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킹쓔입니다. 지난달 성수족발을 먹은 이후로 계속 족발 맛집 뿌수기 중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당산 3대 맛집 중 한 곳인 족발 찐맛집으로 불리는 당산허브족발에 대해 리뷰해 보겠습니다.
허브족발
16:00 - 23:00 ,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2호선 당산역 6번 출구, 주차 불가
가격대 나쁘지 않은 편 (높진 않으나, 양 도많지 않음)
앞다리반, 매콤족발 반
근처에 갔다면 한 번쯤 먹어볼 만한 곳
1. 당산맛집 허브족발 위치, 외관
당산맛집 족발찐맛집으로 소문난 허브족발은 당산역 6번 출구 근처에 있습니다. 네이버 지도는 5번 출구라고 나와있는데 그쪽으로 가시면 돌아가요! 6번 출구로 나와서 뒤로 가야 바로 출입구가 나옵니다. 외관은 허름하지만 2층부터 4층까지 건물 하나를 전부 쓰고 있는 당산 허브족발. 역시 당산역 맛집 답네요.
포장 시 2,000원 할인 된다고 합니다. 비빔냉면도 서비스로 들어가고, 10분 정도면 바로 나온다고 하네요. 한강 근처라 선유도 공원에 포장해가서 먹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당산역 구름다리도 야경명소라고 하니 당산족발 포장도 추천드려요.
2. 당산맛집 허브족발 내부
내부는 좁지 않습니다. 한 층당 약 15 테이블 내외로 있어서 나름 좌석을 넉넉하게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층마다 사람들이 가득 차있어요. 다만 4층입구는 옥상층이라 그런지 입구가 철문으로 되어있더라고요. 여기로 들어가는 게 맞나 싶을 비주얼이면 맞습니다. 용기를 갖고 들어가보자구요! 쭉 들어가서 계단을 올라가시면 4층 식당 내부가 보입니다.
평일 7시인데도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일행 분이 먼저 6시 반쯤 와서 대기했는데도, 자리가 없어서 꼭대기인 4층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옥상을 개조한 것 같아보이는 데, 루프탑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대신 엄청 덥습니다.
3. 당산맛집 허브족발 메뉴
당산 허브족발 메뉴는 앞다리/뒷다리, 매콤족발이 메인입니다. 앞다리+매콤족발을 추천드립니다. 어느 한쪽만 먹기보다는 둘 다 같이 드셔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둘다 맛이 괜찮습니다.
당산 허브족발의 특징은 막국수 대신 비빔냉면이 기본 찬으로 조금 나옵니다. 샐러드도 약간 매운 매콤한 소스가 뿌려져서 나오더라고요. 사실 쌈야채를 제외하면 반찬들 각각의 맛이 강한 편이라서 족발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없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쌈야채는 신선한 편이었습니다.
1) 앞다리 / 42,000원
허브족발이라고 해서 살짝 향을 기대했는데, 그런 건 딱히 없었습니다. 대신 잡내가 거의 안 나긴 했어요. 보이지 않는 허브의 힘!
고기 두께는 0.5mm 내외로 굉장히 얇게 썰려 나옵니다. 차라리 얇지만 허브 향이 강해서 한 점씩 음미 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은데 제 기준 그냥 삶은 대패삼겹살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식당에서도 그 얇은 식감을 잘 살려서 족발을 올려먹을 수 있는 비빔냉면을 제공하는 것 같았어요.
허브 앞다리 치고도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뒷다리 시켰으면 큰일 날 뻔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쩌면 살을 바른 큰 뼈다귀가 없이 나와서 양이 적어 보인다는 생각도 듭니다. 고기만 깔끔하게 썰어져 나와서 보기는 좋았지만, 뼈에 붙은 고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네요.
2) [추천] 앞다리반, 매콤족발 반 / 4,5000원
매콤족발은 정말 맵지 않고 매콤합니다. 매운맛보단 단 맛에 가깝다고 할 수 있어요. 맵찔이 여러분들께 안성맞춤인 메뉴입니다. 신라면 보다 안 매워요. 곁들여진 양파 덕분에 족발의 풍미가 잘 살아난 느낌입니다. 이집은 양파도 얇네요. 이 손님들이 많이 씹지 않아도 꿀떡꿀떡 넘길 수 있도록 사장님의 배려가 돋보입니다.
3) 계란찜 / 5,000원
결국 배고파서 계란찜을 시켰습니다. 돌솥에 나오는 폭탄계란찜스타일이라 가격대비 나쁘진 않아요. 족발만 먹을 땐 양이 모자라서 하나 더 시켜야되나 고민했는데 이걸 먹다보니 좀 배부르더라구요. 술꾼들도 아주 만족하셨어요. 역시 가성비갑 메뉴.
사실 개인적으로 이 집이 왜 유명한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건물 하나를 통째로 쓰는데 자리가 꽉꽉 차있는거 치곤 족발 맛은 굉장히 평범했습니다. 정말 근처에 족발집이 없는 걸까요? 나쁘진 않았는데, 굳이 멀리서 찾아가서 먹을 정도의 맛집은 아니었거든요. (1시간 걸려서 찾아간 나, 고생했다)
갈비를 냉면에 감싸먹던 육쌈냉면의 족발버전이랄까요? 얼마 전 리뷰했던 성수 라온 석갈비처럼, 그냥 평타치는 무난하게 가기 좋은 족발집 중 하나였습니다.
비빔냉면과 함께 먹는 족발을 드시고 싶다면 추천드립니다. 물론 꽤 긴 웨이팅과 찜통 더위는 절대 무난하지 않지만요. 하지만 저는 무난한 집보다 맛있는 집을 가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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