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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5월 두 번째 일기 (05.02~05.05)

by 킹쓔 202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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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목_ 어제의 여파


 밀린 운동일기도 쓰고, 남은 음료수도 먹고, 뒹굴뒹굴 하며 하루를 보냈다. 약간 몸살끼도 돌고 좀 뻑쩍지근하네. 생각보다 피로가 누적되었나 보다.

성이미룽 주려다 못 준 우롱티


05.03.금_여유로운 금요일


 해가 잘 하는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로 잘하는 건 다시 알았다. 아부다비 아시안챔피언쉽 대회를 보는데 상대선수가 쪽도 못쓰는걸 봤다. 해 앞에선 프로인 걔나 아마추어인 나나 별반 다를 바 없구나. 

 과자를 사볼까해서 마트로 갔는데, 지갑을 두고 가서 그냥 왔다. 마침 배터리도 없어서 삼성페이도 안되지 뭐야. 털레털레 빈 손으로 다시 귀가. 괜히 마트까지 걸어다녀왔네.

 집에 오니까 택배가 쌓여 있었다. 은진이꺼 내꺼 다 뜯어서 냉동실에 넣고 나니, 아이스팩만 9개가 나왔다. 이 정도면 상하차 물류알바 뛴 거 아니냐고.

 올리브영에서 쿠앤크아몬드 좀 시켜 먹으려고 했는데, 다 품절이란다. 대체 살 수 있는게 뭘까… 우리 동네는 매일 품절이네. 노작노작거리다 7인의 탈출을 봤다. 남들은 3일 황금연휴라고 여행 간다는 데, 난 딱히 할 게 없다. 산이라도 갈 걸 그랬나. 요 며칠과 비교되는 아주 여유로운 금요일인데, 조금 따분하다고 할까? 딱히 즐겁지가 않다.


05.04.토_ 뚜벅이에게 찾아온 쏘카 찬스

 

 오늘은 아무것도 안 하는 날. 오랜만에 일정이 없는 날이다보니까 뭘 해야할지 멍했다. 뚱뚱거리고 누워있긴 그래서 집 청소도 하고 창고 정리를 해봤는데 조금 심심했다. 정리용 거치대도 그렇고 어제 못 산 주전부리나 뭐 이것 저것 사러 마트에 가고 싶었다. 그치만 난 요즘 뚜벅이니까 어떻게 할까 조금 막막하더라.

미룽없는 미룽카 타고  / 어버이날 기념 식료품 선물

 차가 없다는 게 이다지도 불편할 줄이야. 그동안 몰랐던 김쇼팽의 빈 자리는 너무도 컸다. 편하게 마트를 못가다니... 엄마한테도 장 봐서 반찬거리 좀 갖다주려고 하는데 차가 없어서 막막했다. 이번 어버이날도 그냥 넘기면 몇 년 간 서운해 소리를 계속 들을텐데. 그럴 땐 쏘카 찬스를 씁니다. 동생덕에 매우 편하게 장봐서 엄마한테 고고. 

 홈플러스 세일 한다더니 딱히 크게 와닿는 세일은 없었다.  홈런볼 소금우유맛 사러 간 건데 없어서 명란마요맛 감자칩을 샀다. 맛은 그냥 그렇습니다. 고기랑 라면이랑 짜잘한 반찬거리를 사서 엄마집 도착. 저녘으로 묵은지 김치찜 간단하게 먹어주고, 셋이서 호수 한바퀴를 돌았다.

 심지가 코스트코 치즈피자 샀다고 가질러 오랬는데, 차량 반납시간이 다가와서 집으로 급하게 왔다. 집으로 오는 길에도 베스트 드라이버라고 외치는 몽지 때문에 좀 피곤했다.

 

 자율주행이라고 운전대 손 놓고 춤 추질 않나, 나보다 운전 잘한다고 무시무시 개무시를 하고. 차량 대여료라는 명목 아래 금품도 엄청 뜯어갔다. 으유 정말!!! 그래도 덕분에 다이소 정리물품도 싣어오고, 고민하던 어버이날 엄마집 방문 대작전 완수했다. 


05.05.일_간만에 성수팝업 탐험

 

 오늘은 오랜만에 성수팝업 투어를 했습니다. 간만에 성수투어라 설렌다 설레. 나나님도 합류해서 이곳 저곳 여러 곳을 쓸고 다녔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지만 팝업여왕 심지와 함께라면 문제 없지롱!

