보고 하늘의 힘 받아
영차 영차!
 
 
 
 
 
 
 
 
 
 
 

 
 
 
 

4) 북한산 백운산장

 

 
테이블도 있고 화장실도 있고
등산하다 잠시
쉬어가기 좋게 생긴
백운산장입니다.

이후로 약간 가파르고
힘든 구간이라
꼭 쉬었다가 시길 권해드려요.
 
 
 
 
 
 
 
 
 
 
 
 
 
 

 
계단이 나를 올라가는 건지
내가 계단을 올라가는 건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계속 갑니다.
 
일출산행을 목표로 올라온 거라
마냥 여유롭게 쉴 수만도 없어서
더 지쳤던 것 같아요.
 

여름 기준으로 대개

5시에서 5시 반 사이에 

일출이 시작되기 때문에

페이스를 적당히 조절해 주셔야 돼요.
 
안 그럼 일출이고 운해고 다 굿바이....
 
그치만 나 킹쓔
일출과 운해
그 광경을 보기 위해
오늘만을 기다렸다구요.

둘 다 놓칠 수 없어!!!!
가자아아아!!!!

(라고 소리 지른 정확히 5분 후
또 지쳐버린 나...가ㅈ..으아ㅏ....)








 
 

점점 해가 올라오면서 하늘색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해가 조금 더 올라오자 어둠이 사라지고 있군요.

 
 
 
 
 
 
 

붉은 노을처럼~ 난 너를 사랑해이예에~ 응 정신차립시다 일출이구요

 
 
 
 
 
 
 
 
 
 

지평선 아래로 펼쳐진 서울 예쁘죠? 그런데 북한산은 왜 북한산일까요? 남한에 있는데.

 

 

 
 
 
 
 
 
 
 
 

 
 
 

 
 

5) 북한산 백운대

 
백운대 올라가는 길은
통로가 좁고 경사가 가파르니
절대주의하시면서
올라가야 해요.
 
까딱하는 순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등린이분들은
장갑을 꼭 들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비 온 뒤라 밧줄이 미끄러웠는데
김오빠가 챙겨(가라고 말해) 준
장갑덕에 덜 미끄럽게 올라갈 수 있었어요.
 
 

꺄울 운해가 깔렸습니다.

 
 
여러분,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북한산 운해를 아십니까?
 
 
 
 
운해(雲海)
바다처럼 산 아래
넓게 펼쳐진 구름
을 말하는데요.



 

운해를 보기 위해서는


일출, 일몰보다
더 꼼꼼히 살펴봐야 할게
많다고 해요.
 
조건 1) 전날 오전에 비가 올 것
조건 2) 전날 오후에는 맑은 날을 유지
조건 3) 습도는 95% 이상
조건 4) 바람의 세기는 세지 않도록
 
제가 간 날(23.07.19)은
조건이 잘 맞았는지
다행스럽게도
운해를 구경할 수 있었어요!
 

 
 

 
 
 
 
 

 

정상석 밑에 바위 포토스팟입니다. 백운대는 인증석이 커서 사진을 예쁘게 찍기가 힘든 것 같아요

 
 

백운대는 인증석이 커서
사진을 예쁘게 찍기가 힘든 것 같아요.
 
북한산 운해가 있을 땐
정상석 옆 비석 근처 바위를 추천드립니다.
 
각도조절만 잘한다면
구름바다에 있는 인어공주가 될 수 있어요.
(안타깝게도
앞에 사람이 너무 많아
각도조절에 실패 ^0^)
 
 
 
 
 
 
 
 
 
 
 
 
 
 
 
 
 
 
 
 
 
정말 보기 힘들다던 운해
같이 한 번 보시겠어요? 
 
 

운해와 곰탕 그 어딘가에서

 
 
 

바람과 구름 속에도 또렷하게 떠오르는 해


 
 
 
 
 
 

둥근해가 떴습니다 뿅

 

보다 보니 오히려 운해보다
일출이 더 인상 깊었는데요.
 
이글이글 타오르는
말간 해가 정말 예쁘더라고요.
 
 
 
 
 
 
 
 
 
 
 

초속 5센티의 한 장면 같지 않나요? 실제로 보는게 더 멋있습니다.

 
 
 
 
 
 
 
 
 
 

멋진 해무리와 장관을 이루는 운해, 갓벽

 
 
 
 
 
 
 
 

 

지면위로 퍼지는 해무리. 안개와 뒤섞여 더욱 묘한 느낌을 줍니다

 
오로라나 멋있는 자연경관은
유럽이나 아프리카에서만
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서울 북한산에서도
이런 경광을 보다니
등잔 밑이 어두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남는 건 사진 뿐이라 열심히 찍는 나를 찍어준 일행분

 
 
 
 
 

모네의 풍경화 중 하나인 것 같은 사진입니다.

 
 
 
 
 
 
 
 

 
그리고 여러분
등산 전에는
꼭 선크림을 바르십시오.
 
집에 와보니
운해 볼 동안 해 잠깐 봤다고
싹 다 타있더라구요.
 
등산 전엔 반드시 선크림
정상 전에도 반드시 선크림
필수입니다.
 
 
 
 
 
 
 
 
 
 
 

 

올라갈 땐 어두워서 몰랐는데
하산할 때 보는 풍경은
색 다르더라고요.
 
내려오는 길에 
시큰둥한 세 개들도 보고
아아주 평화로워 보이죠?
 
(저번 불암산 때
만복이랑 등산할 때부터 느끼지만
개팔자가 상팔자다.)
 

 
시원한 계곡도 보입니다.
 
더운 여름에
손에만 살짝 대도
너무 시원한 계곡물.
 
등산의 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인수암 앞에
큰 봉우리 보이시나요?
 
굉장히 아름답고 멋있는 절경이죠?
바로 북한산의 꽃 인수암입니다.
 

 
너무 웅장하고 아름다운 인수암
 
그런데
여기가 그렇게
사망자가 많다고 하는데요...
 
암벽 타기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분들이
인수봉에서 부상당하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많다고 해요.
 
안내소 직원분께서도
인수암에서 일어나는 사고는
교통사고처럼 자주 발생한다고 하셔서 
너무 안타까웠어요...
 
여러분 목숨은 소중해요...
건강하게
안산 안산 합시다.
 
 
 
 
 
 
 
 
 
 
 
 

 
등산하는데는
2시간
좀 넘게 걸렸는데

하산하는데는
약 1시간 반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9시 출근 직장인은
산을 내려오자마자
신데렐라처럼 부리나케 액셀을 밟고
회사로 돌아갔습니다.
 

 
 
 
 
 

내 생애 첫 운해를 보기 위해
새벽부터 반기계처럼 올라간
북한산 일출등산

다행히 운해도 보고
백운대 인증샷도 찍으면서
개인적으로 뿌듯한 등산이었습니다.

북한산은 국립공원인만큼
길도 잘 돼있고
경치도 좋아서
등린이분들에게도
추천드려요!!

그럼 다음번엔 더 재밌는
등산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
 
이상 등린이 킹쓔의
북한산 운해 일출등산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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