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1.월_만우절
만우절. 선생님들을 놀려주려 한 고등학교때나, 그래도 친구들을 조금이나마 골려주려했던 대학교 때가 있었지. 언제부터 이런 소소한 재미와 멀어진걸까? 예전의 그 꾸러기 같은 설렘이 나지 않네. 올 해는 딱히 만우절 마케팅이 많은 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더 피부로 와닿지 않나보다. 뭐, 나이 탓일수도.
으른이 되버린 지금, 재밌는 장난거리나 농담 대신에 소소한 일상으로 즐거움을 얻어본다. 오랫동안 미뤄둔 밥을 짓고, 청소기를 돌리고, 빨래 하고 그런 작은 일들을 통해 뿌듯함을 느끼면서.
특별한 날보다 평범한 날이 더 많아진 요즘. 나이들면 새로울 게 없어서 시간이 빨리가는 것 처럼 느껴진다는데, 이래서 그렇게 말하는 구나 싶기도 하고. 뭐, 그럼 어떠랴. 심심하고 평화로운 이 날 또한 나에게 가치있는 시간들 이거늘.
04.02.화_봄인가봄
예전 같았으면 퇴근 후 바로 체육관으로 갔을텐데, 얼마 전부터 빈둥대다 가는게 너무 좋다. 뭔가를 제깍제깍 해낼 기력이 없다고 해야하나. 그냥 할 일 미루고 눕고 보는게 좋다고 해야할까. 그렇게 늘어져있다가 수업때가 되면 허겁지겁 간다. 가면 다행이지, 어제도 갔어야 하는데 안갔다. 뭘 하려고 하면 몸이 밍그러져 버린다. 봄이라서 그런가?
정보의 바다에서 둥둥 떠다니던 중, 현실에선 보기 힘든 부자들을 만났다.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아미해머 이야기를 보다가 미국 최고부자인 게티가문의 납치사건까지 돌았다. 영특한 알고리즘이여, 어찌 이렇게 내 시간을 잘 까먹는가. 결국 관련 영화까지 보고 말았다.
<올더머니>는 ‘게티3세 납치사건’이라는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한다. 손자의 몸값을 주면서도 소득공제 계산을 하는 주인공 할아버지의 모습은 정말 잊을 수 없었다. 1700억에서 300억으로 몸값을 낮추는 걸 보면 그의 수완은 감탄이 나올 정도다.
- 평점
- 7.8 (2018.02.01 개봉)
- 감독
- 리들리 스콧
- 출연
- 미셀 윌리엄스, 크리스토퍼 플러머, 마크 월버그, 로맹 뒤리스, 티모시 허튼, 찰리 플러머, 찰리 쇼트웰, 앤드류 버칸, 마르코 레오나르디, 니콜라스 바포리디스, 구글리엘모 파빌라
어쩌면 그렇게 지독하게 굴어야 최고 부자가 되나보다. 위자료없이 양육권만 원하던 사람에게 자식을 도로 빼앗아 갈 정도로 비정함도 갖추어야하고. 피도 눈물도 없는 최고의 억만장자, 그런 사람으로 산다는 건 참 대단한 일인 것 같다.
경험해 본 적은 없지만, 저런게 부자의 삶이라면 택하지 않을 것 같다. 신포도처럼 절대 들어서지 못할 세계에 대한 불평으로 정신승리나 하는 건진 모르겠지만. 여운이 많이 남아 사건에 대해 검색하던 중, 이민청의 답변메일을 받았다.
이것 때문에 약 일주일을 걱정하며 보냈었다. 분명 여권 수령 후 며칠 안에 도착한다던 이놈의 BRP 레터는 오지 않았다. 며칠이 지났는데도 소식이 없어서 문의메일을 보냈고, 드디어 '구글 메일로 보냈으니 확인해보라.'고 답변메일을 받은 것이다.
