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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 7

24년 12월 여섯 번째 일기 (12.23~12.26)_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12.23.월 [워홀+145]_ 크리스마스 디너  라피가 계속 콜록 거렸다. 감기가 온 것 같다고 몸이 안 좋다는데, 괜히 내 탓인 것 같아서 미안해졌다. 저녘 땐 컨디션이 좀 나아보이길래 파이브가이즈를 데려갔다. 살면서 한 번도 안 가봤다니 또 이 으르신이 알려줘야지.  혹시 몰라서 근처 막스앤스펜서에 들러서 디온거 프레스코도 미리 샀다. 매 년 이브부터 성탄절까지 모든 가게들이 문을 닫는다고 귀가 닳도록 들었기 때문에 걱정이 되었다.  집에 와서는 를 봤다. 오랜만에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그리고 또 새벽에 잤다. 으유 진짜 언제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회복하려나.12.24.화 [워홀+146]_ 드디어 디온네로 해결해야 할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또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때마다 참을 수 없이 화..

일상 2024.12.29

24년 12월 다섯 번째 일기 (12.14~12.22)_ 깨지고 부서져도

12.14.토 [워홀+136]_ 주말 뷰잉  피곤해서 뷰잉 진짜 가기 싫었는데 갔다. 그리고 진짜 괜찮았다. 여태껏 봤던 곳 중에 가장 사람이 살만한 집이었다. 가격 빼고 다 괜찮아서 고민 중이었는데, 사장님이 또 근무시간을 줄였다. 그것도 2주씩이나. 이런 상황에서 집을 옮기는 게 괜찮을까? 이번 달 내내 이런 식이라니, 다음 달이 걱정이로구나. 지난 번 급여도 이번 주까지 준다 더니 밀리고, 하 그냥 한국 돌아갈까?12.15.일 [워홀+137]_심심한 일요일  역시 네이티브가 하는 요리는 다르다. 내가 그렇게 만들 땐 밀가루 개떡 같은데, 쇼룹이 준 파라타는 정말 결 따라 찢기고 바삭바삭하니 맛있었다. 우중충한 비주얼의 스프 달(Dhal)도 짭조름하니 맛있었다. 사갈도 일 하는 데서 샐러드를 받았다며..

일상 2024.12.27

24년 12월 네 번째 일기 (12.11~12.13)_ 진정한 나는 누구일까

12.11.수 [워홀+133]_ 먹을 복 터진 날  춥습니다 추워요. 누가 한국 겨울만 춥다고 했나요. 런던도 롱패딩 없으면 얼어 죽을 만큼 바람이 장난 아니게 붑니다. 추운만큼 배도 더 빨리 꺼지는 요즘, 다행히 오늘은 먹을 복 터지는 날 이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면... 브레이킹때 뷰잉을 다녀왔다. 위치도 치안도 주변 편의시설도 방 크기도 가격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3개월치 월세를 연달아 지불해야 하는 계약 조건 하나만 빼고. 역시 좋은 집엔 까다로운 조건이 따르는 군.  뷰잉이 끝나고 주변을 좀 돌다가 일터에 일찍 갔는데, 문이 잠겨있었다. 금방 들어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착각이었다. 열쇠를 가진 주방 스텝들이 오픈 시간이 다 돼서 도착하는 바람에 계속 밖에서 기다려야 했다. 촉박한 시간 ..

일상 2024.12.15

24년 12월 세 번째 일기 (12.08~12.10)_ 쉬는 날인데 피곤합니다

12.08.일 [워홀+131]_ 너무 오랜만의 회식  극P인 사장님이 한 달 전부터 예약하신 송년회 겸 회식. 그게 바로 오늘이랍니다. 회사사람들이랑 밥 먹고 이런 거 별로 안 좋아하지만, 멀지 않은 장소고 배고픈 외노자라 쫄래 쫄래 가봤다.   제일 안 쪽 자리 사수하려고 일찍 왔는데, 사람들이 늦게 와서 사장님 옆 자리 당첨. 후후후... 인생이란 그런거죠 뭐... 열심히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사장님...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My Old Place · 88-90 Middlesex St, London E1 7EZ 영국★★★★☆ · 중국 음식점www.google.com  매일 지나가는 리버풀 스트릿인데, 이렇게 밤에 보니 또 새롭네. 밤 하늘의 수 많은 별들을 잡아다 뿌려 놓은 것처럼 반짝이는..

