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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0월 다섯 번째 일기 (10.28~10.29)_공주-세종 여행, 1727

by 킹쓔 2023.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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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토_ [1일차] 공주

 

서울 출발 ,이천 도착, 출발 - 숲너울 카페 - 태화식당 - 마곡사 (+백범김구 산책길) - 공산성 - 팔팔 무쇠삼겹

0. 서울 출발 - 이천도착 - 이천출발 

 나는 왜 항상 멀리 가는 날은 잠을 제대로 못잘까? 3-4시간 자고 또 출발. 잠을 못자서 예민해진건지 원래 성격이 더러운건지는 모르겠지만 또 가면서 투닥투닥 했다. 심지가 새 김밥식당 알아왔는데 나는 괜찮았는데 수영이는 별로라고 했다. 어쨋든 이천 도착해서 김밥 먹고 숲너울 카페로 갔다. 가능 동안 섭섭이들 두 마리라고 서로 양보 안한다고 수영이한테 혼났다.


1. 숲너울 카페

 교외카페라서 그런가 정말 예쁘고 분위기가 좋았다. 아까 그렇게 흥흥 대놓고 우리는 또 가서 아무일 없다는 듯이 지냈다. 이게 바로 찐친 바이브란건가? 하튼 사진도 잘 나오고 비버리힐즈 대저택에 사는 느낌이었다. 음료는 그냥 그랬다.


 

[카페] 공주 숲너울 (인스타 핫플/ 수영장 사진 찍기 좋은 카페/ 광덕산 카페/ 천안 숲너울/ 화보

하이 가이즈~ 킹쓔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1727친구들과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12년만인듯 싶어요. 첫 목적지는 광덕산 뒤에 위치한 곳으로, 수영장뷰, 숲뷰 다 잡은 화보찍기 좋은 카페. 숲너울입

sujin9019.tistory.com

 


2. 태화식당

 밥부터 먹으러 가자고 배고프다고 온 태화식당. 시장이 반찬이라고 정말 맛있었다. 몽지는 언니들 이제 아줌마들 다됬다고 했다. 하긴 20대들은 인스타 핫플만 다니겠지. 이제 나이 먹어서 그런지 속 편한 한식이 최고다. 청국장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맛집] 공주 태화식당 (마곡사맛집/ 공주맛집/ 태화식당 산채정식/ 태화식당 더덕정식)

안녕하세요 킹쓔입니다. 가을맞이 1727 여행 첫째날은 공주에서 유명한 마곡사였는데요. 오늘도 계속되는 킹쓔의 내돈내산맛집 리뷰 시리즈~ 마곡사맛집 태화식당 리뷰입니다. 태화식당 09:00-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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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곡사

 역시 길 다닐땐 수영이랑 다녀야된다. 심지가 분명히 산책길이라고 데려갔는데, 그냥 등산로였다. 산 좋아하지 않느냔 애들의 질문에 내가 다니는 산은 인증산이나 1시간 내외 코스라고 대답했다. 나이키 운동화 걸어다닐땐 괜찮았는데, 경사진 데 오르락 내리락 하니까 밑창 다 떨어져나가는 느낌이었다. 확실히 등산화들이 안정적이고 편하긴 하다. 오늘 본 곳 중에서 그나마 단풍이 진 곳이었다.



4. 공산성 (+공주 알밤센터)

 귀찮다고 차에서 안내렸는데 필수코스였다. 쿠팡이나 인터넷에선 살 수 없는 게 많다. 요즘 세상이 아무리 발달했다지만, 현지에 왔으면 이런 곳은 꼭 들러보도록 하자. 그러나 알밤 막걸리 구매를 원한다면 알밤센터보다는 옆에 밤빵집에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베이커리 밤마을에서 밤막걸리 원조인 사곡양조원 알밤왕밤주를 파는데, 시중에서 구하기 힘들다. 공주 시내에서도 어디는 팔고 어디는 안파니까 보이면 무조건 사야된다. 공산성은 적당히 경사지고 산책하기 예쁜코스다. 가성비 야경명소랄까?

  애들이 무릎아프다고 뒤로 걸으니까 연행하듯이 끌고가줬다. 정말 고마워 친구들.


