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5.24.토 [워홀+299]_ 또 싸웠어요... 아침까지만 해도 우리 사이에 큰 문제는 없었다. 그가 좋아하는 맥도날드 햄버거를 나눠 먹으며 화기애애한 하루를 보내는 줄 알았지. 그렇다면 언제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냐. 바로 '파전'이었다. 라피한테 파전을 구워 주겠다고 몇 주 전부터 자랑했었고, 그 벼르고 벼르던 파전을 맛있게 부쳤는데. 문제는 그가 가족들과 전화 하느라 30분 째 나오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기다리다 지친 나머지 그를 잡으러 방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그는 침대에서 전화를 받으며 과자를 먹고 있었다. 물론 아래에는 쟁반이 있었고 충전기 문제로 침대에서 밖에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변명을 들었지만. 그 장면을 보자마자 머리 끝까지 화가 솟구쳤다. 매일 가족과의 통화 때문에 같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