일상 2024.12.11

24년 12월 두 번째 일기 (12.03~12.07)_ 바쁘고 피곤하고 조금 지치고

12.03.화 [워홀+126]_ 주짓수 이즈 마이라잎 오늘은 라이언네 주짓수 가는 길. 그렇게 보고 있었는데 또 눈 뜨이고 코 베였네. 분명 디스트릭트라인을 탔는데. 이거 해머스미스라인이었구만. 넋 놓고 있다가 이상한 곳으로 떨어졌다...이럴 줄 알았으면 아까 내릴걸. 그래도 이젠 잘못 가더라도 당황하지 않는다. 노선도 보고 제법 짱구 잘 굴려서 목적지까지 간다. 영국 지하철은 인터넷이 잘 안 돼서 열차를 타기 전에 늘 노선도를 한번 체크해야 한다.  사실 시작 전에는 기분이 조금 꿀꿀했다. 아까 받은 요상한 속보 탓일까. 21세기를 지나고 20년씩 지났는데도 아직도 계엄령이니 뭐니 하는 걸로 나라를 흔들어 데 다니. 소수의 욕심 때문에 죄 없는 사람들까지 피해보잖아. 환율은 곤두박치고 군대는 긴장하게 ..

일상 2024.12.08

24년 12월 첫 번째 일기 (12.01~12.02)_ 아둥바둥 여러 일을 경험하는 중

12.01.일 [워홀+124]_ 바쁘다 바쁜 일요일  오늘은 우리 밤태봉 100좌 파티 있는 날. 멀리서나마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열심히 준비 해봤다. 사실 뭐 실질적인 준비는 미진이가 다 했지 뭐.  이거 한다고 가위 샀다가 급 뽐뿌와서 어젯밤에 머리 잘랐구요... 너무 대충 달라서 다듬어야 되는데 귀찮아서 그냥 대충 자르기만. 껄껄 셀프컷이라니 뭐 어떻게든 되겠죠. 머리야 금방자라니까요.    라이언이 세레나랑 셋이 놀자고 했는데, 세레나가 안 와서 라이언이랑만 놀았다. 어제 주짓수 수업에 갔던 그녀... 많이 힘들었나보구만.  Coffee shop · 100 Shoreditch High St, London E1 6JQ 영국★★★★☆ · 커피숍/커피 전문점www.google.com   라이언이랑 같이..

일상 2024.12.04

24년 11월 마지막 일기 (11.27~11.30)_ 벌써 이렇게

11.27.수 [워홀+120]_ 하기 싫어도 일단 가 보자  한 거 없이 정신 없는 하루를 보냈다. 너무 일이 가기 싫어서 계속 누워있었는데, 막상 오니까 기분도 상쾌해지고 좋았다. 실수도 좀 덜하고. 그리고 이번 시기는 좀 호르몬의 영향을 덜 받는 것 같다. 덜 피곤하다. 그래도 아킬레스건은 조금씩 붓는다.  그나저나 벌써 영국에 온 지 4개월 차 가 다 되어가는 구만. 시간 참 빠르다 빨라. 11.28.목 [워홀+121]_ 남들이 보기엔 크지만 내가 알기론 작은 것  밥 먹으러 올라왔다 쇼룹을 만났는데, 그렇게 슬리퍼 바람으로 나갔다간 얼어 죽을 거라고 단단히 입고 나가란다. 이것 저것 잔소리해서 좀 싫은데. 이런 오지랖은 좀 고마웠다. 안 그래도 날씨가 궁금했던 참이었다. 창 밖으로 봤을 땐 굉장히..

일상 202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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