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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홍천 팔봉산 완등 코스, 1봉~8봉까지(해산굴/ 팔봉산 등산코스/초보자추천등산/ 홍천 팔봉산 최단코스)

킹쓔 2024. 5. 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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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킹쓔입니다. 오늘은 홍천의 명물 팔봉산 1봉부터 8봉까지 코스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등산객들의 놀이동산으로 알려진 홍천 팔봉산으로, 다함께 출발해보실까요?


홍천 팔봉산(327m) 완봉코스

(1봉-2봉-3봉-4봉-5봉-6봉-7봉-8봉)

 

총 3시간 반/ 3.5km

 

릿지화, 무릎보호대, 장갑 필수

주차장, 대중교통 O

 

오르락 내리락하는 등산객들의 놀이터



0. 등산객들의 놀이터 홍천 팔봉산 이름유래

 

 강원도 홍천의 명산 팔봉산의 이름은 여덟개의 산봉우리가 줄지어 있는데서 유래되었습니다. 산림청이 지정한 한국의 100대 명산이자 홍천 8경의 한 곳으로 뽑히는 데요. 산의 삼면을 홍천강이 둘러싸고 있어, 낮은 해발에 비해 멋진뷰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홍천 팔봉산은 홍천군에서 관리하고 있는 산인데요. <팔봉산관광지 관리사무소>에서 등산로 시설물 안전점검 및 구조활동 등 등산객들을 위해 아름다운 팔봉산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입장료를 지불해야 들어가실 수 있어요.


1. 등산객의 놀이터 홍천 팔봉산 교통편

 

 등산객들의 놀이터 홍천 팔봉산은 대중교통과 자차 모두 편리하게 오실 수 있습니다. 팔봉산 주차장 이용료는 무료이며, 주차공간도 넉넉해서 주말에 왔는데도 붐비지 않고 좋았습니다. 대중교통은 경춘선 김유정역이나 홍천,춘천터미널에서 버스(남산2, 농어촌버스)를 타고 팔봉산 관광지에서 내리면 거의 바로 앞입니다. 

홍천 팔봉산 주차장은 무료

 

 주차장 바로 앞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근처에 텐트 쳐놓고 노시는 분들도 많은 걸 보니 야영하기도 좋아보였어요. 팔봉산 캠핑장이 왜 인기가 많은 지 알 것 같았습니다. 

 


2. 등산객의 놀이터 홍천 팔봉산 등산코스안내

 

출처: 홍천군 팔봉산관광지 관리사무소 홈페이지

 

 홍천 팔봉산 등산코스는 크게 1-2봉을 찍고 중간에내려가는 최단코스 1봉부터 8봉까지 모든 봉을 가는 완봉코스가 있습니다. 하산로는 2봉과 3봉 사이, 7봉과 8봉사이, 8봉 끝 총 3가지가 있구요. 최단코스는(A코스) 2시간 정도 소요되고, 모든 봉을 완주하는 코스(C코스)는 3시간 반 정도 소요됩니다. 킹쓔는 C코스 완봉코스로 1봉부터 8봉까지 전부 돌았습니다. 

팔봉산 주차장 근처 등산 안내도


킹쓔의 홍천 팔봉산 코스 상세안내

항 목 시 간 장 소 비 고
0 12:45
13:10
주차장
매표소 도착, 등산시작
주차비 무료
입장료 1,500원
1 13:50 1봉 생각보다 안 힘듬
2 14:15 2봉 정상. 삼부인당 있음.
3봉 가는 길에 하산로 있음.
3 14:30 3봉 가장 경치가 좋다고 함.
4봉 가는 길에 해산굴 있음.
4 14:45 4봉  
5 14:55 5봉 정상석이 조그매서 찾기힘듬.
6 15:15 6봉 더 조그마함. 안전 유의
7 15:40 7봉 8봉 가는 길에 하산로 있음.
역대급 경사 등장.
8 16:10 8봉 원래 삼부인당이 있던 자리
9 16:40
15:10
하산완료
주차장
하산로에서 매표소까지
홍천강 풍경이 예쁨.

 

0) 주차장~등산로 입구_12:45~13:10

 

여름이 온 것 같은 홍천강 풍경

 등산로 입구로 가는 동안의 풍경도 아주 예쁩니다. 홍천강은 정말 예쁜 곳 같아요. 강물도 에메랄드 빛으로 맑고 사람들도 없어서 한적하고 좋았습니다. 도보를 따라 걷는데 꽃비가 내려서 마음이 살랑살랑거리더라구요.

