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등산

[등산] 홍천 가리산 일출산행 (블랙야크 초보 등산추천/ 강원도 등린이산 추천/ 초보 일출산행 추천지)

킹쓔 2023. 12. 1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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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킹쓔입니다. 요즘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그런지 일출이 보고 싶더라구요. 마침 가리산 일출을 계획 중인 분이 계셔서 다녀왔습니다. 이름처럼 귀엽고 예쁜 홍천 가리산 일출산행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가리산(1,050m) 일출산행

(가리산 자연휴양림-합수곡기점-무쇠말재-정상-가삽고개-원점회귀)

5시간 반 / 약 9km

 

스틱 권장, 장갑, 랜턴(일출 산행) 준비

 

높이에 비해 많이 힘들지는 않은 산

체력만 있다면 누구나 갈 수 있는 산



1. 높지만 완만한 등산지 추천 홍천 가리산 지명 유래

 산 이름인 가리는 '단으로 묶은 곡식이나 땔나무 뛰를 차곡차곡 쌓아둔 더미'를 뜻하는 순 우리말인데요. 산봉우리가 노적가리처럼 고깔모양으로 생긴데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태백산맥 중 내지산맥의 일부를 이루고, 1봉 남쪽에서 홍천강이 발원하여 북한강 지류인 소양강의 수원을 이룹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정상에 올라가보니 귀여운 곡식더미들처럼 산 봉우리들이 떼지어 있습니다. 1봉과 2,3봉에 오르면 이 산의 이름이 왜 가리산인지 더 잘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2. 높지만 완만한 등산지 추천 홍천 가리산 교통편

 대중교통편은 홍천 종합버스터미널에서 가리산을 가는 버스를 이용하면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가리산자연휴양림 매표소까지 도착해서 등산로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리산행 버스는 배차간격이 평일 1회라 사실상 이용이 힘드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킹쓔는 자차로 이동했고,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주차했습니다. (주차료 무료) 가는 동안 휴게소는 가평 휴게소가 있습니다. 현재 휴양림 화장실 이용이 불가(23.12.11)하니, 미리 휴게소에 들르시길 추천드립니다. 2023년 10월 11월부터 가리산 자연휴양림은 보완사업으로 인해 일시적 폐장 중이며, 2024년 4월 30일 재개장 예정 입니다. (공사 상황에 따라 기간 연장 될 수 있음)


3. 높지만 완만한 등산지 추천 홍천 가리산 일출산행 코스

출처: 가리산 자연휴양림 공식 홈페이지

약 9km / 5시반 30분 소요 : 가리산 자연휴양림> 합수곡기점> 무쇠말재> 정상> 가삽고개> 원점회귀

 가리산 일출등산 시간별 활동내용 

시 각 활 동 세부내용
03:00 서울 출발 (북동부 지역, 노원) 동행자 픽업 및 가평 휴게소 정차
05:00 가리산 자연휴양림 도착 및 출발 주차 및 준비 후 출발
07:30 가리산 정상 도착 하산 후 식사 및 휴식 일출 감상 (30분 소요)
08:20 3봉 도착  
10:20 가리산 자연휴양림 원점회귀  

1) 가리산 자연휴양림 도착 및 출발 / 05:00

 도착하자마자 별이 가득한 밤 하늘이 보입니다. 이래도 저래도 예쁜 강원도. 올 해 등산을 다니느라 강원도에 자주 오는 것 같은데, 매 번 예쁘네요. 많이 어둡습니다. 일출산행이니 랜턴은 필수입니다. 


 

 

 

 (밤에 찍은 사진들이 잘 안보이는 관계로, 밝을 때 찍은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가리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에서 주차 후, 위 표지판이 보이는 길을 따라 쭉 올라갑니다. 가리산 강우관측대까지 쭉 올라가면, 하단 사진처럼 왼쪽에는 레일이 보이고 등산로 입구라는 안내판이 보입니다. 

