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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3년 8월 여섯번 째 일기(08.17)_한강 따릉이 (여의도-고터-동작)

by 킹쓔 2023.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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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따릉이 일기
(여의나루역-고속터미널-동작역)

항목 시간 활동내용 비고
0 18:00 집결지로 출발 17:50 회사에서 출발
1 18:50 여의나루역 도착 19:00 따릉이 대여
2 19:30 출발 (>여의도 한강공원) 19:25 여의나루 2번 출구 아래에서 집결
3 20:00 반포대교 달빛무지개 분수도착,
분수쇼 감상
원효대교-한강대교-동작대교-반포대교
4 20:55 자전거 반납  고속터미널역 9-1번 출구, 반포쇼핑타운 2동 앞
5 21:00 한강 워킹 & 러닝 반포대로~동작 한강전망대 , 러닝 약 1km
6 21:35 한강 전망대 동작대교 걷기
7 21:50 동작역 도착, 해산 23:00 집 도착

 

0.
 

기뭉쥐가 당근라페 먹어보래서 먹었는데
맛있다. 지난번엔 왜렇게 맛이 없었지...
 
오늘... 자전거 타러 가는 날... 대체 뭘 입어야 하는 걸까
정답 : 그냥 내가 입고 싶은 대로... 
주짓수 할 땐 못 입는 헐렁한 옷 입자.

따릉이 아이디 드디어 찾았다.
디지털 난민처럼 남의 아이디로 생활하던 날들,
이제 안녕!

급하게 복숭씨랑 그래놀라 뿌린 요걽먹고
여의나루로 자전거 타러 가보자고!
 
+ 
 따릉이 이용권은 미리 결제하면 편하다!
한강 라이딩을 한다면 2시간 이용권 결제로 추천.


1. 여의나루역 도착
(부제: 따릉이 사냥 시작)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따릉이를 탄다는 건
생각보다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다.
날이 좋아서 그런지 자전거 품귀 현상...
 
일행이 1개씩 남아있는 자전거는 고장 난 자전거라고,
근처 진주아파트 앞 상가로 집결지 변경!
 
사람들은 자전거 찾아야 돼서 우왕좌왕
갑자기 버스 타야 하는 나도 허둥지둥
 
내리자마자 뛰어나왔는데 헥헥 대는 날 보며
미소 짓고 떠나는 버스 기사님...
그래요, 많이 행복하세요.
 

버스 떠났다는 표현을 몸소 느낄 수 있었던 날

여의도, 나에겐 꽤 거리가 있는 곳...
멀게만 느껴져 전시회도 안 간다고 했는데
또 왔네 또 왔어.
 
+ 
여의나루역은 따릉이 대여가 힘드므로
여의도역이나 샛강역 근처 대여장소 이용추천!

귀한 몸, 드디어 모셔갑니다.

버스 기다리다 따릉이 한 마리 겟챠
행운의 여신이여 감사합니다.
 
+ 
 여의나루역 2번 출구 등지고 앞으로 쭉 더 나오면
큰 내리막길로 편하게 내려올 수 있다!


2. 여의도 한강공원 출발

 

자전거 빌린 나는 여의나루역에서 대기.
저번에 더현대 오면서 고던이랑 왔던 곳!

일행분들 기다리면서 한강에 있는 사람들도 찍어주고,
이런 여유 가득한 약간 파리 튈르리정원 생각나기도.

63 빌딩 하나 찍어주고! 서울의 상징이었던 너...
이젠 롯데타워에 밀려 버려 추억의 건물이 되었구나.

나는 지금 어느 길 위에 서 있는걸까? 인생에도 이정표가 있으면 좋겠다.

미국엔 뉴욕이 있다면, 우리나라엔 여의도가 있다!
금융증권가의 상징답게 아주 글로벌한 이정표.
세계로 뻗어나가는 여의도인가. 쨋든 예쁘구먼.
 
 

세상엔 정말 다양한 곳이 있네,
어디로 향하든 다 길이 있구나.

내가 지금 선 길이
많은 사람들이 가는 곳이 아니라 해도
걱정하지 말자.
자신만의 길로 향하고 있는 걸 테니까

안심하고 계속 나아가자고.
나만의 목적지를 향해서.
 

드디어 만난 따릉이 사총사!

웰컴 기프트 너무 따뜻하고요,
언제 이런 걸 또 준비했데 중말 ㅠㅠ
이름값 하는 쏘스위트 그녀.
 
이제 모였으니, 출발~


 

 


 

페달 밟으며 신나게 출발!
앞서가는 일행들, 뒤에서 열심히 찍어야지
즐거운 이 시간 꼭 남겨주고파!

뒷모습은 쓰셔도 된다던 미식가 선생님!
정말 안타깝게도 앞모습은 찍은 게 없어서요.

간만에 타서 기어변경하는 거 까먹고 자전거 탓...
너무 신난다!!! 이 동네의 폭주족은 나닷!!!
말만 이렇고 다리 힘없어서 자전거 탄 달팽이 = 나
 
+ 
신난다고 스피닝처럼 들썩대며 타다간
다음날 궁디가 꽤 아프다.
 