나 닮았다고 준 춘식이 / 기다리며 몽지네 암장 구경

 아침부터 대기해서 들어간 첫 팝업은 투게더 50주년기념 팝업스토어. 들어가자마자 바닐라 냄새가 진동으로 하더라. 잘생긴 청년이 열심히 젓고 계시길래 나도 가서 저어봤다 호호. 게임도 하고 약과랑 쿠앤크넣어서 투게더도 먹고 재밌었다.

투게더50주년 팝업스토어

 

 

 

 

 다음은 에스트라 팝업스토어. 심지랑 수영이는 사전등록해서 모공테스트를 받았고, 나랑 나나님은 성수 공간와디즈에서 그녀들을 기다렸다. 어색해 미치는 줄... 영화나 드라마 속 에선 친구 남친과 내 절친이 그렇게 쉽게 바람 나던데. 대체 그런 건... 어떻게 일어나는 건가요? 나는 절대 못할 것 같다...어색 그 자체... 할말 없어서 와디즈 직원처럼 설명만 열심히 했다.  

 그래도 구경하면서 예전에 못샀던 전통여권수첩이랑 네임택 세트도 샀다. 와디즈 회원인 심지찬스도 써서 10퍼센트 더 할인받고 좋았지롱. 후후. 비 오는 성수동을 열심히 걸어다닌 보람이 있네 있어. 

 

 

 

 배고프단 수영이와 나를 위해 우동을 먹으러 들어갔으나, 딱히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게다가 양은 또 왜 이렇게 많담. 성임이가 밀가루 그만 먹고 싶다고 했을 때 마음을 알겠다. 한 동안 우동 안 먹을듯... 

 

 

 

 다음은 고용노동부의 엑시트 팝업. 공공기관에서 하는 팝업이라니 조금은 신기했다. 게다가 컨셉이 방탈출이라니 놀랍구만. 못할줄 알았는데 탈출도 성공! 1분 남겨두고 탈출하고 기념 도장도 쾅 받았습니다. 

 

순양소주 팝업에 있는 고피자. 맛은 실망맛.

 그리고 선양소주 팝업스토어. GS 리테일에서 진행하는데 카지노 컨셉으로 진행된다. 코인으로 경품교환도 할 수 있는데 나나님이 제일 좋아하셨다. 올인 생각나고... 선양소주 아니고 재벌집 막내아들네 회사 순양 같고... 드라마 과몰입러는 피자나 먹다갑니다. 

 

 

 

 모공연구소로 가면서 만난 뵈르뵈르. 인스타에서 하도 핫하길래 먹어봤는데 세입 먹고 그만 먹고 싶었다. 우산도 들어야하는데 위에 종이가 소용없이 계속 녹아서 손에 흘러내렸다. 정말 어디다 버려버리고 싶었지만 비싸서 다 먹었다. 은진이가 맛 없다고했는데... 동생 말을 새겨들읍시다. 

 

 

 

 바이오힐보 팝업에서 피부 테스트를 했는데, 나쁘지 않았다. 나도 모공이 있다고 하니까 심지가 모공 같지도 않은 모공같고 유난 떤다고 썽냈다. 단지 모공케어 제품 맞는 걸 못찾아서 관리를 못하고 있을 뿐, 나도 관리의 필요성을 느낀답니다 친구여. 

 

 

 

 바로 옆 에스쁘아 팝업에서는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았다. 메이크업해주시는 언니는 참 친절하고 설명도 잘해주셨는데, 직원분이 그냥 그랬다. 더불어 밖에 두었던 내 우산도 잃어버리셔서 나는 비를 맞으며 애들한테로 갈 수 밖에 없었다. 하, 세상에 살다살다 이렇게 잃어버린 우산은 처음이네. 

 

- 내 얼굴형은 하트형. 옆광대가 튀어나온 스타일로 코 바로 옆에서 코밑을 넘어가지 않는 부분을 강조함으로 옆으로 시선이 가지 않게 하기
- 눈썹은 너무 내려그리지 안 돼 각진 눈썹보다는 살살살살 부드럽게 아치를 그려주는 것이 잘 어울린다. 

 

 저녘은 심지의 최애 해장국집 더양평해장국. 뚝도시장 가운데 있다. 성수주민들 사이에서 핫한 맛집이라고 양이 많이 들어것 좋았는데 수영이는 양냄새가 싫어서 거의 못 먹었다. 수육은 정말 맛있었다. 다음에 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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