아니 좀 어이없는게, 여태껏 네이버로 보내다 왜 갑자기 구글로 바꾼건데? 그럼 미리 말을 해줘야 할 거 아냐. 여기 일 처리 거지같기로 소문 났던데, 쩐지 다 수월하게 풀린다 했어. 그래 뭐... 이 정도는 내가 해결 가능한 선이니 봐준다.
확정서도 받았으니 맘 편하게 말해야지. 체육관 등록도 하고, 세원씨랑 지예한테 이번 달까지만 다닐 것 같다고 말했다. 현이한테도 연락했는데 바쁜 모양이다. 만나서 말해야지 뭐. 서원씨는 감기때문에 안와서 카톡으로 전했다. 이제 알릴 만한 사람한텐 다 말했네. 가족빼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엔 만개한 벚꽃이 반겨주었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여전히 쌀쌀하더니, 갑자기 여름인 것처럼 더워지려고 한다. 급작스레 꽃망울을 피워내버린 나무들처럼, 내맘이 경거망동 하는 이유는 이런 봄의 싱숭생숭함 때문이라고 하고 싶다.
평소라면 하지 않을 행동을 하고, 별 것 아닌 말 몇 마디에 가슴이 선덕거리고, 곧 떠날 것에 대한 미련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이유는 순전히 날씨 탓이다. 코끝이 서린 차가운 바람에서 맨 살을 드러낼 정도로 따뜻해져버리는 온도 차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안다. 솔직히 나는 아직도 성숙하지 못한 존재라는 거. 흐드러지는 꽃잎 사이로 그런 미성숙함이 새어나오는 게 멋쩍어 마음이 들어 괜히 계절탓을 해보고 만다.
04.03.수_놀러가지말고 치과가세요
약속취소로 붕 떠버린 이번 주 토요일엔 뭘할까 고민했다. 그리고 찾아온 카톡. 그래 어딜 또 놀러가려고, 치과가야지.
태봉쓰의 제안으로 조계사 등산을 준비하게 됬다. 너무 오바인가? 근데 뭐 나란 사람은 째깐한 건덕지만 던져줘도 설레발치면서 뚜루루 계획서 만들어가니까.
앞으로 등산 갈 일 없을거라고 가방이랑 싹 다 정리하던 사람은 어디갔나? 참나, 그래도 신기하게도 고만고만 가게되긴 하네. 흐흐 설렌다 설레. 차에서 먹을 거 얘기하면서 두근두근 한다. 벌써 기다려지는구만. 그러니까 이번 주는 산행하지말고, 어디 놀러갈 생각 말고, 치과나 가자. 차근차근 절제하는 법을 배워야지.
04.04.목_ 고민고민하지마 걸
세상에서 제일 쓸떼없는 건 밤에 하는 걱정이다. 어차피 아침이되면 물에 풀어지는 화장지처럼 다 사라져버리니까. 아무리 걱정 가득하던 밤이라도 다음 날은 변기 레버를 내린 것 처럼 온갖 잡념이 머릿속에서 싸그리 사라진다. 더 자고 싶고 회사가기 싫다는 생각 외에는.
어제 새벽 3시까지 쓰잘떼기없는 고민을 하다 잠든 탓인지 퇴근하고 진짜 쉬고 싶었다. 그런데 아빠가 분리수거를 신발장에 내놓았다 치사하게 정말. 나보고 버리란 무언의 압박이지 뭐. 예예.
어제 잠봉뵈르를 시켜놓고 까먹었다. 상할까봐 배부른데 그냥 두 개 다 먹었다. 하튼 이 집 참 맛있네. 너무 빈둥대는 것 같아 블로그도 좀 찔끔거렸다. 다른 릴스 만들려다가 오대산 영상이 너무 많길래 따로 뽑아놨다. 운동은 못 가겠다...뭐라도 해야되는데 죽어도 영어공부는 안 한다. 게으름도 습관인가 보다.