가다가 나오는 갈림길 조심!
 
노을이 없어서 아쉽다던 그녀. 괜찮아요.
우리가 함께하는 이 시간이
일몰보다 더 빛나는걸요.
기분 좋은 F 감성 충만
 

 달리는 도로 사이로 펼쳐진 한강
기분 좋아지는 산뜻한 바람.
정말 올해 최고의 라이딩이었다.
 
다음에 고던 오면 여기 꼭 데려와야지.


3. 반포대교 분수쇼

없던 썸도 생기는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
썸남썸녀와 커플천국 입성 원한다면
아묻따 이곳으로 오라

철히랑 왔을 땐 응급실이었는데,
오늘 들리는 노래는
잔나비의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역시 여름밤은 발라드야.
한강에서 좋아하는 노래도 들리고
서서히 차오르는 낭만.

+
반포 한강공원 달빛무지개분수 분수쇼 시간

7-8월 : 매 회 20분
(12시/저녁 7시반/8시/8시반/9시/9시반)

4-6월 : 매회 20분
(12시/저녁 7시반/8시/8시반/9시)

금세 어두워진 하늘.

머리 묶는 거 기다렸다가 열심히 찍어준 그녀
히히 좋아라~

"요즘은 무화과가 제철이라면서요?"라고 말하면서
휘낭시에를 건네주신 미식가 선생님.
정말 쫜득쫜득하고 맛있었다.
 
다트 중에 먹을 수 있는 과자도 준비한 그녀.
맥주랑 먹으면 그렇게 맛있다고
잠시만, 다이어트 중이라고 하지 않으셨어요?
 
너무 얻어먹기만 했네. 양심에 찔려서 음료수 사 왔다.
한강은 맥주가 국룰이지만,
오늘은 보리차와 이온음료로!
우리는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헬짱들이니까 깔깔

별 조명 정말 예쁘구만.
별 위에 선 애기 너무 귀여워서 찰칵.
우주여행 중인 애기와 자전거에 탄 나.
마치 ET의 한 장면 같군
 
근처에서 가까운 따릉이 대여소가
고속터미널역이라 거기다 자전거 반납하고
걷뛰 하자는 제안! 옛썰! 또 가봅시다!


 


4. 자전거반납

 

고속터미널역 앞에서 자전거 반납!
10분 남겨두고 세입!



다시 반포대로 입구로 이동.
내려가서 한강 따라 걷는 산책로로!

출처: 네이버 지도 거리뷰

+
(밤에 찍은 사진이 안 보여서 거리뷰 첨부)
여기로 내려가면 한강공원 입장


5. 한강워킹, 러닝

 

발뒤꿈치부터 지면에 닿아야되는데 앞부터 닿는 자세꽝=나

이런저런 얘기하며 걷는 우리.
오늘 런닝한다고 했는데
언제 뛰나 궁금, 물어볼 타이밍만 재고 있는데

" 이제 1.9km 남았는데 우리 뛸까요? "
갑자기 훅 들어오는 미식가 선생님.
당신, P지?
 
네 그럼요 좋아요 뛰어얍죠~
신난다 신나 오늘은 나도 한강러닝크루


6. 한강 전망대

그리고 10분도 안돼서 나는 뼈저리게 깨달았다.
러닝은 내게 아주 먼 운동이란 걸...^0^

헥헥 대는 나를 뒤로 하고
전망대 계단 보더니 "올라갈까요?" 하는
PPP 미식가 선생님.
그래요 오늘도 힘든 건 저 혼자뿐이군요...
단호하지만 친절하게 엘베 타겠다고 빠른 손절

미룽씨 생일날 왔던 곳이네.
딱 한 번 와놓고 마치 여러 번 와본 사람처럼
능숙한 척 길 안내.

 

+
반포방향에서 동작대교 좌측은 노을카페,
우측은 구름카페.


폐점시간은 10시라고 해서 올라갔는데,
9시 반인데 문 닫겠다는 사장님.
그렇군, 사장님도 일찍 퇴근하고 싶다!

동작대교에서 지하철역으로 걷는 우리.
그 옆을 지나가는 지하철.
 

같은 시대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 교차하는 것 같은 순간.

 



7. 동작역 도착, 해산

 

지하철 방향 확인 안 해보고
무작정 이태원사람 따라왔다.

열차 기다리는 동안
오늘 돌았던 동선 다시 한번 짚어주는 이태원사람.
고마워요 덕분에 블로그 반은 먹고 들어갔다!


 

 집 다 도착해 가서 에스컬레이터 타는데
무릎 찌릿찌릿, 통증 시작.
어휴 조금 무리였나? 미안, 너무 신나서 말이야.
 
주인 잘못 만나 고생한 내 무릎.
도착하자마자 폼롤러로 눌러주고 얼음찜질 시켜줬다.

내일 운동 갈 수 있을까 걱정되지만
너무 신났던 기억들로 선덕선덕해지는 마음.

간만에 자전거타면서 한강보고 힐링하고
노을 없이도 낭만가득하고 특별했던 시간
오늘 참 신나고 알차게 보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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