 여름에는 저 레일을 통해 가리산 레포츠 파크로 이동할 수 있는데요. 자연휴양림 내에서 플라잉 짚이나 짚라인 등 레저스포츠를 이용하는 공간이라고 해요. 가리산 등산로 입구에는 사고 안내도가 있습니다. 등산객들에게 사고에 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주네요. 모두 다 안산합시다. 안전 유념해서 출발~

 

 


 중간중간 이정표가 나옵니다. 가리산 정상, 정상가는 길, 가리산 방향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급하게 세운 것 처럼 보이는 이정표들도 있던데, 걔네는 정확한 거리가 기재되있지 않더라구요. 방향을 알려준데에 감사하며 지나갑니다. 가리산은 해발 1,000이 넘어가는 높은 산이지만, 높이에 빌해 많이 힘든 산은 아닙니다.

 

 가리산 등산코스 중 무쇠말재는 짧고 가파르며, 가삽고개는 길고 완만하다고 합니다. 킹쓔는 일출산행이라 등산은 무쇠말재 코스를, 하산은 가삽고개 코스를 이용했습니다. 등산로 입구에서부터 치고 올라가는 구간과 정상까지 가는 계단이 조금 힘든데, 그 부분을 제외하면 무쇠말재코스도 많이 힘들진 않았습니다. 

 

사실 무쇠말재부터 정상까지 코스도 체력만 있다면, 어렵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봉을 잡고 오르락 내리락 했었는데, 지금은 데크가 다 깔려서 길이 좋습니다. 


2) 가리산 정상 도착, 일출 구경 / 07:30

 어찌저찌 일출시간에 맞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가리산 정상석이 있는 곳은 정상 1봉입니다. 블랙야크 100대명산에 포함되는 곳이니 인증도 빠르게 진행해줍시다. 


 

 1봉에서 바라보는 산 봉우리들이 아름답습니다. 이 봉우리들이 짚단더미처럼 보여 가리산의 유래가 되었겠죠? 옛 어른들은 산 이름을 참 재밌게 잘 짓는 것 같습니다. 

 안개가 껴서 일출은 못보겠구나 낙담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다행히 해가 뜨는게 아주 잘 보이더라구요. 이글거리는 해가 뿌연 안개 속을 뚫고 나오는 모습은 언제봐도 명장면입니다. 

 1봉에서 2,3봉으로 이동합니다. 현재 2봉은 통행히 불편하여 3봉만 들렸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곳이 3봉인데요. 1봉에서 약 10분 정도 계단을 내리락 오르락하면 도착합니다.


2) 3봉 도착 / 08:20

 계곡처럼 구름이 산 자락마다 끼어있습니다. 운해는 아니고 운계(溪)정도는 되겠네요. 강원도 산 답게 풍경이 참 예쁩니다.

 3봉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순 없잖아요. 사진 한 방 찍어줍니다. 밑에 펼쳐진 광경이 장엄하고 아름다웠지만, 동시에 다리가 후덜거릴정도로 무섭더라구요. 이제 가삽고개쪽으로 내려가줍니다.

 하산은 정말 둘레길 수준으로 어렵지 않았습니다. 가리산은 고도는 높지만, 체력만 된다면 등산 초보들도 충분히 오를 수 있을만큼 좋은 산입니다. 블랙야크 100대명산 인증도 가능하고, 휴양림과 레저 스포츠도 있어 여름엔 휴양지로도 좋습니다.

 가삽고개쪽길 1/3은 임도(林道)길이라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옆에 시냇물이 흐르고 있는 소리가 정말 경쾌하고 좋더라구요. 진흙때문에 미끄럽거나 낙엽으로 약간 주의를 요하는 구간은 있었으나,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3) 가리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도착, 원점회귀 / 10:30

높지만 완만해서 어렵지 않은 가리산 리뷰 어떠셨나요? 서울 도심과 멀지 않은 강원도에 위치하고, 등산로 정비도 잘 되있어 초보 등린이들에게도 자신있게 추천드립니다. 일찍 도착한다면 쏟아질 것 같은 별들도 구경할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가리산 일출 등산리뷰,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눌러주세요.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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