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등린이 여러분들의 횃불, 등린이들의 희망, 킹쓔입니다. 오늘은 등산객들의 성지, 강원도 산들 중에 초보자도 가볍게 탈 수 있는 산을 한 곳 소개하려고해요. 바로 화천 용화산 최단코스입니다.
화천 용화산(877.8m)
큰고개 원점회귀 최단코스
약 2km / 2시간 반
자차이용 / 주차 O
장갑 권장
가벼운 암릉 산을 타고 싶다면
용화산 오봉산 연계산행으로 BAC끝내기
0. 춘천 용화산 이름 유래 및 전설
강원도 화천군과 춘천 사북면의 경계에 위치한 용화산(龍華山)은 산에서 지네와 뱀이 서로 싸우다 이긴 쪽이 용이 되어서 하늘로 갔다하여 <용화산>이라는 이름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높이는 900m가까이 되고, 주봉은 만장봉입니다. 만장봉 외 용마굴에 각종 전설을 담고 있는데요. 인근 주민들의 영산으로 가뭄이 들면 화천군에서 군수가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고, 요즘은 해마다 산신제를 지낸다고 하네요.
용화산의 안개와 구름은 예로부터 성불사의 저녁 종소리, 기괴한 돌, 원천리 계곡의 맑은 물 등과 함께 화천팔경 (華川八景) 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출처: 두산백과 용화산) 오전 10시가 넘어도 운해를 볼 수 있다고 해서 기대했는데요. 제가 갔을 땐 그냥 곰탕이었습니다. 꺄울.
1. 춘천 용화산 교통편 및 주차
화천 용화산은 대중교통으로는 오기 힘든 곳입니다. 자차이용을 추천하고, 큰고개 주차장에 무료로 주차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용차량이 약 20대 정도로 보이며, 주차장이 넓지 않아 일찍오셔야 될 것 같아요.
큰고개 주차장은 강원도 화천군 하남면 삼화리 102-7 이구요. 용화산 큰고개 주차장이라고 치면 다음 지도에는 나오더라구요! 네이버는 왜 안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주차장 바로 앞에 등산로가 있습니다. 산불 조심하시고 출발해보자구요.
2. 춘천 용화산 코스안내
킹쓔는 용화산 최단코스를 이용했습니다. 용화산이 BAC인증지라서 용화산 오봉산 연계산행을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강원 명산 20 챌린지 곳으로도 유명하니, 블랙야크 인증지로 등산 다니시는 분들이 오기 좋은 산 인 것 같습니다.
왕복 2km가 조금 넘는 거리인데, 많이 쉬고 여유롭게 가다보니 두 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가파르진 않지만 간간히 암릉부분이 있어서 평속을 올리기는 힘든 산 같구요. 산행을 자주 다녀보신 분들이라면 휴식 없이 1시간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3. 춘천 용화산 최단코스 상세안내
이번 코스, 제가 네비게이션처럼 안내 해 드리겠습니다. 1)입구 앞 큰바위를 지나/ 2)계단을 조금 걷다보면/ 3)이렇게 스템플러구간이 나옵니다. 경사가 가파르진 않지만 암릉부분이라 비 올때는 미끄럽고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아장아장 엉금엉금 올라갑니다. 4) 이정표가 보이죠? 용화산 쪽으로 직진합니다. 올라가다 보면 큰 바위가 보이는데요. 개인적으로 정상보다 뷰가 더 좋은 곳 같습니다. 이 날은 안개때문에 잘 안보이지만, 원래 소양호부터 화악산, 북배산이 보이는 뷰맛집이라고 해요. 지나가던 어르신이 알려주셨습니다.
안타깝게도 저희는 이 날 날씨때문에 그 좋은 풍경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정말 경치가 예쁘더라구요. 고화질 파노라마로 한 컷 찍어서 올리니 함께 감상하시죠. 통신환경에 따라서 업로드까지 시간이 좀 걸릴 수는 있습니다.
나무가 황량해 보입니다. 햇빛이 없어서 그런지 약간 톤 다운된 나뭇잎색들입니다. 올 해는 단풍이 예쁘게 든 산을 찾기 힘드네요. 이상기후 탓이려나요. 다른 등산객분들도 그렇게 말씀하시는 걸 보니, 저 혼자만 느낀 점은 아니었나봅니다.
그래도 다행히 가다가 단풍다운 단풍나무를 발견했습니다. 가지런하게 소원을 빈 예쁜 마음도 발견했네요. 구름이 계속 껴서 안개 속 등산을 했습니다. 구름이 살짝 걷혔다가 퍼졌다가...자꾸 간 보더니 결국 나중엔 비가 왔습니다. 흑흑.
안개가 끼니 한 치 앞도 잘 안보이더라구요. 정말 까딱하다간 저 세상가기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경치가 좋은 산이라고 들었는데 볼 수 없어서 너무 안타까웠어요. 저번에 연인산도 그렇고... 네 제가 바로 날씨요괴였습니다.
몰아치는 안개보이시나요? 친구가 반팔입고 가서 춥진 않았냐고 했는데, 등산 하느라 몸에 열이나서 잘 몰랐어요. 그러다 쉴 때는 땀이 식으면서 좀 춥긴 하더라구요.
5) 이정표를 따라 조금 오르면 6) 다른 이정표가 나오죠. 저희는 배후령이 아닌 정상 쪽으로 쭉쭉 올라가줍니다. 점점 가까워지는 정상. 이 때부터는 거리가 짧아서 정말 순식간에 다 와갑니다.
7)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주변이 황량해보인다면 그것은 날씨 탓일겁니다. 후후. 근처 벤치에서 휴식도 취하고 간식도 먹고 재정비해준 다음, 그대로 내려오시면 됩니다. 안전하게 내려오세요.
4. 춘천 용화산 포토존
춘천과 화천에 걸쳐진 용화산, 킹쓔가 뽑은 용화산 포토존 세군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코스가 길지는 않지만 꽤 여러군데 포토존이 있으니 예쁜 사진 많이 찍어가시길 바랍니다.
1) 용화산 암릉
등산로 입구에서 약 10분 정도 오르면 바로 보이는 바위구간입니다. 사방이 트여있어서 뷰가 좋습니다. 안전에 유의하여 찍는다면 예쁜 사진을 건지기 좋아보입니다.
2) 용화산 나무
계속 20분 정도 올라가다보면, 옆으로 누워서 큰 나무가 하나 있습니다. 마치 나무가 제 다리처럼 나왔는데요. 해당 나무에 앉아서 사진을 찍는다면 숲의 요정처럼 나온 답니다.
3) 용화산 정상석
마지막 포토존은 정상석입니다. 높이가 표시 되진 않았지만 계단이 있어 단차별로 여러명을 세워 단체사진을 찍기도 좋습니다.
킹쓔의 용화산 최단코스 리뷰, 어떠셨나요? 암릉 구간이 많아 심심하지 않았구요. 스틱보다는 장갑을 들고가면 좋을 곳 같습니다. 강원명산 20챌린지나 블랙야크 인증산행을 다니시는 분들이라면 가볍게 타기 좋은 산으로 추천드려요. 용화산 자연휴양림은 못가봣는데, 꽤 유명하더라구요. 다음 번에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용화산 맛집을 찾기가 힘들어서, 그냥 춘천 시내 쪽으로 나와서 닭갈비 먹었어요.
저는 통나무집에서 먹었는데, 유명한 닭갈비집이 거기 다 모여있더라구요. 춘천 통나무집닭갈비 리뷰도 기대해주세요.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를 눌러주시길 바라면서, 다음 번에 더 좋은 산행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