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6.일 [워홀+68]_네, 저는 지금 노력 중입니다. 며칠 째 미뤄두던 인스타 활성화 방안을 작성했다. 일어나자마자 책상에 앉아서 시작했는데, 금세 3시간이 금방 갔다. 문득 옛날 생각이 났다. 대학생 때 공모전을 준비하던 그 열정 넘치던 젊은 시절의 내가. 너무 오랜만이라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완전 사라져버린 줄 알았던 감도 남아있고, 꽤 오랜시간 집중할 수 있을 만큼의 에너지도 있었다. 아직 살아있네. 잠깐 쉴 겸 점심을 먹으러 주방에 올라갔다가, 또 사갈 덕에 기분이 상한 채 돌아왔다. 파힐과 둘이 밥을 먹으며 끼기덕대는 그들 사이로 괜한 소외감이 느껴졌다. 대화하는 데 별 어려움 없던 윤이 한국으로 돌아가고 나서였을까? 더욱 더 작아지는 느낌이었다. 발단은 식사를 마친 사갈이 내 친구들..