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8.월 [워홀+679]_ 제일 좋았던 하루
그리스 크레타 여행 (06.06~06.13) 일정_ 3일차
출처 및 작성: 킹쓔
| 시 간 | 활 동 | 지 출 | 기 타 |
| 07:30 | 아침 (레드 제인베이커리) | 치즈케이크, 샌드위치 (€9.20) 터미널 물 (€0.60) 마트 요거트, 베이글칩 (€4.55) |
|
| 08:15 10:00 |
하니아 버스터미널> 호라 스파키온 (Chora Sfakion) | 버스표 편도 (€9.10) | |
| 10:15 10:50 |
스파키온 페리 탑승> 루트로 항구 도착 (Lutro) | 페리 왕복 (€16) | |
| 11:00 15:30 |
루트로 해변 물놀이 | 미토스 레몬맥주 (€1.5) 선베드 (대여 현금 €8) |
샤워 (10분) |
| 16:00 16:30 |
루트로 항구 페리 탑승> 스파키온 항구 도착 | ||
| 16:40 | 카페 ( Ntourountous Chania) | 카다이프, 요거트 (€5.8) | |
| 18:30 20:00 |
호라 스파키온 버스 터미널> 하니아 버스터미널 | 버스표 편도 (€9.10) | |
| 21:00 | 저녁 (칸투니) | 문어샐러드, 해물파스타 (€22.9) | 약 한시간 대기 |
| 22:00 | 숙소 귀가 | 물, 간식구매 (€5.17) |
새벽 다섯시부터 알람을 켜놓고 화장실에 가버린 여자애덕에 일찍 일어났다. 방으로 돌아와서 알람을 보고 너무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니, 놀란 마음부터 진정시켜줘야 할 것 같아 짜증도 안났다.
이번 여행지는 루트로. 관광객이 많은 산토리니 대신 조용히 휴가를 보내고 싶어서 선택한 곳이다. 투어 없이 혼자 소화하는 일정이라 조금 긴장이 됐다.

루트로로 가기 위해선 하니아 버스 터미널에서 호라 스파키온으로 이동 후 페리를 타고 루트로 섬으로 이동해야한다. 거기서 지역 식당을 이용하는 대신 간식을 싸가서 식비를 줄이기로 했다.
KTEL Public bus service in crete · Κυδωνίας, Partheviou Kelaidi &, Chania 731 00 그리스
★★★★☆ · 운송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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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터미널로 가서 미리 매표를 하고 남은 시간동안 근처에서 아침을 샀다. 가보고 싶었던 빵집을 갔는데 만족스러웠다. 연어 샌드위치와 밀크푸딩스러운 치즈케이크를 샀는데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풍미가 잘 느껴졌다 가격은 조금 비쌌지만 맛은 있어서 왜 사람들이 아침부터 그렇게 줄을 섰는지도 이해가 갔다.



Red Jane Bakery · Kidonias 101, Chania 731 36 그리스
★★★★★ · 제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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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를 들려 요거트도 구매했다. 버스 안에서 먹으려고 샀는데 막상 버스가 출발 전에 모든 짐을 트렁크에 넣어야 한다고 해서 그럴 수 없었다. 산악지형을 올라야하다보니 가능한 모든 짐을 없애 안전사고를 예방하려는 것 같았다. 더운 여름이라 상해버릴까 걱정이 됬는데 다행히 괜찮았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먹어 본 요거트는 그냥 짜고 진한 치즈맛이었다.




하니아에서 호라 스파키온까지 가는 길은 약 한 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산악지형을 따라 잘 닦여진 차도를 따라가다보면 멋진 하니아의 풍경들을 감상할 수 있다. 가끔 산을 뛰어다니는 염소도 마주쳐서 신기하고 반가웠다.

하니아에서 보이는 염소들은 배부분 '크리크리'라는 천연 기념물인데, 거친 바위산과 가파른 절벽이 이어지는 이 지형들이 균형감각이 뛰어나고 바위를 잘 타는 산양들에게는 최고의 보금자리라고 한다. 종종 차도로 나와 운전을 방해하기도 한다는데 아쉽게도 산에서 뛰어다니는 몇몇만 보았다.

