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1. 월
오늘은 기필코 업무를 많이 하리라는 다짐은
늘 그렇듯이 실패.
블로그 시작하고 나서 시간이 너무 없어지는 것 같다.
인스타 운동일기까지 해야 되니 더 바빠지는 느낌.
어제 내가 아팠던 이유는 과식이었구나.
체중계의 숫자가 몸소 증명해 주네.
그래도 감자빵 못 잃지.
아침은 감자빵 아몬드브리즈로 가볍게.
점심도 그릭모모랑 그래놀라로!
밥 먹고 나니 앓는 사람처럼 기력 딸려서
조퇴할까 하다가 꾹 참고 일했다.
몸이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저녁은 순댓국 먹었다.
퇴근하면 바로 자야지 결심했는데,
집 오니 또 살만해서 청소도 하고
물도 끓이고 이것저것 하며 소화시켰다.
아빠는 밥 안 먹는데서 쥐포도 구워드렸다.
소스 없어서 수영이가 준 햄벅소스에 먹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어서 패스.
쉬고 있는데 심지한테 전화 왔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 10분 뒤에 내려와!
오늘은 또 뭘 주려나 우리 심산타씨~
부리나케 내려갔더니
어머님이랑 같이 왔네, 선물 꾸러미 등장!
어머님이 나 주신다고 한 콩물 ㅜㅜ
서리태도 들어갔다니
죽순이랑 콩자반까지. 흑흑 에프는 감동이야.
어머님 우리 또 심지 몰래 접선해요 쿄쿄
산악인이자 프리랜서 작가인
나에게 꼭 필요한 보조배터리.
이제부터라도 충전인의 삶을 살아보겠다.
일 많다고 스트레스받았는데
운동일기 대충 써가면서 어영부영 하루 마무리.
저녁 되니 컨디션 괜찮아지네.
08.22. 화
아침에 정말 진지하게 조퇴를 고민했는데,
할 일이 넘 많다...
맞아! 나 없으면 안 돌아가잖아 회사. ㅠ 씨
두통도 오고 몸도 안 좋아서 결국 병원으로.
30분만 기다리면 된다고 했는데, 1시간을 기다렸네.
물론 기다리는 동안 골골대면서도 포스팅 열심히 했다.
티비에선 등산 중 범죄 많다고 조심하라는데,
낮에도 산에 혼자 가면 안 되는 걸까?
힘들게 만난 의사 선생님은
급성 바이러스성 장염 같다고.
몸이 약해진 상태에서 바이러스가 침투되면
면역반응으로 근육통이나 열, 콧물,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하셨다.
다행히 코로나는 아니네, 키트로 검사해봤는데 음성이라서 안심.
조금만 먹을랬는데
기몽쥐가 제스티살룬 가져와버렸어...
웨이팅 없이 먹는 대신 차가워...
의사 선생님이 빵 고기 먹지 말래서
빵은 반쪽만... 어쩔 수 없다. 먹어야지 뭐
몸 상태 너무 별로라 빨래 개다가 9시 반부터 취침.
08.23. 수
아침에 일어나 보니 새끼손가락이 뚜덕뚜덕.
비가 오겠구먼.
역시나 우르르 쾅쾅 쏟아지는 비...
빗소리 너무 좋다. 녹턴 한번 치고.
내가 안 맞으면 비는 참 좋아.
요즘 심테에 재미 들렸네.
근데 또 다맞말이라서 올려야겠다.
친구가 보는 나의 엠비티아이도 신기.
수영이랑 심지는 둘 다 ENFP,
미룽씨는 ENFJ
역시 사람은 복잡하고 미묘한 존재야
아니면 내가 오대산 놀러 갈 때만
열심히 뭐 알아봐서 그런가
근데 이제 그 역할도 많이 안 하는 듯...?
다음 메인에 뜬 내 글!
2023.08.23 - [정보/숙박] - [숙박] 강릉 오죽한옥마을 숙소 (강릉숙소/강릉숙박/강릉 한옥스테이/강릉 한옥/ 한옥숙소)
총님이 SEO 공부 좀 했냐고, 네이버끼 싹 빠졌다고 칭찬.
능력자한테 이런 말은 어깨가 들썩들썩하거들랑요.
아뇨 그냥 운이 좋았을 뿐 그렇지만
사진도 그렇고 글도 그렇고 전보다 확실히 포스팅 질이 많이 향상됐다.
공부 안 해도 대충 예시 준걸로 이 정도까지 하다니 센스가 좋아 칭찬해
뭐지 갑자기 배가 안 고파
심리적인 허기짐이었나.
G1씨가 전보다 많이 무거워졌다고
전에는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푸념...
네 쪘습니다 깔깔 ^0^
다음 주에 조금 빼서 온다고 토닥토닥
몽지가 꼬밥꼬밥 한 박스 샀길래
가서 주섬주섬 챙기니까
고른 거 다 할미 입맛이라고 핀잔 ㅜ
08.24. 목
아놔 구글 광고 켜진 줄 알았는데
사이트 연결 안 돼있었던 거야?
어이없네... 어쩐지
놓친 광고비 너무 아깝지만...
블로그 시작 한 달 좀 넘어서면
잘한 거지 이 정도면, 뭐.
그래도 예전에 좀 씩 하던 게 있어서 가닥은 있나 보다.
돌이켜보면 나는 얼마나 성급했던가.
완성된 사람들의 단면만 보고
시작하는 나와 비교하며 끊임없이 비교했지.
그들도 처음은 있었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고,
인내하고 노력했던 기간은 무시한 채
왜 잘 못하는 건지, 안 되는 건지.
너무 조급하게 나를 채찍질하기만 했던 건 아닐까.
엄마가 준 오이 썰고 파 썰고
우리 집 요즘 야채 대 파티네.
운동 일기 올리고 하니 벌써 또 12시
얼른 자자.
08.25. 금
아침엔 복숭아씨 두 개를 썰었다.
썰고 써는 날의 연속.
달력 넣기 어렵구먼
여기저기 도움을 구해봤지만
결국 이렇게 남게 되는 달력!
그래도 pre도 배우고 Br도 알고
재밌네 코딩!
무릎 점점 맥아리가 없어지네..
이따 스파링도 가야 되고
낼모레 산도 가야 되는데.
고민끝에 결국 오늘도 운동은 쉬기로.
돈다발아 하늘에서 좀 와르르 떨어져 주면 안 될까?
어른이 된다는 건 왜 이렇게 슬픈 일일까...
울어서 될 일은 없지만 울고 기분이 좀 풀린다면
까짓 거 좀 울지 뭐 크허어엉 씨 ㅠㅠ
통증 때문에 잠깐 눈 붙였다가
밤에 아무 생각 없이 미룽씨랑 얘기하다 보니
또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빙그레 씽긋 웃고 있는 나.
휴, 정말 나는 사람으로 치유받네.
수영이랑 심지 말고 또 든든한 친구들이 생겼어.
내 에너지원들이 많아서 든든하다.
아직 살만해!
마스크걸 보며 새벽 3시까지 불금 보내고
4시쯤 취침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3년 8월 열 한 번째 일기 (08.28~8.31) (0) | 2023.08.31 |
---|---|
23년 8월 열번 째 일기(08.26~08.27) (4) | 2023.08.29 |
23년 8월 여덟번째 일기 (08.19~08.20)_강릉 여행기 (5) | 2023.08.22 |
23년 8월 일곱번째 일기 (08.18) (0) | 2023.08.20 |
23년 8월 여섯번 째 일기(08.17)_한강 따릉이 (여의도-고터-동작) (3) | 2023.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