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화 [워홀+105]_ 가을과 크리스마스가 가득한 런던 센트럴 아무리 봐도 우리 플랫에 보이지 않는 뭔가가 있음이 틀림 없다. 거의 지하철만큼 안 터진다. 릴스 업로드도 그렇고 부츠 주문도 계속 튕겼다. 아침 내내 그렇게 보내고 나니 짜잘한 걸로 시간 낭비를 한 것 같아 좀 짜증이 났다. 근데 뭐 그래도 쥐보단 낫지. 요즘 늘 이렇게 쥐를 활용 중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는 마법의 주문. 최악의 상황에서도 방에 쥐가 나오는 것 보단 낫다고. 오후엔 세르지오와 센트럴에서 만났다. 세시쯤인데도 벌써 날이 어두워진다. 썸머타임이 종료된 후로 시간이 더 금방 가는 것 같다. 해가 짧아지면서 하루가 더 짧아지는 느낌이랄까. 옥스퍼드스트릿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했다. 밤이 되면 더 예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