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4.수 [워홀+37]_런던 라이프 즐기기, 뮤지컬 관람 아침에 장 보러 가는 길, 잡초가 가득하던 역 앞에 텃밭은 어느 새 깔끔하게 정리 되어 있었다. 여기 관리할 자원 봉사자 구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많이 쭈구려서 무릎 아플까봐 고민했더니 이미 기회는 사라졌구만. 찬 거리를 사다가 저쪽 책 코너에 눈이 갔다. 며칠 째 눈에 밟히는 10파운드 짜리 내셔널 지오그래픽. 파리의 구석구석 탐방이라니 안 사고 배기겠어? 네 안삽니다-못 산다는 표현이 더 맞지만. 왜냐면 실직자는 돈을 아껴야 하니까요. 아침 먹는데 파힐이 자기가 만든 거라고 무슨 떡빵 같은 걸 줬다. 인도음식이라는데 이름 까먹었네. 보통 파키스탄 남자들은 요리를 잘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파힐은 칼질도 그렇고 음식 만드는 솜씨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