04.05.금_사전투표
뭘 할 때마다 불평불만을 달고 사는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요즘의 내가 바로 그 주인공 되겠수다. 선거날 약속잡혀서 미리 사전투표를 해야겠다 싶었는데… 너무 귀찮았다.
아직 후보공약 책자도 안봤는데, 그냥 제낄까같은 얄팍한 맘이 들기도 했다. 열사들의 피땀이 만들어낸 투표권의 소중함을 상시시키며 게으름을 내쫓아봤다. 민주시민 되기란 힘들구나.
간 김에 동사무소에서 주소 스티커도 받아왔다. 햄버거도 사려다가 몸 생각해서 말았다. 베스킨보니 밤님 생각두 나고 도쿄바나나도 생각나서 살까 하다가 잘 참고 집으로 왔다.
집 앞에는 벌써 완연한 봄이왔다. 아파트 사이로 바람이 불자 꽃들이 아련하게 흔들렸다. 다들 꽃놀이 사진으로 새로운 계절을 반기는데, 올 해는 좀처럼 흥이나지 않는다.
오랜만에 잔다리두유 하나 먹었더니 배가 너무 불렀다. 저녘 안먹으려고 했는데 아빠랑 몽지가 먹자그래서 했다. 주문했던 라미네 순대가 와서 막창이랑 찹쌀 순대랑 해서 줬는데 인기가 없었다. 은진이는 순대에서 막창만 먹고싶다고 한다. 으유,,, 제주도에서 물 건너 온 비싼 건데 정말.
04.06.토_ 시내 나들이
하루만이라도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있고 싶다, 그게 지겨워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고 싶을만큼. 하지만 어쩌겠나요 오늘은 치과에 지갑 털리러 가는 날인 것을. 나중으로 미루다간 제대로 환자되고 거지 될 수 있으니 빨리 일어섭시다.
치과 가는 길. 아까 챙긴 두유가 일용할 양식이 되었다. 밥생각이 없어서 뭉그적거리다가 혹시 몰라 챙겼는데, 잘했어 과거의 나! 아침에 눈 떠서는 왜 배가 안고플까? 밤만 되면 그렇게 고프면서.
동부간선도로를 타고 강남으로 가는 길. 나는 이 길을 참 좋아한다. 중랑천을 따라 시내를 가로 지를 때면 어딘 지 모를 좋은 데로 떠나는 느낌이다. 특히 서울숲을 지나 한강변을 따라 돌 때, 다리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중랑천교는 정말 멋지다. 늘 예쁘다고만 생각했던 곳인데, 오늘에서야 이름을 알아냈다.
치과 정기검진은 허무할 정도로 일찍 끝났다. 치료할 치아 없이 모두 건강하며, 스케일링도 잘 되고 있어 더 할 게 없다는 소견을 들었다. 역시 원회전하는 필립스 전동칫솔 덕인가. 얼굴쪽 저림 증상도 다행히 턱근육의 과로가 원인이었다. 교정기는 대체 왜 안갖고 간건지...6월에 다시 교정검진 예약을 따로 잡았다.
진료차트를 보다가 여기 다닌지 벌써 10년이나 됬다는 걸 깨달았다. 담당의사는 두 번 바뀌었고, 데스크 직원도 출산 후 복직했다고 하니 세월 참 빠르다. 두 번째 건물 이전이라 꽤 이사를 자주한다고 느꼈는데, 그냥 내가 시간 가는 거에 무딘거였구나. 저 멀리 서초구끝에서 강남 한 복판까지 올라온 치과와 사회 초년생이었던 꼬꼬마 인턴에서 제법 꼰대 늙은이가 된 나. 둘 다 많이 성장한 걸까?
집순이는 아니지만 항상 밖에 나오면 온갖 볼일은 다보고 가고싶다. 물론 치료 한 날은 귀찮아서 금방 들어오긴 하지만. 그래도 바로 근처에 다이소도 있고 올리브영도 있어서 제법 돌아다녔다. 옆에는 춘식이 프로모션으로 궁금했던 맥도날드까지. 이래서 강남이 좋다좋다 하는구나.