이 다리를 건너면 매표소가 나와요


1) 등산로 입구_13:10

홍천강 옆 팔봉산 / 조심조심다니라는 홍천군

 다리를 건너면 이렇게 포토존이 나오고, 그 옆에 매표소가 있습니다. 가리산도 그렇고 홍천군은 등산 안내도에 항상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켜 주네요.

 입장료는 인당 1,500원(성인기준)입니다. 카드결제 가능하구요. 국가유공자나 군민 등은 할인이나 면제대상입니다.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시다면 상단 우측 사진을 꾹 눌러주세요.

크게 보시려면 사진을 눌러주세요.

  홍천 팔봉산은 등산로 개방시간이 정해져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15시부터 15시 반까지 입산 가능하구요, 18시 전까지 하산하셔야 합니다. 결빙기와 해빙기때는 등산로를 폐쇄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 1봉~2봉_13:50~14:15

 

 홍천 팔봉산에서 1봉 가는 길이 제일 힘들다고 하던데, 개인적으로 그렇게 힘들진 않았습니다. 그냥 조금 경사가 있는 등산로 같아요. 너덜길이라 정비가 살짝 덜 되있는 느낌은 있지만 엄청 힘들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갈만한 길과 험한 길, 어느 쪽을 고르시겠습니까?

 

너덜길과 계단, 암릉이 적절히 섞인 팔봉산

 팔봉산은 유독 네 발로 올라가야 하는 구간들이 많았는데요. 그래서 등산객들의 놀이터라고 불리나봐요. 여튼 해발과 거리가 작다고 무시하면 큰일 납니다. 제가 그렇게 무시하다가 큰 코 다쳤거든요 호호호.

 드디어 첫 번째 봉인 1봉에 도착했습니다. 30분 정도 걸렸어요. 여기까지만 힘들고 나머진 쉽다고 했는데 그 말 절대 믿지 마세요. 앞으로가 더 힘들 거 거든요. 바로 앞에 2봉이 보입니다. 아직 반도 안 왔어요. 고고고.

 1봉을 지나는데 3지점이라고 나오더라구요. 봉마다 각각 지점이 있는 게 아니라 여러 개의 지점을 갖고 있나봅니다. 무튼얼른 얼른 지나가 줍니다. 갈 길이 멀거든요. 1봉과 2봉의 거리가 꽤 깁니다. 

팔봉산 제2봉과 삼부인당, 바로 앞에 보이는 3봉

 드디어 2봉 도착. 8봉 중 가장 높은 327.4m로 정상석 앞에 삼부인당이 있네요. 김씨, 이씨, 홍씨 삼신을 모시는 곳으로 지금으로부터 400여년 전인 조선 선조 때 부터 있던 곳이라고 합니다. 매년 3월과 9월 보름에 사람들의 평온과 풍년을 기원하는 굿과 제사를 연다고 해요. 

다음 목적지인 3봉으로!

 블랙야크 100대 명산인 팔봉산, 명산 인증지는 2봉입니다. 8봉 전부를 인증하지 않으셔도 되요. 단순히 인증이 목적이신 분들은 2봉 인증 후 하산하셔도 되지만, 경치가 너무 예뻐 바로 하산하긴 아쉽더라구요. 입장료도 냈는데, 이왕 올라온거 8봉까지 다 가보기로 했어요. 


3) 3봉-4봉_14:30~14:45

 

 2봉과 3봉 사이는 아주 가깝습니다. 2봉에서 하산해 첫번 째 하산로를 지나면 계단이 나옵니다. 이 계단을 올라가면 3봉에 도착해요. 3봉과 4봉 사이는 더 가까운데요. 그냥 붙어있는 정도랄까요?

4봉으로 가는 갈림길

  3봉 하산 후, 4봉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왼쪽으로 가면 해산굴로 가고, 오른쪽으로 가면 다리로 편하게 건널 수 있습다. 킹쓔는 당연히 해산굴로 갔습니다. 팔봉산에 오기 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거든요.  

 장수굴이라 불리는 해산굴은 인스타를 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알 만큼 유명한데요. 이 굴을 통과하는게 출산의 고통을 느낄만큼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동굴에서 나오면서 갓 태어난 아기처럼 응애 하는 영상을 많이 찍으시더라구요. 정말 좁아보이지만 체구가 큰 편인 저도 어렵게 통과했습니다. 차마 쉽게, 어렵지 않게라고는 쓰지 못하겠네요 하하. 돌이 날카롭고 가팔라서 자칫하면 다치기 쉬워요. 