5. 팔팔 무쇠삼겹

 심지는 정말 가성비 좋은 곳을 기가 막히게 찾아내는 것 같다. 속이 안좋아서 많이는 못먹었지만 그럭저럭 맛있었다. 좀만 덜 빠짝 구워줬으면 좋았을텐데.

 

 사장님이 내가 사진 너무 많이 찍으니까 블로그하시는줄 알았나 잘해주셨다. 아니면 원래 친절한 분이셨을수도 있고. 가격도 착한데 음식도 괜찮았다. 



10.29.일_ [2일차] 세종
숙소 출발 - 국립세종수목원 - 햇님달님 - 베어트리파크 - 집

0. 숙소 근처 금강휴양림

 오늘은 세종을 도는 날. 아침부터 칫솔 안가져온 기몽쥐때문에 또 난리 난리. 그래도 난 새벽부터 일어나서 휴양림 산책도 하고 왔다. 어우 너무 이쁘네 여기. 논밭뷰가 장난 아니구만. 마치 판타지숲에 온 기분이야.

 단풍보면서 길도 걸어주고. 좋다. 구름껴서 맑은 하늘 못보는구나 아쉬웠는데, 그런대로 또 예쁜 하늘이었다. 어제 못 봐서 걱정했던 일도 보고 상쾌한 아침이었다.

차도를 따라 단풍이 피었다. 휴양림은 문이 안열어서 안 까지는 못가봤다. 그래도 밖에서 봤을 때 시설은 깨끗해보였다.



 1. 국립세종수목원

인스타 핫플인 피터래빗 전시회

 너무 덥다. 예쁘고 크고 좋은데, 더워... 햇살은 쨍쨍하고 특히 온실정원 들어갔을 땐 땀 범벅... 샤워 필수코스. 반팔 가져가긴 잘했는데 다 끝나고 갈아입을 수 밖에 없던 타이밍. 그래도 예쁘긴 예뻐.

 

 세종시 태어나서 처음오는데 진짜 예쁜 행정계획도시다. 농림축산부부터 쭉 이어진 다른 행정시설들. 신기하면서도 여기와서 살거냐고 물으면 절레절레. 저는 서울이 좋습니다.



2. 햇님달님

진짜 올 해 먹어본 매운탕 중에 최고. (생각해보니 올해 매운탕 세 번도 안먹어봄). 수제비 미리미리 시킬 걸. 혹시 다 못먹을까봐 다 먹고 주문해서 식사시간만 늦어졌다.



 3. 베어트리파크

 안가도 괜찮다더니, 가자니까 전속력으로 냅다 밟은 그녀. 나는 20년 평생 너가 이렇게 운전한 걸 본 적이 없다. 다음부턴 빨리 밥 먹고 그냥 가자고 해. 동물원이랑 식물원이 붙어있는 테마파크 같은 곳.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보단 가족단위로 오기 좋은 곳이다. 
 
 우리 상식으로 높은 위치에 있을수록 서열이 높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곰은 그 반대라고 한다. 바닥을 지키는 놈일수록 무리 내에서 서열이 높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대개 위로 올라가는 건 겁을 내거나 피신하려는 경우라고 하니. 참 신기하다.

 

 수목원 여권도 받았다. 문 닫을 시간이라 담당자 없어져서 기념품샵 직원분께 겨우겨우 여쭤봐서 도장 찍었다. 이제 앞으로 수목원 투어 시작이다. 저녘 때라 배고팠는데 애들이 점심 늦게 먹어서 그냥 가자고했다. 유유 세끼 때맞춰 밥 먹고 싶어. 하지만 절대 그럴 수 없는 여행 일정.



 4. 집

 너무 여유부려서 몰랐는데, 오늘 운전자 나였다. 휴. 왜 이렇게 졸립던지. 애들 다 자라고 윌라 틀어줬는데 그래도 다 안자고 (물론 일부는 자고) 같이 가줬다. 특히 지희쨩,,,흑흑 항상 어른스럽고 쏘스윗한 그녀.

 

 심지는 귀신 얘기 틀어준다더니, 사채 쓰지 말라는 내용의 라디오를 틀어줬다. 그녀는 자서 모를듯. 제2금융권 조심하자. 돈 귀신 조심하자. 오면서도 너무 졸렸는데, 집에 오자마자 뻗어서 잤다. 등산이나 스파링보다 심지랑 여행이 제일 빡세다. 체력을 더 길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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