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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예산 수암산 용봉산 연계산행 (힐링산행 추천/ 충남 블랙야크/ 블야 힐링산행/ 등린이 지방산행 추천)

킹쓔 2023. 12. 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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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킹쓔입니다. 오늘은 서울에서 멀지 않은 힐링 산행지를 추천해드리려고 해요. 아시죠, 저 힘든 산은 안 타는 거? 하하하. 산세가 험하지 않으면서 경치도 좋고, 인근 온천과 연계해서 여행다녀오기 좋은 곳. 충남 수암용봉 연계산행 코스를 소개해드립니다.


예산 수암산(260m)-용봉산(381m) 연계산행 

덕산온천공영주차장-수암산-악귀봉-노적봉-용봉산-투석봉-용봉초교 코스


약 9km / 5시간 반
자차이용 / 주차X
스틱 권장


경치 예쁘고 적당히 힐링되는 산행을 찾는다면



 

1. 충남 등린이 추천 산행지, 수암산-용봉산 이름 유래


충남 예산 힐링산행지 수암산, 용봉산

 

수암산(修庵山)수려한 암봉에서 유래된 지명이라고 합니다. 충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경치가 예쁜 산입니다. 용봉산(龍鳳山)은 산세가 용의 몸집에 봉황의 머리를 얹은 모습이라는 데서 유래했습니다. 용봉산과 수암산을 함께 본다면 남북방향으로 전개된 전체산체가 주로 용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북쪽의 수암산 부분이 꼬리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2. 충남 등린이 추천 산행지, 수암산-용봉산 교통편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접근이 가능한 산행지입니다. 내포신도시 고속 시외버스 정류소에서 하차하면 도보로 15분 내 거리에서 수암산 들머리로 갈 수 있습니다. 993, 991번 버스를 통해 용봉산 입구까지 가실 수 있지만, 도보로 20분 정도 걸어야 합니다. 


 

킹쓔는 자차를 이용했고, 세심천온천 공영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무료 주차장인데 꽤 넓고 관리원이 없어서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들머리와 날머리가 달라서, 후에 용봉산 하산 후에는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택시비는 용봉초교에서 주차장까지 14,000원 정도 발생했습니다.



3. 충남 등린이 추천 산행지, 수암산-용봉산 연계산행 코스


 

총 9km : 덕산온천 공영주차장- 수암산- 악귀봉- 노적봉- 용봉산- 투석봉- 용봉초교 코스

용봉산은 큰 산도 아니고 험한 산도 아니지만, 경치가 예쁘고 기암괴석들이 줄을 서서 볼 거리가 많은 산이라, 충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립니다. 아이들도 주의만 한다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곳입니다. 난이도는 별 세개 정도로, 서울 동부권 산을 기준으로 불암산(7km. 백세문 출발-상계역 도착)의 1.5배, 아차산-용마산 산행(5km)의 2배 정도는 됩니다.


1) 산행 시작 : 덕산온천 공영주차장 / 08:50 AM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등산로로 갑니다. 수암산 등산로는 덕산온천 건물을 바라봤을 때 좌측에 있습니다. 입구에는 등산로 안내도가 나와있으니 산행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약간의 경사가 있어서 호흡이 살짝 가빠졌지만, 그렇게 힘든 길은 아니였습니다. 날머리부터 정상까지 약 1.5km 정도라 서둘러 간다면 금방 도착할 듯합니다.

조금 걸었더니 정상까지 50m 남았네요. 기쁘다 기뻐. 아주 가볍게 오늘 산행을 하려나 기대에 차올랐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큰 착각이었습니다.)

 암산인데 험한 산이 아닙니다. 대부분이 흙길로 정비가 잘 되어있고, 암석들은 보기 좋게 산책로 옆으로 나있어서 구경할 거리가 많은 산입니다. 정말 이름 그대로 수려한 암산입니다.


2) 수암산 정상 / 09:10

 쉬엄 쉬엄 왔는데도 금새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수암산은 암산이라기 보다 친근한 동산 같습니다. 용봉산쪽으로 이동합니다. 


3) 거북바위- 풍차 전망대 - 할미바위-의자바위-장군바위-연인바위

암산답게 바위가 많습니다. 각각의 바위마다 전설이 있네요. 아이들과 함께하기에도 좋은 산입니다. 유아들에겐 좀 힘들 것 같고, 초등학생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처음엔 열심히 봤는데 한 열 개 이상 이렇게 나오니, 나중엔 바위 이름만 보게 되더라구요. 거북이바위를 지나 풍차에서 사진 한 번 찍어주고, 할미바위도 지나갑니다.

한 눈에 보이는 예산시내

 길이 어렵지 않습니다. 길치인 저도 헤매지 않을만큼 이정표가 굉장히 자주 나타나고, 잘 되있습니다. 우리는 용봉산까지 연계산행이기 때문에 오형제바위로 갑니다. 

