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화 [워홀+63]_낭만이란 이름으로 일찍 일어나서 무언가를 하려고 했으나 몸이 따라 주질 않네요. 이것이 나이 먹었다는 증거인가 보다. 마흔이 다 된 나이에 뭘 시작해보려니 쉽지 않네. 삭신이 쑤시는 관절통은 안 하던 일을 시작했기 때문이려나 아니면 매일 같이 흐리멍텅한 여기 날씨 때문이려나. 확신은 안 서지만 어느 쪽이든 몸이 적응하는 기간이길. 고민 끝에 일단 이번 주는 오늘까지만 일하고 쉬기로 했다. 식당에서 주는 저녘밥을 반으로 갈라 내일 아침을 위해 싸왔다. 수습 떼자마자 쉰다는 게 웃기고, 당장 먹고 살 게 걱정이지만 어쩌겠어. 이대로 가다간 내 손가락이 영영 망가져버릴 것 같은 걸. 앞으로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 정도로 생각하자. 대신 쉬는 동안 식당 인스타그램 홍보 업무를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