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5.일 [워홀+48]_여전히 미숙하고 미루기 좋아하는 나 아침부터 조금 짜증나는 일들이 생겼다. 윗 집 미트로가 휴지를 넣고 빨래를 한 덕에 세탁기가 엉망이 되었고, 그 잔재물은 고스란히 내 빨래에 묻어나왔다. 검은 니트라 먼지가 눈에 띄었는데 잘 떨어지지도 않아 좀 짜증이 났다. 은진이가 보낸 택배는 세관에 잡혔다. 관세를 물지 않으면 배송해주지 않겠다는 우편물이 와서 조금 성질이 났다. 배송비만 20만원 넘게 냈는데, 대체 얼마를 더 뜯어가고 싶은거냐고. 물건 포장 안 뜯어서 보냈냐고 전화하니까 열심히 보냈더니 뭐라고 하는 거냐는 생도와 실랑이를 벌였다. 그래- 돈 내면 되지. 어쩐지 너무 안 오더라. 어제 산 에그누들과 양고기를 사서 볶아 먹었다. 아무래도 저번 한인 식료품점에서 굴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