 재물을 탐한 아이에게 벌레를 가득 주었다는 산신령. 청렴결백한 인성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재물은 못 줄 망정 벌레를 주는 건 뭡니까? 이쯤되면 인성에 문제있는 건 누구인지 의문이군요. 자본주의시대에 맞지 않는 말이라는 일행. 네, 돈이 최고입니다. 돈이 있어야 이런 예쁜 곳에도 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푸른 소나무와 암자들이 어울러 절경을 이루는군요. 날씨까지 화창해서 겨울이 아니라 가을 같더라구요. 장군바위 바로 앞에 포토존이 있으니 잊지말고 꼭 인생사진 찍으세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정말 예쁜 산입니다. 충남 예산 힐링산행지로 딱이에요. 일행분의 추천으로 이 산에 오게 됬는데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최근에 일이 많아서 마음이 약간 복잡해졌는데, 이럴 땐 등산이 참 좋거든요. 사람도 많이 다니고 위험하지 않아서 여자 혼자 산행하기도 좋구요.

 이정표와 지도를 따라 용봉사(용봉산) 쪽으로 갑니다. 


4) 악귀봉, 물개바위 / 12:10 PM

 악귀(惡鬼)라고 해서 험악한 산세를 상상했는데요. 악독하고 못된 악마 귀신 악귀가 아니라, 절경을 이르는 악기봉(樂記峰)이란 호칭이 잘못 굳어진 거라는 설이 있습니다. 용봉산에서 제일 예쁜 봉우리를 악귀봉이라고 부르는 데, 이는 과거 당옹 이서, 이수광 등의 문인들이 아름다운 절경을 노래하는데서 따왔다고 합니다. 일행분이 음악 악(樂)ㅈ자가 아닐까 추측하셨는데 맞았네요. 감탄 중.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출처를 참고해주세요. 

 

 

악기봉(樂記峰), 악귀봉(惡鬼峰)

악기봉(樂記峰), 악귀봉(惡鬼峰) / 서산타임즈 - 서산뉴스에 최고의 가치를 둡니다.

www.seosantimes.com

 

 올라가자마자 감탄이 터져나왔습니다. 아름다운 절경입니다. 암산을 많이 다녀본 건 아니지만 제가 다녀 본 암산들 중에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일행 한 명이 갑자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더라구요. 소심하고 부끄러움이 많은 아이인 저는 당황했고..같이 따라 불렀죠. 하하. 정말 너무 예뻐서 마법처럼 <마법의 성>을 한 소절이 절로 나오던 곳이었습니다.

 바로 옆에 물개바위가 있습니다. 그 옆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된장냄새가 확 풍겨서 정말. 부러웠습니다. 하하하.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아무것도 안 먹고 산행하던 중이라 저도 모르게 한입만 외칠뻔 했네요.

 물개바위에도 또 무슨 사연이 있나봅니다. 사연팔이 감성팔이 바위님들 완승하십쇼.. 배고픈 저는 이만 갑니다. 

 노적봉을 지나 용봉산 정상으로 갑니다. 아유 이제 저는 이정표 사진도 감성돋게 잘 찍네요. 참나 감출 수 없는 나의 재능 !

 정상까지 300m정도는 계단입니다. 돌계단과 나무 계단이 섞여있습니다. 조금만 힘내서 걸어가면 정상입니다. 화이팅 화이팅!


5) 용화산 정상 / 13:00 PM

 드디어 용봉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수암산이 너무 금방 정상에 도착해서인지, 용봉산은 생각보다 길게 느껴졌어요. 제가 이 날 배고파서 그럴수도 있구요. 중간중간 바위들과 경치들이 예뻐서 웬만한 분들은 지루함 없이 금방 도착하실 겁니다. 

 하산은 용봉초등학교 기준 약 1km 정도였는데요. 약 500m는 암릉이고, 나머지는 아스팔트 길이라서 불편함없이 내려가실 수 있습니다. 빛에 반짝이는 갈대가 마음을 간지럽히네요.

 하산길 풍경도 예쁩니다. 눈 요기거리가 많은 홍천 용봉산. 힐링산행지란 바로 이런 곳이 아닐까요? 쭉쭉 내려오시면 암자가 보일 겁니다. 용봉초교 미륵암에서 소원을 빕니다. 이 길을 따라 쭉 내려가주면 용봉초교가 보입니다. 

용봉초교는 용봉산 자연휴양림 매표소 입구 바로 옆에 있습니다. 


6) 하산 : 용화초등학교 / 14:20 PM

 드디어 약 5시간 반 만에 산행이 끝났습니다. 속도를 내지 않고 천천히 진행한 산행이였고, 경치를 즐기며 여유롭게 진행했습니다. 그래도 많이 쉬지는 않았는데 꽤 걸리더라구요. 


 수암산, 용봉산 연계산행 리뷰 어떠셨나요? 경치도 예쁘고 길도 험하지 않아 충남 예산 힐링산행지로 추천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싶습니다. 들머리인 덕산온천도 물이 좋기로 굉장히 유명한 곳이라서 꼭 한번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블랙야크 인증을 하시는 분 들에게도 쉬어가는 산행지로 좋습니다. 인증은 물론이고 하산 후 온천욕도 즐기고, 맛있는 것도 먹으니 세상 행복하더라구요.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방문 추천드리며, 저는 다음 번에 더 유익한 리뷰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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