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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워홀12

24년 8월 열 세 번째 일기 (08.23~08.24)_ 점점 따분해지는 백수의 하루 08.23.금 [워홀+24]_ 조금씩 지루해지는 백수놀이  이제 슬슬 지루해지고 있는 백수의 삶. 이번 달에는 분명 뭐라도 하나 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아쉽게도 이 땅에선 그 작은 알바 자리 하나 얻는 게 이렇게 힘든가. 심지한테 전화 왔는데 왜 이렇게 반갑지. 마트 좀 돌아다니다 집 와서 꾸말이랑 시장 가려고 기다렸는데, 약속 시간이 다 되어가도 아무 말이 없는 그.  솔직히 그냥 하는 말 인 거 알았는데, 다음에도 또 이러면 곤란할 것 같아서 모르는 척 혹시 오늘 가나 확인 차 연락한다고 했다. 그제야 브리스톨에서 친구가 와서 힘들 것 같다고, 늦게 연락줘서 미안하다는 녀석. 그니까 그럼 진즉 말해줬어야지 짜식이 말이야. 하지만 여기서 나는 순딩이 한국인, 괜찮다며 씨익 웃고 말았습니다.  사실 약.. 2024. 8. 30.
24년 8월 다섯 번 째 일기 (08.07)_ 제법 잘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한 08.07.수 [워홀+8]_게하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부터 환불원정대가 떠납니다. 유스턴역 근처 막스앤스펜서에서 결제가 세 번이나 중복됬다. 영수증 인쇄기가 고장나서 하나 밖에 안나왔고, 그것 밖에 환불이 안됬지만. 그 때 매니저가 문제 생기면 오라고 해결해준다고 했는데. 그는 자리에 없고 영수증이 없으먄 규정상 해결해 줄 수 없단다. 그래도 금액이 크지 않아서 뭐, 다행히 크게 손해는 아니었다. 이번 일을 경험삼아 앞으로는 무슨 일이 있을 땐 꼭 담당자의 이름과 연락처를 알아두자는 교훈을 얻었네. 아침은 영국 와서 첫 밀딜(Meal Deal). 유스턴역 WHSMITH에서 샌드위치랑 대충사서 먹고 있는데, 갑자기 사이렌 소리와 함께 긴급대피경보가 떴다. 사람들은 동요했고 대부분이 안내대로 역을 빠져나갔다.. 2024. 8. 9.
24년 8월 네 번째 일기 (08.05~08.06)_ 런던에 온 지 일 주일 째 08.05.월 [워홀 +6]_ 첫 나들이 어제 계약을 하다 만 인도 부동산 중개인과 계약을 하기러 결정했다. 그가 메시지에 답도 없고 전화도 안받는동안 혹시 기회가 날아간 건 아닌가 잠깐 쫄렸지만 그건 그냥 소심한 걱정이었나보다. 그냥 지금이 성수기라 전화도 못받을만큼 바쁜 거였다. 잠시 후 화요일날 오후에 계약서를 작성하기로 했고 목요일날 내방에 예약된 에어비앤비가 끝나면 입주하기러 했다. 오늘은 딱히 일정이 없는 날이라서 붕 떠있는 기분이 들었다. 아침에 엄마랑 집 구하는 과정의 우여곡절을 늘어놓는 전화를 했고, 그 다음은 미진이랑 통화를 했다. 한국은 엄청 덥다는데, 고작 헤어진지 일 주일 밖에 안되는 그 습하고 끈적이는 더위가 먼 옛날 일처럼 느껴졌다. 벌써 여기에 잘 적응했나 싶다가도 열 두시만.. 2024.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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