그래도 얼마 못가 곧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를 찾았다. 어제밤에 찾아놓은 착즙주스집을 들러볼랬는데, 역시나 피곤했다. 몇 정거장 일찍 내려 마카모예로 갔다. 두 달 동안 대체 무슨 일이 있어서 문 닫았던 거냐고 물었더니, 알바생도 모른단다. 애타게 기다리던 감자모예는 품절. 먹을 만한 건 다 품절이라 대파베이글 하나 건져서 왔다.
돌아오는 길은 참으로 꽃길이었다. 벚꽃과 개나리가 귀엽고 아기자기한 봄을 전해주고 있었다. 이렇게 푸릇푸릇한 나무들이라니, 정말 완연한 봄날이구나.
막상 집에오니 뭘해야할지 붕 떴다. 그래도 영어공부는 죽어도 안하고 폰을 만지며 뒹굴대다 포스팅을 좀 했다. 아 근데 태블릿으로 블로그하는 건 정말 힘든 것 같다. 내가 답답해서 못 참겠거나, 태블릿이 못참고 튕겨버리니까.
미진이랑 통화를 하며 방 청소를 좀 했다. 고민하던 해진이 결혼식은 그냥 못가겠다고 연락했다. 다행히 기분이 많이 상하진 않은 모양이다. 내일은 산이나 가봐야겠다.
04.07.일_ 불암산 혼산
예전이랑 달리 이제는 좀 더 내 자신을 이해하게 됬다. 갑작스러운 행동에 도대체 왜 이러는 거냐며 책망하는 대신, 현재의 상황과 감정상태가 이해할 줄 알게 됬달까?
이전엔 승급식 앞두고 무슨 또 산이냐고 등산 안가기로 했지않냐고 종잡을 수 없는 천방지축이냐며 책망 했다. 그러는 대신 지금은 이제 놀라지도 않는다. 이해하니까. 꽤나 여유로운 생활에 권태를 느꼈는지 다시금 또 산이 가고싶더라구.
봄은 봄인가보다. 가는 길마다 꽃이 잔뜩 피어있다. 데이브레이크가 부릅니다. ”꽃길만 걷게 해줄게~“ 하늘이 날 위해 가는 곳 마다 이 예쁜 것들을 흩뿌려놨나.
커갈수록 어렸을 적 생각이 많이 난다. 친구랑 놀던 모래밭 놀이터. 엄마가 아침마다 갈아주던 검은콩 두유나 욕조에 물받아 놓고 바가지에 띄워주던 라면 같은 거. 누굴 닮아 운동 신경 없는거냐고 구박받아서 하기 싫었던 등산까지.
그리고 요즘 그 싫어하던 산을 오르는 중이다. 여전히 헐떡대고 진빠지지만 제법 잘 다닌다. 등력이 조금은 는 것 같달까? 물론 속력이 빠르거나 가볍게 타는 건 아니고 똑같이 힘든데, 후유증이 덜 남는다. 무릎 통증이라던지 근육통 같은게 확실히 전보단 덜하다.
오늘이 꽃놀이 절정이라더니, 사람들이 삼삼오오 다니기 시작한다. 다들 둘이네, 난 혼자인데. 짝이 있는게 부럽다기보다,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해야되는데. 커플한테 말 걸기는 좀 쑥스러운데…
라고 말했지만, 나는 정말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사람인가보다. 골짜기에 숨었다가 떡 하나주면 안잡아먹겠다는 호랑이처럼, 사진 좀 찍어달라며 아저씨들을 졸라댔다. 마카오에서 사진 찍기싫다고 심지랑 싸우던 과거의 나는 어디로 갔나? 호호.
조금 빠르게 치고 왔으면 한 시간도 안걸릴 거리인 것 같다. 다른 코스로 올라오니 못보던 곳도 보이고, 내가 잘 알던이의 낯선 모습을 본 것 처럼 신기하고 흥미로운 시간.