스파키온 버스 터미널을 내려 아래로 쭉 걷다보면 항구가 보인다. 사실 터미널이라고 하기엔 작은 주차장이고, 항구라고 하기에도 정말 작은 그냥 선착장이다. 하지만 버스에서 내려 약 오분간 사람들을 따라 걷다보면 아주 찾기 쉬울만큼 어렵지 않은 동선이다.
Chora Sfakion · Hora Sfakion 730 11 그리스
★★★★★ · 버스 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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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 of Sfakia · Hora Sfakion 730 11 그리스
★★★★★ ·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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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에서 페리를 타고 30분 정도 가다보면 루트로에 도착한다. 배는 예전에 대이작도를 이동할 때 탔던 것 보다 작아 보였다. 가는 동안 푸른 바다를 보며 치즈케이크를 먹었다. 바람이 살랑여서 기분이 좋았다.

Paralia Loutrou · Loutro, 그리스
★★★★☆ ·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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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로는 차도 다니지 않는 아주 작은 섬이다. 10분이면 마을 끝에서 끝까지 갈 수 있을 정도로 크지 않다. 옆의 섬들이 거센 바람과 파도를 막아주기 때문에 호수처럼 물이 잔잔하고 고요하다. 흰 건물과 파란 인테리어들이 어우러져 산토리니 감성이 나면서도 비교적 한적하고 여유로운 바다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Hotel Porto Loutro on the beach · Σφακίων, Loutro 730 11 그리스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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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선베드를 빌렸다. 근처 한 호텔에서 제공되는 선베드는 인당 8유로이고, 와이파이와 샤워실과 화장실까지 이용가능하다. 사실 호텔이라기엔 그냥 민박처럼 보이는 작은 건물이라 큰 기대는 안하는 게 좋다. 그래도 맘편히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생겨서 좋았다.





바다에서 꼭 김창완 선생님의 책을 보고 싶었는데, 급하게 오느라 책을 못 들고 와서 아쉬웠다. 그래도 정말 재밌었다. 혼자 왔는데도 스노쿨링을 몇 번 하니 시간이 정말 금방 갔다. 물 속에서 빛나는 흰 자갈만 골라보기도 하고 돌아다니는 물고기만 보고 있어도 재밌었다.
오랜만에 정말 행복했다. 뮤지컬을 봤을 때처럼 유럽에 사는 맛이 났다. 남들이 다가는 유명 휴양지보다 나만 아는 보물섬이 생긴 것 같은 뿌듯함이 느껴졌다. 런던에 온 이후로 가장 기억에 오래 담고 싶은 날이었다.
Port of Loutro · 53XJ+72, Sfakia, 그리스
★★★★★ · 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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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올 때는 갈 때 탓던 것 보다 더 적은 페리를 탔다. 지붕도 없는 조금 큰 통통배 느낌이었는데, 운행하는 동안 바람이 계속 불어서 많이 덥지 않았다.



해를 피하려고 터미널 근처 카페에 갔다. 런던에 올 때는 품절대란이었던 카다이프가 비싸지 않은 가격에 있길래 먹어봤다. 나쁘진 않았지만 너무 달았다. 한국 가면 두바이쫀득쿠키를 꼭 먹어보고 싶은데, 아직도 재료 구하기가 힘들까?
Bakery Ntourountous Sfakia - Traditional & Bio Products · Epar.Od. Vrison-Sfakion, Chora Sfakion 730 11 그리스
★★★★★ · 제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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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가 예정시간보다 30분이 넘어서야 왔다. 기다리는 게 너무 지루했는데 가는 동안 또 예쁜 광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해가 내려앉은 산길 풍경은 아까보다 훨씬 예뻤다. 마치 요정과 신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말을 걸 것만 같았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저녁시간. 빠듯한 예산에도 하루에 한 끼 정도는 제대로 된 식사를 하려고 한다. 구글 리뷰에 유명한 맛집을 찾아 한 시간을 기다렸는데, 영 별로였다. 대기하는 동안에도 마감이란 얘기를 앞에 백인 부부들에게만 하고 나도 가능하냐는 질문엔 모른 채 하길래 못 본건가 생각했다.
To Maridaki · Daskalogianni 33, Chania 731 32 그리스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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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다른 직원들도 불친절하긴 매 한가지였다. 아무도 없는 윗층에 나 혼자 덜렁 테이블을 잡아 올려놓고 그 누구도 오지 않아 결국 직접 계산하러 내려갔다. 빵도 무료라고 했는데 계산할 때 보니 금액이 부과되어 있었다. 1유로 정도의 크지 않은 금액이라 따지지 않았지만 속은 기분이 들었다. 내려가서 보니 다른 테이블들은 디저트가 서빙됬는데, 내 테이블에는 따로 나온게 없었다. 더 그 자리에 있고 싶지않아 남은 음식은 포장해서 호스텔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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