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9.일 [워홀+173]_ 일기 다시쓰기 하루 종일 일기만 썼다. 밀린 일기라 양도 많았는데, 반나절 동안 쓴 일기가 서버 문제로 증발해버렸다. 나름 인내심을 갖고 한 자 한 자 옮겨 쓰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복붙 해버렸다. 하루 종일 집에만 있었더니 몸이 좀 찌뿌둥했다. 요즘 너무 살이 찐 것 같아 산책 겸 라피네 갔다. 말도 없이 불쑥 찾아간 거라 안 좋아할 줄 알았는데 엄청 좋아해서 좀 뿌듯했다. 시험 기간이라서 적당히 인사만 하고 오려고 했는데, 금방 간다니까 아쉬워해서 영화도 보고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집으로 오기 전에는 작은 소동이 있었다. 그걸 통해 그 또한 이 관계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고. 제법 성질을 부릴만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꾹 참고 내 설명을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