오늘에서야 알게 된 사실인데, 불암산 정상석이 2010년에 세워진 거였구나! 어쩐지 어렸을 적엔 못 본거 같긴 하더라. 근데 2010년 이전에 와본적 없는 것도 같고 하하.
정상석 옆으로 돌아가보니 바위에 뭐라고 써져있었다. 여기서 까딱하면 축 사망이네. 사진 대충 찍어주고 다시 정상 밑으로 내려와서 도시락을 깠다.
심지는 가끔 이 김밥이 먹고 싶다고 했다. 엄마들이 애기들 먹으라고 한 입거리로 만든 정말 그냥 순수한 김밥. 나는 그런 심지 생각이 나서 이 김밥을 싸봤다. 사실 집에 뭐가 없었기도하고. 암튼 허겁지겁 먹고 또 내려갔다. 여기 올라올 때도 힘들긴 한데, 내려가는 것도 장난없다. 분명 이 계단들 200개쯤은 될거야. 나무데크라 스틱쓰지도 못해서 조심하면서 살랑살랑 내려왔다.
거북산장 문 연 건 처음 본다. 그렇게 자주 왔는데,,,뭐 거의 불암은 밤에 오긴했지. 아니지,. 저번에 몽지랑 왔을 땐 낮이었는데? 겨울엔 장사 안되셔서 안 열었던가?
꽃은 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뭐든 자주보면 물리고 그만 보고 싶을텐데, 꽃은 볼 때마다 예쁘고 좋다. 겨울은 견디고 꽃봉오리를 터뜨린 귀여운 애들에게 대견하고 흐뭇한 마음 마저든다.
하산하려고 화랑대 방향이 어디냐고 물으니, 아저씨들 세명이 날 붙잡고 극구 만류하셨다. 거기로 가면 너무 길다고 남양주나 상계로 하산해서 버스타서 가라고 하면서. 난 웃으며 알겠다고 하고 백세문쪽으로 내려왔다. 문득 몽지가 클라이밍 하지말라는 의사 선생님 소견에 응 안돼~ 라고 스토리 올린 게 생각났다. 그래요, 우리가 어떤 애들입니까.
당고개방향은 정상까지 1키로가 조금 넘어서 상계쪽으로 짧게 가기엔 너무 아쉬웠다. 한번 쯤은 이 쪽으로 내려가보고 싶기도 했고. 백설이나 훌이님이 너무 조금타서 운동 안된다고 할 땐 이해가 안됬는데, 조금은 공감 됬다. 내려가보니까 길긴 물론 길었다. 그래도 아무 생각없이 내려오니 지루하진 않았다. 심지어 음악도 안틀고 내려왔는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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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불암산 봄꽃산행 (경수사 ~ 백세문 / 불암산 제3등산로~제9등산로/ 천보사/ 불암산 당고개
안녕하세요 킹쓔입니다, 벌써 완연한 봄이네요. 오늘은 꽃구경도 하면서 불암산 정상까지 단박에 오를 수 있는 불암산 경수사 코스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불암산 경수사~백세문 코스 (경수
sujin9019.tistory.com
혼자 여유를 만끽하면서 다녔다는 반증인지, 블로그 사진만 100개 넘게 찍었더라. 업로드하느라 고생 좀 했다. 혼산 좋구만~ 그래도 다음 번엔 간식을 좀 더 챙겨가야겠다. 당스파이크 팡팡 터지는 걸로. 두유 아니었으면 약간 진빠졌을 것 같다. 확실히 혼자 가니까 맛집 못가는 건 아쉽긴 하다.
집에 와서 밀린 빨래하고, 블로그 준비하고, 저녘 밥 먹고 개운한 마음으로 누웠다. 눈물의 여왕 보고 자는데 잠이 아주 잘왔다. 역시 등산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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