 4봉 도착. 이쯤 되면 오르락 내리락에 지쳐 집에 가고 싶어져요. 그래도 산 아래로 보이는 홍천강과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면 또 금세 힘든 건 잊혀지는 듯 했어요.   

 하산해서 이정표 오른쪽인 5봉쪽으로 향해줍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고 암릉구간엔 밧줄을 잡고 올라가면 되요. 팔봉산은 원체 경사가 있는 편이라 꼭 릿지화를 신고오시길 추천드립니다. 


4) 5봉-6봉_14:55~15:15

 

 5봉에 도착했습니다. 솔직히 정상석이 너무 조그매서 찾는데 고생했습니다. 그래도 경치는 너무 예쁘네요. 홍천강을 따라 우거진 녹음이 너무 멋집니다. 날씨도 좋아서 더 빛나보였던 것 같아요. 듬성듬성 보이는 꽃들도 경치에 포인트를 주는 것 같습니다. 

5봉에서 바라보이는 팔봉산 풍경

 

 6봉으로 가는 길이 약간 헷갈리게 생겼습니다. 오르락 내리락 했다가 사진에 나오는 계단을 오르면 드디어 6봉이 나옵니다. 

5봉보다 더 찾기 힘들었던 6봉

 6봉 도착. 5봉보다 더 작은 정상석 뒤로 안전대가 설치되어 있더라구요. 정상석 근처라 조망을 오래 관람하긴 힘들겠지만 그래도 슥 한번 봐줍니다.

험하다 험해 6봉 하산길

 

 내려와서 이정표를 따라 7봉으로 가줍니다. 이때부터는 구간이 꽤 길어집니다. 2,3,4,5,6봉이 비교적 한 곳에 모여있었던 것에 반해, 6-7-8봉은 서로 상당히 거리가 있습니다.  유의하셔서 등산하시길 바랍니다. 여름철이라면 꼭 물 두 통 가져가세요.

7봉 가는 길


5) 7봉-8봉_15:40~16:10

 

 여찌저찌 7봉에 도착했습니다. 이 때부터는 정말 지친 상태였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나중에 사진을 보니, 6봉부터는 점점 정상석에 기대거나 쓰러진 사진들만 나오더라구요. 

그 중에 나온 정상적인 사진

 7봉을 지나 8봉으로 향하면 중간에 하산로가 있습니다. 팔봉산 관리사무소에서 추천하는 하산로는 7봉과 8봉사이에 있는 곳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8봉으로 오르는 길은 경사가 꽤 큽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추천하지 않아요. 그런 거에 둔한 킹쓔도 올라가면서도 아찔하더라구요. 꼭 장갑 끼시고 안전에 유의하셔서 올라가시길 바래요. 

드디어 마지막봉인 8봉 도착

 

그만큼 경치는 예쁩니다.


6) 하산_16:40

 

 킹쓔는 8봉 옆 하산로를 이용했습니다. 경사가 꽤 있는 편이나 어려운 느낌은 없었습니다. 좀 전에 어마어마한 8봉의 경사를 경험하고 나서 일까요? 거리는 길지 않지만 가파른 구간이 많으니 조심조심 내려옵니다. 

 하산로를 따라 내려오면 홍천강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이쯤되면 그냥 강을 건너도 될 듯 싶어요. 수심이 깊지 않아보이고, 피서객들도 있어 저도 따라 풍덩 뛰어들고 싶더라구요. 

 10분 정도 앞으로 쭉쭉 따라가면 날머리였던 매표소에 도착합니다. 

 점점 비포장도로가 되는 듯 하다가 마지막에 사진 속 계단만 오르면 매표소입니다. 바로 옆에 화장실이 있어요. 등산 시작부터 하산까지 정확히 3시간 반 걸렸네요. 휴식은 중간 중간 5분, 10분 정도 쉬어 준 것 같습니다만, 많이 쉬지는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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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4km도 안되는 거리라니 정말 놀랐습니다. 체감상 분명 한 5km는 넘게 탄 것 같은데 말이에요. 해발도 낮아서 엄청 만만하게 봤는데 결코 쉬운 산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등산로가 제법 잘 정비 되어있고, 초보자들도 체력만 된다면 갈 수 있는 산이긴해요. 

 킹쓔의 홍천 팔봉산 완봉코스 리뷰 어떠셨나요? 암릉구간이 많아 사족보행을 해야했는데, 이게 꽤 재밌었습니다. 왜 등산객들의 놀이터라고 불리는 줄 알겠더라구요. 게다가 경치도 예쁘고, 교통편도 편리하니 가까운 지방산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꼭 추천드려요. 그럼 다음 번에 더 즐거운 산행지로 찾아뵙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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