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킹쓔입니다. 성수 핫플레이스죠 퓨전 한식당 난포. 바닷마을 난포에서 할머니가 만들어주시던 음식들을 컨셉으로 한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인데요. 매일 사람들이 줄을 선다는 성수 난포가 이태원에도 생겼다고 해서 찾아가봤습니다. 오늘 리뷰할 곳은 난포 한남입니다.
난포 한남
11:00-21:30
브레이크 타임 15:50-17:00, 라스트오더 15:15
한강진역 1번 출구 10분 내 / 발렛파킹
가격대 조금 비싸다고 느껴짐
전복들깨국수 추천
외국인 친구에게 소개하는 한식맛집 !
근사한 한 끼를 먹고 싶은 다이어터라면 추천
1. 퓨전 한식당 난포 한남 위치 및 외관
난포 한남점은 이태원과 한강진역 사이에 있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주말 점심 때인데 그렇게 붐비지 않더라구요. 항상 웨이팅이 있는 곳이라고 해서 걱정했는데, 비교적 쉽게 들어갔습니다. 난포 성수본점도그렇고 여기 한남점도 보통은 웨이팅 필수라고 하는데요. 캐치테이블로 예약가능하니 이용에 참고하세요.
근처에 부자피자를 먹으려다 웨이팅 100팀이 넘길래 난포 한남으로 이동했습니다. 사실 이 날은 먹으면 혈관 파괴될 것 같은 악마의 음식이 먹고 싶었는데...
2. 퓨전 한식당 난포 한남 내부
난포 한남 내부는 크지 않습니다. 바 테이블부터 일반 좌석까지 모두 포함해서 약 30명 정도 수용 가능해보였구요. 옛날 할머니집이 컨셉인만큼 전체적으로 블랙, 화이트에 체리우드로 한옥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자개, 담금주 등으로 옛스러우면서도 요즘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트렌디하고 힙한 무드를 더해줬구요.
식기도 굉장히 고급스럽습니다. 절편을 예상시키는 앞접시와 유기수저를 사용하더라구요. 물도 일반생수가 아닌 보리차가 제공됩니다. 꽤 맛있었어요.
3. 퓨전 한식당 난포 한남 메뉴
전체적으로 간이 세지 않고 담백하고 깔끔한 요리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메뉴가격대 자체는 비싸지 않은데, 양이 많지 않아서 싼 편도 아닙니다.
다양한 종류의 주류가 있었는데, 대부분 전통주들입니다. 매장 내부에 담금주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메뉴들입니다. 보통 파인다이닝에서 와인을 다루는 곳이 많은데, 난포는 한식당이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잘 살린 곳 같습니다.
초석잠과 우엉이 기본반찬입니다. 왼쪽에 오동통한 모양의 반찬이 초석잠입니다. 처음 보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석잠풀의 뿌리열매입니다. 누에처럼 생겼다고 해서 '누에 잠(蠶)'자를 쓰죠. 전반적으로 반찬은 아삭하고 상큼한 맛입니다. 올리고당이 풍부해 장 건강에 좋기로 유명합니다. 말리거나 분말형태로 만들어서 차로도 마십니다. 생소한 비주얼에 젓가락이 잘 가질 않았는데요, 친구가 몸에 좋다고 권해서 도전해봤는데 맛있었습니다. 좀 더 아삭한 단무지 맛이에요.
전복들깨국수, 강된장쌈밥, 제철회묵은지말이, 새우감자전입니다. 보다시피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먹으면서 에피타이저를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먹다보니 양이 적은데도 배가 부르더라구요. 야채가 많이 들어간 음식들이라 그런지 포만감이 높습니다.
1) 강된장쌈밥 / 12,000
케일쌈으로 둘러쌓여있고 안에는 다진 소고기가 살짝 들어간 주먹밥입니다.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했던 메뉴인데 약간 실망스러웠습니다. 밥 자체는 약간 심심한데, 밑에 강된장이 깔려있어서 그나마 낫습니다. 강된장의 간도 쎄지 않아서 조금 심심한 느낌이었습니다. 비주얼 자체는 예쁘고 인스타용으로는 좋습니다. 한입에 먹기 깔끔해서 편하기도 하구요.
2) 새우감자전 / 19,000
건새우가 들어간 감자전입니다. 확실히 새우 덕에 바삭한 식감이 잘 살아있습니다. 촉촉 쫀득한 감자전이기보다 얇게 핀 바삭한 질감의 감자전입니다. 위에는 그라나 파다노로 보이는 치즈가 뿌려져있는데요. 꼬릿한향이 강해서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을 것 같네요. 가운데 수란을 풀어드시면됩니다.
3) 전복들깨국수 / 16,000_ 추천
제일 만족스러웠던 메뉴였습니다. 들기름향이 너무 진하지 않고 적당히 풍겨 고소하고 깔끔한 맛이 낫습니다. 청포묵처럼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었어요.
4) 제철회 묵은지말이 / 13,000
제철회가 올라간 묵은지 말이입니다. 직원분이 너무 바빠보이셔서 무슨 회냐고 물어보진 못했어요. 아시는 분은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난포 한남의 다른 메뉴들처럼 담백하고 깔끔한 맛입니다. 묵은지는 그냥 살짝 절인 배추라고 느껴질만큼 향이나 맛이 거의 없었습니다.
사실 기대했던 것보단 아쉬운 집입니다. 하도 인스타에서 많이 봐서 기대치가 컸을 수도 있구요. 뭐 어쨋든 컨셉은 잘 잡은 것 같아요.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우리만의 독특한 한식, 자개 등 복고 컨셉 등 요즘 트렌드에 맞는 식당이에요. 자극적인 조미료 사용을 거의 배제하고 건강한 맛을 내려고 한 점도 그렇구요.
전반적으로 음식에 간이 세지 않고, 깔끔단백한 맛입니다. 파인다이닝 레스토랑답게 음식도 다 예뻐서 눈으로 보는 재미도 있구요. 사실 바닷가 마을치고 너무 간이 심심한 느낌이기도...(참고로 T는 아닙니다.)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외국인이나 건강식을 찾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네요.
성수동에 있던 난포 한남 리뷰. 어떠셨나요? 유익하셨다면 좋아요와 댓글달기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킹쓔의 내돈내산 맛집리뷰는 계속됩니다. 쭈욱~ 그럼 다음번에 더 맛있는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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